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에는 우정만큼 좋은게 없다. 우리집 앨범방



표현은 이기적으로 해야 한다..작년 포스팅과 함께 합니다.^^


'달빛오름님' 이 올해도 보내주신 제주도 조생귤. ^^



회계감사가 어제까지 이틀간 있었다.
지난 5월, 구조조정이 있을 당시 빠져나간 우리팀 직원의 공백이 컸기에 이번 감사는 시작전부터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아무리 경력이 많으면 뭐하나.  함께 달릴 남은 직원의 힘이 없는 것을..
중간관리자의 고충이 절실히 느끼는 감사였다.
아무튼 큰 무리없이 정리를 하고 고생한 직원 격려술 한 잔 사주고 집에 오니 몸이 천근만근이었다.

쇼파에 쓰러져 있는데 택배알림 인터폰이 울렸다.
제주도에 계신 달빛오름님이 올해 수확한 제주도 조생귤을 변함없이 보내주신 것이다.
매년 잊지않고 챙겨서 택배를 보내주시는 정성에 덜컥 염치없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
어머니는 한 두해 보내다 말겠지.. 하셨나본데, 변함없는 온라인우정에 감동한 눈초리셨다.

올 해는 작년보다 귤크기가 더 큰 것을 보니 수확이 좋은 것으로 보여 다행스런 마음이다.
귤상자 속에 탐스런 귤들을 보니
갑자기 없던 식욕이 생겨 서둘러 큼지막한 것으로 여섯 개를 담아와 까먹어 보니 당도가 예사롭지 않게 좋다. ^^
새콤한 과즙이 입안 가득 고이면서 입꼬리가 나도 모르게 올라간다.

..


사람 사는 맛이 뭘까.. 생각해보면 이렇게 서로 챙겨주는 마음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좋은 것은 나눠주고 싶고.. 함께 기뻐하고 싶은 마음.
그로인해 아직은 잘 살고 있다는 확인을 받는,
사회생활이 힘들고 퍽퍽해도 단단한 무언가에게 위로받는 느낌.
 



 




박스를 열자마자 꺼내 본 제주도 조생귤.. 탱글탱글 보기에도 맛나 보인다.



앉은 자리서 꺼내온 귤을 다 시식하고 나니 배가 터질 것 같다. ㅡ.ㅡ;;;;


덧글

  • 2012/11/28 13:3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11/28 14:1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chocochip 2012/12/01 01:31 # 답글

    저도 온라인으로 알게 된 친구와 14년 가까이 우정을 나누고 있습니다. 역시 10년쯤 된, 10살 정도 터울 나는 아가씨와는 이 아가씨가 고딩일 때부터 온라인으로 만나왔고요. 관계는 이어가기 나름인 것 같아요.
    농약을 안 친 유기농 귤이라면 껍질까지 자작하게 잘라서 잼을 만들면, 요거트에 넣어서 먹을 때 아주 상큼한 것이 정말 맛있습니다. 홍차에 넣어도 맛있구요. 샐러드 드레싱에 활용해도 좋겠죠. 저는 과자 구울 때 쿠키 반죽 위에 티스푼으로 한스푼씩 올려서 굽는데, 이것도 아주 상큼한 것이 별미였습니다. 유기농이 아니라면 그냥 껍질 벗겨서 적당히 잘라 잼을 만들겠으나... 그러면 물이 아주 많아서;; 잘 조려야하지요. 속의 투명한 껍질은 안 벗기구 그냥 넣었습니다. 먹을 때 입안에 걸리는 거 싫어하지 않다면 까탈스럽지 않게 넘어갈 수 있어요.
    만약 보관 중에 좀 무른 게 나와서 먹기 애매할 때면, 생수와 사이다가 있다면 사이다 약간 넣어서 그냥 믹서로 갈아 마셔도 아주 맛있습니다. 식후에 디저트마냥 마시면 정말...아유!
    부럽습니다, 제주도에서 막 올라온 귤~~~ ^_^
  • 김정수 2012/12/01 10:25 #

    대단하십니다. 레시피가 줄줄~~ 나오시네요.ㅋㅋ

    저도 몰랐는데
    건조한 겨울인만큼 용기에 물을 담아 귤껍질이나 사과껍질을 담아 놓아도 향기도 좋고 건조한 것도 막는다고 하네요.

    저도 이글루스에서도 오래된 친구분들이 몇분 계시고, 교보문고 이웃분들.. 등등해서 지속적으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연은 그냥 스쳐지나가는사람이 있고, 소중히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이 있겠지요.
    온라인이라고 그 가치가 오프라인만큼 가볍다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삶과 인연은 스스로 어떻게 받아드리느냐에 달린 것 같습니다.
    情 문제지요..^^

    제주도귤이 참 맛있어요. 매일 손이 노래지도록 까먹고 있습니다. 가까이 살면 나눠 먹고 싶네요. 레시피도 직접 배우고요.^^
  • 푸른미르 2012/12/03 13:35 # 답글

    저도 먹고 싶어지네요. ㅎㅎㅎㅎ
    아마 지금쯤 귤 다 드셨겠군요.

    올 겨울에는 우정의 파워으로 행복하시길!^^
  • 김정수 2012/12/04 07:52 #

    옆집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고 살지만
    온라인은 일단 감정의 문이 열린채로 시작하니까요.
    온라인우정은 각박한 삶 속에서 참 고마운 관계라고 생각이 들어요.
댓글 입력 영역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737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