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팬들만 모여도 대박날 영화. '도둑들' 엄마의 산책길





'나이 먹어 술 없으면 연기가 안돼. 나도 이제 세금 내며 살고싶다'


- 도둑들 영화 '씹던 껌' 김해숙씨의 대사 中

 

개봉 전부터 대단한 기대치를 줘서인지 영화예매를 하기가 힘들 정도였다.
어떻게 간신히 붙은 두 좌석을 차지해 영화관 자리에 착석하니 세상에나~ 야심한 시간인데도
빈 좌석이 정말 하나도 없다. 대박. ㅋㅋ


영화 '도둑들' 은 한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도둑전문가들의 이야기다.
케스팅된 한.중의 내노라하는 국내외 배우들만 열거해도 입이 떡 벌어진다.
각각의 팬층만 모여도 대박날 영화라고 보면 된다. 참! 감독 팬도 있겠군. ㅋㅋ


그들의 케릭터답게 대명도 잼있다.
마카오 박, 뽀빠이, 애니콜, 팹시, 씹던껌, 잠파노..
그들의 대명은 케릭터와 맞물려 금새 영화속에서 익숙해진다.


최동훈 감독의 영화는 '타자'밖에 본 적은 없지만 워낙 강렬해서 이 영화 역시 기대를 가지고 보게 됐다.
각각의 영화배우들의 인지도와 연기력은 이미 검증이 된 상태니 더 이상 말하면 입아플 것 같다.


영화 '도둑들'은 한치의 실수도 용납치 않은 전문 도둑들이고 경찰에서도 예의주목할 수 밖에 없는 인물들이다.
초반의 기선제압은 역시 전지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줄타기 전문 도둑 애니콜(전지현)이 고층 빌딩에서 온 몸을 내던지는 화려한 와이어 액션은 입을 떡 벌어지게 했고
그녀의 화려한 몸매와 능글맞은 하이톤 목소리가 영화 내내 다른 케릭터들보다 튀었다고 해야하나.
정말 이 영화의 가치를 한껏 올려준 공로는 그녀라고 말하고 싶다.


한국에서 시작해서 홍콩의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88억 정도 상당 고가의 다이아몬드(태양의 눈물)를
훔치는 계획을 '도둑들'은 옛 보스인 마카오 박(김윤석) 주도하에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그들은 각각 역활이 있다. 건물 외벽타기, 금고털이, 주변인물 탐색하기..
그 중 김윤석씨는 극의 중심을 이끄는 '마카오 박' 역활을 통해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역시 가장 비중있는 역활.
극의 후반부인 부산도심 속에서 쏟아지는 총알 세례 속 아파트 외벽에 매달려 에어컨 실외기와 창문의 차양등
고공 와이어 액션씬을 보여줄때는 정말이지 대단하다고 밖에 할 말이 없었다.


도둑은 늘 쫓기고 불안하고 안정되지 못한 삶을 살 수 밖에 없다. 고가의 물건을 훔쳐도 제값받고 넘기질 못한다.
그들의 불안감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다이아몬드를 털려는 전날 밤에 팹시(김혜수)와 씹던껌(김해숙)의 대화에서
쓸쓸하게 전달된다. 난 그 대사가 참 울컥하며 불쌍한 기분이 들었다.(인용문 참고)


그리고 그들 안에서 사랑의 물결도 이어진다. 캬~
하지만 쫓기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위험천만한 그들에게 미래의 약속은 장담하기가 어렵다. 당연하고.
놓여진 상황과 현실에서 사투를 벌이며 다이아몬드를 훔치려는 그들 각자의 플랜이 이 영화의 주된 이야기지만
감독은 그들 내부의 사랑도 영화에서 감정선을 놓치지 않게 해준다.


인상에 남는 장면들..
애니콜(전지현)을 짝사랑하는 잠파노(김수현)는 그녀가 잡힐 상황에서 그녀대신 미끼가 되는 장면.
홍콩경찰에 잡혀 탈출 못하고 바다에 빠진 팹시(김혜수)를 구하는 마카오 박(김윤석).
씹던껌(김해숙)과 첸(임달화)의 뒤늦게 불붙은 국경넘은 사랑.. 김해숙씨 연기는 정말 완숙미가 넘치신다.
마지막 자동차신은 너무 리얼해서 놀랐다는.. ㅡ.ㅡ;;;


부산, 서울, 홍콩, 마카오 등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범죄 액션물.
무더운 이 여름에 보기 딱 좋을 듯.


전 강추입니다.^^



덧글

  • 동사서독 2012/07/31 13:12 # 답글

    감옥에 간 팹시 이정재와 잠파노 김수현이 풀려날 때 쯤으로 시기를 잡아서 속편을 찍어봐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부산에서 죽은 웨이홍의 동생 웨이탕이 복수를 위해 마카오박 김윤석을 쫒고 웨이탕을 제거하기 위해 마카오박은 새로운 계획을 꾸미고... 속편에서는 상해와 인천을 중심으로 찍어도 괜찮겠지요.
  • 김정수 2012/07/31 17:17 #

    오오. 왠지 말씀만 들어도 기대가 돼요...
  • 옥탑방연구소장 2012/07/31 13:28 # 답글

    개인적으로는 잠파노의 이후 근황이 궁금하네요 ㅋㅋ
  • 김정수 2012/07/31 17:18 #

    김수현 ㅋㅋㅋ 팬층이 더 두터워질 듯..
  • 옥탑방연구소장 2012/07/31 22:08 #

    톱스타 반열에 한발짝 다가선 모습이네요,,,^^
  • 김정수 2012/08/01 12:56 #

    광고계에선 블루칩이라고 하던데요?
    이 영화로 여성팬들이 더 두터워질 것 같아요. ㅋ
  • 영화처럼 2012/08/01 15:18 # 답글

    도둑들...재밌다고 하더군요.
    그런데...저는 정수님의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감상평을 기다리고 있는데
    안보셨나요?
    꼭 보시고 감상평 좀 올려주세요.
    가까이 살았더라면 쫓아가서 물어라도 볼텐데...아까비~~~
  • 김정수 2012/08/01 21:25 #

    ㅎㅎ 내일부터 저 휴가랍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도 볼거에요~~
  • 영화처럼 2012/08/01 23:12 # 답글

    쩡말요? @.@ ^^
    꼭 감상평 올려주세요. 아셨죠? ㅋㅋㅋㅋ
  • 김정수 2012/08/02 10:08 #

    ㅋㅋㅋ 알겠습니다.
    오늘 가까운 계곡에 가서 발담구고 돌아오는길에
    가족들과 보기로 했어요.
  • SilverRuin 2012/08/02 11:06 # 답글

    잠파노와 예니콜 캐릭터가 대박이었습니다, 정말^^
  • 김정수 2012/08/02 19:28 #

    저도 은근 오래 잔상이 남는 커풀이었어요. ^^
  • chocochip 2012/08/02 23:51 # 답글

    전우치도 정말 재미있습니다. 영화관에서 보고 IPTV에서 수시로 틀어주는 것도 5번은 본 것 같은데 여전히 재미있어요. 다만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다보니 대사들을 음미할 틈 없이 굉장히 빠르게 빠르게 흘러간다는 거. 그치만 하나같이 주옥같은 개그 명대사들입니다. ^^
  • 김정수 2012/08/03 12:29 #

    전우치는 전 못봤어요.
    5번을 볼 정도면 언청난 팬이시겠는데요?^^
    최동훈감독하면 '전우치'를 많이들 떠올리더라고요.^^
    저도 기회되면 꼭 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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