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어렵게 살지 말자.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책읽는 방(국내)



혜민스님 글과 너무 잘 어울리는 그림이 책 속 곳곳에 숨어있다. 우창현씨의 그림 中


'말'도 물건과 같아요.
일단 말로 부탁을 받았으면,
할 수 있다, 할 수 없다를 즉시 판단하고
할 수 없을 때는 그 즉시 물건을 처리하듯
그 말을 거절해야 탈이 없습니다.
일단 물건을 받아놓으면,
그 책임은 나에게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


남을 위한다면서 하는 거의 모든 행위들은
사실 나를 위해 하는 것이었다는 깨달음입니다.
내 가족이 잘되기를 바라는 기도도 아주 솔직한 마음으로 들여다보면
가족이 있어서 따뜻한 나를 위한 것이고,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우는 것도 결국
내가 보고 싶을 때 마음대로 볼 수 없는
외로운 내 처지가 슬퍼서 우는 것입니다.
자식이 잘되길 바라면서 욕심껏 잘해주는 것도 결국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자식이 잘되길 바라는 것입니다.
부처가 아닌 이상 자기 중심의 관점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제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
다른 사람에게 크게 피해를 주는 일이 아니라면,
남 눈치 그만 보고,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것 하고 사십시오.
생각만 너무 하지 말고 그냥 해버리십시오.
왜냐하면 내가 먼저 행복해야 세상도 행복한 것이고
그래야 또 내가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생, 너무 어렵게 살지 맙시다.



본문 中



혜민스님은 미국에서 교수가 된 최초의 한국인 스님이다.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종교학을 전공했고, 지금은 메사추세츠 주의 햄프셔대에서 종교학 교수로 재직 중이시다.
지난 6월 유명 헐리우드배우 '리처드 기어'와 대담을 해서 더 유명해지셨다.

혜민스님의 트위터는 이미 유명하다. 젊고 스팩 좋으시고 게다가 훈남이시다.
하지만 외적인 요소말고 나는 무엇보다 그분의 사고관이 정말 맘에 든다.
'혼자 도 닦는 것이 무슨 소용인가, 함께 해야 행복하다'고 말씀하신다.
세상을 등지고 종교에 입문해서 소중한 깨달음을 얻은 바를 함께 나눠야 겠다고 판단을 하고
실천하는 것은 말처럼 쉬운 결정이 아니다.
혜민스님은 법정스님처럼 되고 싶지 않다는 말을 안한다.
혜민스님이 되겠단다.. 얼마나 주관이 뚜렷하신가. ㅋ

책 속에는 미쳐 깨닫지 못했던 삶의 교훈들이 많이 녹아있다.
읽다보면 그동안의 불안과 불만들..외로움들이 사실은 모두 내 안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모든 것은 상대적인 것이다.

스님은 말씀하신다.
지나가는 사람이 스님을 보고 합장을 하면 스님도 합장을 하고,
목례를 하면 따라 목례를 하는 자신을 발견하면서 세상에 투사되는 내 마음을 보고 우리는
이렇네, 저렇게 하는 분별을 일으키며 사는 것이라고..

어렵게 살지말자. 미워하는 사람이 있으면 이렇게 생각하고 ^^..(아래 인용문 참고)


싫어하는 사람을 내 가슴속에 넣어두고 다닐 만큼
그 사람이 가치가 있습니까?
내가 사랑하는 가족, 나를 응원하는 친구만 마음에 넣어두십시오.
싫어하는 사람 넣어두고 다니면 마음병만 얻습니다.







덧글

  • 영화처럼 2012/08/01 15:17 # 답글

    한동안 이런저런 걱정때문에
    맘둘데가 없어 꽤나 고생했답니다.
    지금은 그 고민을 한 만큼 조금씩 잘 풀리고 있는거 같아
    마음이 한결 가볍네요.
    너무 어렵게 살지 말자...

    어제 우리집 가훈이 비로소 정해졌답니다.

    밝고 명랑하게...

    좋지요?^^
  • 김정수 2012/08/01 21:27 #

    가훈을 정하셨군요..
    이왕이면 벽에 딱! 붙여놓으세요.
    기록으로 남기고 여러사람과 함께해야 가치가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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