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야나기데츠코 [창가의 토토] 책읽는 방(청소년,초등)



'창가의 토토'라는 책을 먼저 읽기 전에 표지의 그림은 순수한 아이를
만난듯 정화되는 기분으로 책을 덜치게 만든다.
삽화로 유명한 이와사키 치이로의 그림 때문이다.

이책의 주된 내용은,
40대인 저자 구로야나기 데츠코가 유년시절 '도모에 초등학교'에서 참다운
교육을 주신 '코바야시'교장선생님의 추억과 감동을 현대에 교육의 지침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나중에 '도모에 초등학교'에 선생님로 오겠다는 약속을 못지키게 되어서
미안한 마음에 책을 썼다는데, 그나마 교장선생님마져 이미 세상을 떠나셨으니
저자의 마음은 많이 슬프겠다..라고 생각이 들자..저자의 안타까운
교육의 현실이 더 마음깊이 와닿은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의 주인공, 토토라는 아이는 천방지축,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같은 아이라 주입식 교육이 딱! 맘에 드는 선생님들 입장에선
탐탁치 않은 아이임에 틀림이 없다.
그런 만만찮은 아이는 초등 1학년에 퇴학이라는 엄청난 현실에 직면하지만
훌륭하게 자란 토토의 그늘에는 현명한 엄마가 지켜주고 있었다.


나는 늘 감동받는 것 중에 하나가,
자신의 신체적이든 정신적이든 사회적으로 장애가 판정이 되어도
부모는 자식에 대한 끊임없는 사랑과 믿음이 있다면 훌륭히 극복될 수 있다는
강한 '희망'의 중요성이다.
'오체불만족'이란 저서로 유명한 저자 '오토다케'역시 선천성 사지절단이라는
신체의 완벽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서도 현실을 포기하지 않았던 기초는
바로 그의 부모들이었다.

이책의 주된 내용은 편파적인 교육현실을 벗어나 자유로운 상상과 아이들의
동심을 충분히 살려 교육을 펼쳐주셨던 코바야시 교장선생님의 교육관과
철학관을 칭찬한 내용이지만 내면을 살펴보면 아이의 정서부합에 표시없이
동요해준 부모의 역활이 보조되었음을 알기엔 그리 어렵지 않음을 알수있다.

세상에 비쳐지는 것이 온통 호기심이고 모든 사물과 현상이 마냥 신기하고
즐거움 그 자체로 보이는 것은 단지 '토토'만이 아닐것이다.
지금 뒤로 넘어질듯 가방을 짊어지고 학교를 향하고 있는 우리의 자식들도
그렇고 오후10시가 되서야 집으로 향하는 중.고등학생들도 마찬가지다.
획일화된 교육을 언제까지나 만족해 하고 살아야하나.
슬픈 현실이다.

모든 동화책이나 아동도서에서는 '희망'과 '꿈'을 노래한다.
하지만 현실과 교육정책은 늘 겉돌고 현실은 너무나 멀다.
집안에서와 학교에서의 아이들의 대면은 판이하다면 아이들은 혼란스럽고
아름다운 아이들의 개성들은 점점 잃지 않을까.. 걱정이 들지 않을수 없다.

이책은 분명 아름다고 멋진 교육 지침서가 될만 하지만.
현실정책과는 너무나 달랐던 그저 한 교장선생님의 추억담으로
끝나지 않을지..
책을 덮으며 슬픈 기분이 마구 밀려오는 것이었다.





덧글

  • 각자著者 2010/02/11 12:35 # 답글

    창가의 토토,,, 참 좋은 책이예요!
    저는 토토의 엄마도 참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린 토토에게 상처주지 않으려고,,, 또 언제나 감싸주는 엄마가 있어서
    밝고 명랑하게 자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___^
  • 김정수 2010/02/11 23:31 #

    아이에게 있어 최초의 주치의, 최초의 선생님인 부모의 역활이 어떤 것인지 깨닫게 해주는 책이지요.
    아이들 책은 부모들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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