여자, 자발적 생계부양자가 돼라_언니의 독설. 책읽는 방(국내)






"나는 여기보다 더 멋지고 우아한 곳에 있어야 하는데 현실은 이게 뭐지?"

20~30대 여자애들은 대부분 '직업병'이 있어. 직장 다니면서 계속 딴생각하는 병.
이것도 일종의 신데렐라 콤플렉스야. 백마 탄 왕자님 꿈꾸는 것만 신데렐라 콤플렉스가 아냐.
직업적 신데렐라 콤플렉스도 있어.

"내가 여기서 밭이나 갈고 있으면 안 되는데."

(중략)
매일 반복하는 일이고 대충 해도 잘해. 일이 지겹지. 그때부터 방향감각을 잃고 헤매기
시작하는 거야. 그러면서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지. 사실 자기가 '초라하다'라고 느끼는
지금 이 모습이 신입사원들이 보기엔 제일 부러운 모습인데, 막다른 골목에 처한 느낌이
들면서 여기서 빠져나와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거야. 그래서 떠나는 거지.




본문 中


나는 텔레비젼을 잘 보지 않고 책에서 스타를 먼저 접하는 편이다.
이 책도 읽고서 감동을 받아 뒤늦게야 유트브를 뒤져 김미경씨의 'tvN 스타특강쇼'를 찾았고
청취를 몇 번이고 했다. 만약 책을 읽기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뒤바꿔 그녀의 특강을
본 뒤에 읽기를 해도 좋을 것 같다. 어찌되었든 깊은 그녀의 이야기가 듣고 싶어 책을
읽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드니까. ㅋ

인용한 본문내용처럼 저자는 내내 반말로 일관한다.
똑똑하고 경험많은 언니가 어긋난 동생을 무릎가까이 대고 얘기하는 것만 같다고나 할까.

확신에 찬 그녀의 삶의 경험담이 녹아난 글을 읽으면서 어쩌면 내가 흔들리는 30대 여직원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만 쏙쏙 뽑아서 하는지 감탄을 금치 못했다.
경험치나 비유도 어쩌면 이리 실감난지..
여자들이 많이 진출을 했다지만 아직까지도 '남자어'일색인 회사라는 조직안에서 30대 여자들의
직업의식은 반추해보지 않을 수 없는데, 그녀들은 흔들리기까지 한다.

남자들은 군대라는 공백기가 있어서 똑같은 30대 직장인이라 할지라도 여자들보다 조금 늦을 수
밖에 없다. 군대를 나와 직장에 들어가면 여자들은 그들보다 직급도 당연히 위고 일도 똑소리나게
한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으면 여자들 위로 남자들이 상사로 앉아있다. 왜일까.
남자들은 '원초적 생계형부양자'기 때문이다.

여자들은 점프할만한 시기에 직업적 신데렐라콤플렉스(본문 참조)로 이직하고
커리어로써 성장시기를 놓친다. 어느정도면 되었다는 스스로의 상한선을 그어놓고 언제든
떠날 준비를 하는 사람에게 직장의 리더는 결코 책임질 자리에 앉히지 않는다.

저자 김미경씨는 말한다.
남자들은 '원초적 생계부양자'라 힘들어도 직장을 그만두지 않는 끈질긴 근성이 장점이라면
여자들은 '자발적 생계부양자'가 되보라고 권한다.
스스로 하는 사람은 의무적으로 하는 사람보다 무조건 한 수 위가 아닌가 말이다.

여자가 사장이라면 여자의 성격을 무조건 이해할까?
그건 아니다. 남자들의 군대정신. 상사를 따르고 모시는 무조건적인 자세는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남자들은 상사를 모시는 이유가 바로 자신이 훗날 자신이 그 자리에 있을 거라는 상상으로
그리 행동한다고 한다. 여자들은? 대부분 그런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내가 그 분 밑에서 10년이상 모시고 있는 것이 자랑스럽게 일을 해보라고 한다.
그정도가 되면 어느새 여자의 사회적 지위가 상승되어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자신한다.

이 책은 여자들의 사회적 위치에 대한 심리적 갈등과 조직에서 제외되는 치명적 실수사례들을
조목조목 얘기해주고 있다. 가장 일선에서 중심을 잡고 있는 30대 여자들이 조직에서 서포트해주는
사람으로 전락하느냐, 조금 더 점프하고 중심으로 오를 것인가는 무조건 이 책을 읽고 진심으로
받아드리는 사람 몫이다.

참, 결혼할 남자를 고르는 법도 눈에 번쩍 뜨이게 알려주고 있으니 아직까지 못읽으신 30대 싱글여자들이
있다면 꼭 읽어주길 바란다. ㅋ

나는 무엇보다 책 속에서 많이 와닿았던 부분은 세상에서 가장 좋은 투자종목은 바로
자신이라는 말이었다. 돈을 제대로 쓰며 사는 법은 바로 자신에게 투자한 사람이 하는 말이다.
저자의 삶이 그 증거라고 말할 수 있는 자신감처럼,  
30대에 최선을 다한 후에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에 당당히 그 결실로서 말할 수 있어야 그게 진짜가 아닌가.



"세상에서 제일 좋은 투자 종목 좀 하나 추천해주세요."
세상에서 가장 투자를 많이 해보고 가장 돈을 많이 번 사람에게 어떤 사람이 물었어.
그러자 그가 말했어.

"이 세상 최고의 투자 종목은 바로 자신입니다."

세계 최고 부호인 위렌 버핏이 한 말이야.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은
가장 안전한 투자이고 가장 올바른 투자이며 절대 손해 보지 않는 투자라는 거야.
게다가 가장 장기적으로 이익을 볼 수 있는 투자라는 거지.
나도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해. 나 역시 이미 위렌 버핏이 시키는 대로 했고
그 덕을 톡톡히 보고 사는 사람이니까.






덧글

  • Dustin 2013/02/13 16:56 # 답글

    진짜 김미경 씨의 독설과도 같은 강의를 듣고 있으면 여성 뿐만이 아니라 남성도 느끼는 바가 많으며 공감이 넘치는 강연입니다..
  • 김정수 2013/02/14 09:02 #

    김미경씨는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의 저자인 '서진규소령'을 존경한다고 하더군요.
    사람은 롤모델을 따라가게 되어 있죠..
  • 빨간그림자 2013/02/13 21:16 # 삭제 답글

    김미경쇼도 저는 무척 좋아해요. 거기에 나오는 사람들이 모두 열정적이고, 자극을 주거든요.
    <언니의 독설>은 저도 참 좋아하는 책이예요. 최신작인 <드림온>도 기대중!
  • 김정수 2013/02/14 09:03 #

    삶에 자극을 주는 사람은 시간을 아끼고 열심히 살게 만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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