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을 위한 삶에서 벗어나자. '중년 수업' 책읽는 방(국외)





이솝 우화의 <농부와 두 아들> 이야기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임종을 앞둔 농부가 두 아들을 불러 놓고 말한다.

"얘들아, 실은 포도밭에 보물을 숨겨 뒀단다. 내가 죽거든 찾아서 똑같이 나누어라."

아버지가 숨을 거두자 두 아들은 재빨리 포도밭으로 달려가 샅샅이 땅을 파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다.
두 아들은 실망했다. 하지만 가을이 되자 두 아들은 놀랄 만한 광경을 목격한다.
가지가 휠 정도로 많은 포도가 열린 것이다. 밭을 파헤치다 보니 밭이 아주 제대로 일궈졌기 때문이다.
그게 바로 아버지가 노리던 바였다.
자신이 심혈을 기울였던 것처럼 두 아들도 밭일에 정성을 다하기를 바라며,
노력은 반드시 보상받는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인생 최고의 연극을 펼쳤던 것이다.


본문 中



인생80시대에 들어섰다.
그러므로 이제는 중년의 삶도 재구성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책이다.
부모가 평생 자식만을 위해 열심히 돈을 벌고 어떻게든 유산을 상속해주려 고진분투하던
시대를 벗어나 부모도 자신만을 바라보고 중년으로 들어섰지만 자신의 제2의 인생을 제대로 설계하고
살아보라고 충고하는 내용들로 가득 차 있다.

왠지 위로받는 기분이랄까.
중년이 되면 은퇴후를 걱정하게 되고, 노후를 어떻게 살아가야할지..창업은 뭐로 해야할지,
또다른 고민이 생긴듯한(이전보다 더 무거운)나와 남편에게 제2의 인생에 대한 답을 얻은 기분이다.

여느 부모들이 그렇겠지만 자신들의 노후준비와 더불어 아이들에게 남겨줄 유산을 죽기전까지 마련할 수 있을지..
또한 현실과 미래에 대한 대비는 제대로 하고 있는지 늘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저자는 제일먼저 그동안 눈치봤던 삶(직장상사, 동료들과의 라이벌의식)에서 벗어나
중년이야말로 이제는 제대로 '자신이 주인공'이라는 생각으로 살아도 되는 나이대라고 설명한다.
그동안 고정 트레이드마크였던 와이셔츠를 벗어 던지고, 밝고 전혀 엄두도 못했던 옷을 꺼내 입어보라고 말한다.
그것이 작은 도전일지라도 자신을 변화시키는 신선한 시작으로 인생의 문을 여는 계기가 된다고 한다.

남을 의식하지 말 것. 그것은 중년의 특권이다.  중년이 이렇게 자유로운 거였어? ㅋ
그동안 완벽하려 했던 삶에서 적당히 사는 삶으로 조정하고, 오히려 그동안 쌓아서 자신의 노하우로 지닌
장점들을 즐기는 삶을 선택해보라고 권한다. 조급해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또한 나이드는 것은 중력을 거부할 수없는 진리다.
그렇다면 떨어진 근력과 주름살에 우울해 하지도 말자.

여유로운 중년을 보내려면 아무래도 돈이 필수다.
자신이 그동안 번 것을 잘 계산해보고 그것을  어떻게 잘 쓸지를 고민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돈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인생대에서 다 쓰고 가라는 것.
자식들의 유산까지 걱정하지는 말라고 한다. 
진짜 자식들에게 필요한 유산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고견이다.(인용문 참조)
아들은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고 배운다고 한다.
아버지가 중년에 들어서서 하시는 말씀에서 아들은 자신의 미래를 본다.

유산은 자식을 나약하게 만들 뿐이라는 것.
어차피 인생80시대라면 유산을 넘겨줄 때쯤엔(1차 상속은 아내이므로 아내가 죽을즈음이까) 아이들도 중년이 될때쯤이다.
그때까지 자신의 인생을 오로지 부모의 유산만을 바라보는 자식으로 키우면 안돼지 않는가.
원칙적으로 인생은 스스로 고생을 경험하면서.. 부모가 밟아온 전철을 아이들도 경험하면서 헤쳐 나가봐야 제대로된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그러니 자신만을 위한 삶.. 중년이 되어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삶을 제대로 바라보고 설계할 수 있는..
조금은 게을러져도 되는.. 이제는 스스로에게 포상해주는 삶을 살아주는 것도 좋다는 것이다.
참 편안하고 기분좋아지는 책이다.
창업을 꿈꾼다면 제대로 준비하고 제대로 시작하라고도 조언한다.
창업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3년안에 대부분 가게를 접는다고 한다.
창업은 불만은 없지만 불안이 있는 시도라는 것.

많은 위로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중년을 바라보거나 넘어선 분들에게 필독을 권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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