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로 코엘료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 책읽는 방(국외)



많은 사람들이 읽었을 '연금술사'의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를 집어든 순간 읽기 쉬운 애정소설이려니
지례 편리한 짐작을 했던 나는 몇페이지를 넘기는 동안 망설이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신학냄새가 단어 해석조차 까마득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별표로 신학용어의 서투른 독자를 위해 해설이 첨부되어 있어
안심을 하고 읽어 버릇하다보니 그런대로 이해가 됐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책은 읽기와 이해가 동시에 되기엔 내가 좀
용량이 딸렸다. 게다가 스페인 지명이름은 읽기에도 혀가 꼬였다.
아무튼 읽고나니 기분은 좋다.

기분이 좋아진 이유를 차분히 더듬어보니, 신의 완벽성을 설득했다기보다
인간이 신의 대변인으로써 세상에 전파된 점을 피력한 점과,
기적보다 사랑이 신학도를 돌아서게 해서 인것 같다.

어린시절 사랑을 약속한 오래된 소꼽남자친구로터 자신의 강연회초청을
하면서 이소설은 시작된다. 뭔가 숨은 이야기가 전개될 것 같은 비밀스런
서두가 일단 맘에 들었다. 나는 이렇게 소설이 독자를 기대치의 문으로
안내하는 시작을 좋아한다.^^

그들의 일주일 여행을 통해 얻게되는 진지한 사랑의 진실.
기적의 신비함등으로 인한 종교의 위대한 산물들을 깨닫고 얻으면서
젊은이들은 방황하고 혼란스러워하지만 드디어 성모의 진실을 인정한다는
결론 같다. 잘은 모르겠다. 천주교에서는 성모마리아의 성스러움을
존중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소설화된 책으로 만나게 되니
새로웠다는 표현이 더 알맞을 것 같다.

아마도 신이 성별이 있다면 남자일거라고 다들 믿는 무언의 인정속에서
성장한 사람들에게 이책은 다소 충격적일 것이다.
이 책을 읽고나면 여신의 존재를 인정 안할수 없게 한다.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나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를 읽고서
이책마져 읽고나서 느낀점이라면 저자의 단일성 주제에 대한 솔직함이다.
어떤 책들은 읽고나도 애매모호한 매력으로 혼란을 주곤 하는데,
그의 책들은 딱 한가지들이다.

가야할 분명한 길.. 죽음이 주는 삶의 신성함.. 사랑의 신비한 정당함..

깨끗하게 두부를 자른 느낌이랄까. 주부라 할수없군.^^


덧글

  • 홍당무 2004/03/26 14:27 # 답글

    성모의 원형이 모계사회의 여성신이라는 이야기도 있는 것 같더라구요. 긴 남성중심 사회를 통과하면서 지금은 겨우 흔적만 남은 셈이라는 거죠. 저는 그 얘기가 옳다고 느낍니다. 좋은 독후감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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