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촐하지만 마음편한 어머니 생신날. 우리집 앨범방



작년 81세 어머니 생신 포스팅과 함께 합니다.


조촐하게 우리가족끼리 생신케익을 앞에두고 노래부르는 모습^^


지난 달, 둘째형님 가게오픈식을 다녀오신 뒤로 어머니는 눈병이 걸리셔서 근 한달을 고생하셨다.
걱정많은 삶을 보내온 어머니는 당신생일이 다가오는 며칠전부터
자식들이 모여들면 눈병이 혹시나 옮길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셨다.
나야 며느리니 손님을 치루는 입장에서 오라가라 거론할 처지가 아니라 눈치만 보고 있었는데
결국 우리식구끼리 조촐히 보내자는 결론을 내리셨다.
솔직히 말하자면.. 감사한 결정이시다. (다행히 어머니 눈병은 거진 다 나으셨다.)

자식들도 늙어가는 처지라 노모가 생신걸음을 거절하시니 다들 두말없이 받아드려준지도 모른다.
사실 이것도 형식적인게 아닌가 싶다.
자식들이 어머니가 보고싶고 궁금하다면 주말이라도 언제든 달려와 안부를 물어야 순서라고 나는 생각한다.

아무튼 난 우리끼리 어머니 생신을 보낸다고 생각하니 얼마나 감사하고 마음이 편안한지..
목디스크(일자목 이란다 ㅡ.ㅡ)로 뻐근한 어깨와 왼쪽 팔이 저려와 나도 휴일이면 쉬고 싶은 맘뿐이었다.
남편은 이래저래 잘되었다며 내 기분을 맞춰준다.

어머니 이제 82세시다.
어디 한 구석, 어느 한 날, 아프지 않으신 날이 없다.
평소 어머니는 자주 너무 아프니 그만 먼저가신 아버님이 데리고 갔으면 좋겠다고 하신다.
나도 이제 50을 바라보며 살고있고 여기저기 몸에서 신호를 줄때면
지겹게 들리던 어머니의 고통들이 어느새 측은하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하루도 아프지 않은 날이 없으신 어머니를 매일 보면서 이젠 같은 여자로써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니 내가 더 어머니를 사랑해야 한다.






떡케익을 주문했다. 손자들과 할머니



위 사진과 틀린점을 찾아보세요. ㅋㅋ



축하송을 부르며~~~



어머니~ 아프지마시고 오래 사세요~



용석이가 할머니선물을 사왔다. ㅋㅋ 용돈도 부족할텐데..기특한 놈



어머니표 양말선물을 착용해보시는 모습.. 한 컬레는 나 신으라고 주셨다.ㅋ



가까운 식당에서 돼지갈비 외식.. 어머니가 기분이 좋으신 모양이다.^^



나오면 남편이 고기를 구워주고 갈라줘서 내가 참 편하다.ㅋ



아무리 그래도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잡채는 해드려야지..



남편이 정성껏 보살피는 난이 꽃을 세개나 피워줬다.


덧글

  • FAZZ 2012/08/11 19:42 # 답글

    어머님 생신 축하드려요 ㅎㅎ
  • 김정수 2012/08/12 19:56 #

    감사합니다.^^ 편안한 생신을 보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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