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쓰메 소오세키 [유리문 안에서] 책읽는 방(국외)



저자 나쓰메 소오세키는 1867년 도코출생.
1916년 50세의 일기로 서거할동안 [산시로],[그후],[마음],
[행인][명암]등, 일본근대문학사에 획을 긋는 많은 작품을
남겼다.


이 작품은 소오세키의 수필집이다.
처음 몇페이지를 읽으면서 무슨 의미심장한 글들이
있는것인지. 아님. 내가 머리가 나뻐진건지.
줄거리 요약이 안돼서 괜히 우울해지기도 해서 책장을
몇번 덮기도 했다.
마지막까지 읽은 후 가까스로 해설을 읽어보니
1915년 1월부터 2월에 걸쳐 아사히 신문에 연재된 수필이었다.
진작 해설부터 보면 훨씬 편했을것을.

그러므로 만년에 이른 소오세키의 인생관과 인간관을
피력한 솔직한 작품모음인 것이었다.
왜냐하면 이 작품은 죽기직전 작품인 [한눈팔기]의 바로
전 수필집이기 때문이다.


소오세키의 수필집은 따분하게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는
투인듯 느껴졌지만. 결코 그것이 비정상적이지 않는다는
것이 신기했다.
늘상 겪는 감정들의 교류들이 무덤덤하게 덮어지고
없어지고 잊혀지는 순간들을 소오세키는 위궤양이라는
병과의 전쟁으로부터 달관의 위치에서세상을 보는듯 했다.
실상 고쳐지지 않는 병과의 싸움은 죽음을 염두에 둔
삶일 것이다.

제목 [유리문 안에서]는 실제로 소오세키의 작품실의 실체다.
미국유학에서 돌아온 의사였던 집주인의 진료실을
그대로 받아 사용하면서 서재로 사용하는 그는.
유리문 안에 앉아서 (위궤양으로 쉽게 말년엔 외출을
자주 못했다)자신의 내면세계와 바깥세계를 투명한
마음으로 산책하는 기분으로 글을 썼다.

그는 막내둥이로 태어났지만.
막내둥이다운 귀여움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설움과
버림속에서 자랐다.
또한 어머니의 이른 부재로 인한 충격과 배반과
설움속에서도 객관적인 비판의식을 싹티운다.
참 다행스런 일일 것이다.
말년의 투명한 의식세계는 진솔하고 다정스럽기까지 하다.

담담한 그의 작품을 젊은 나이에 경험할 수 있는
이 시대가 참으로 고맙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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