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롤린 봉그랑 [밑줄 긋는 남자] 책읽는 방(국외)



저자 카롤린 봉그랑은 프랑스 TV, 미국 CBS 방송작가이며,
프랑스의 영화 배급자이기도 하며,
촉망받는 젊은 여성 작가이다.


이책의 주인공 콩스탕스란 25살 젊은 여성은 언뜻 보기에도
저자 카롤린 봉그랑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다.
처음엔 저자를 소개하는 사진한장으로 얼굴을 퍼즐 맞추듯
주인공과 비슷함을 인정해야 했다.
그러다가 카롤린이 독백하는 내용들, 생각들, 이미지들이 모두
일치할것이란 착각속에 빠져들며 책을 읽게 됐다.
어차피, 소설이란 착각속에서 이해로 시작되는거니까.^^

책의 내용은 제목으로도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을 내용들이다.
책을 좋아하기만 하고 달리 애인도 없는 25살..
성적으로 매력적이지도 않지만, 밉지도 않은 젊은 독서광이
회원제 도서관출입증으로 책을 읽게 되면서 흥미로운 밑줄과의
추적이 시작된다는 점이다.

누군가 그녀를 의식하고 은밀하게 밑줄을 그어논 내용들을
읽게 되면서, 그녀는 책속의 내용보다는 오히려 밑줄그은
남자를 찾게되고
그를 사랑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책속의 남자에게 사랑이 빠진 콩스탕스.
그녀는 얼마나 싱싱하고 솔직하고 아름다운가.
책속에서 숨기만 하는 남자의 소심함에 화가 난 적극적인
그녀는 결국 찾아나서게 된다.
비단, 이책은 밑줄 그은 남자의 사랑을 결국 얻지 못한채
밑줄그은 남자의 추적을 도와준 전혀 이상적으로 맞지
않을것 같은 남자와 사랑을 맺는다는 결론을 암시하며
끝나지만 말이다.

결국, 사랑의 결과는 상상에서 현실로 타협하는
결론이다..라는게 이책의 설명(?)이다.

결론이 뻔한 책에 대한 인정보다도 나는.
책 속에 밑줄을 소재로 삼았다는 특이한 관찰이 즐거웠다.
또, 책을 읽는 도중 종종 책의 인물들의 생각과 갈등으로 인해,
혼돈을 겪는 실생활과의 착각현상은 읽는 이로하여금
경험담을 보는듯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저자는 책을 무척이나 많이 읽은 여성임이 분명했다.
유식하고 젊은 작가의 글을 읽는 것은 덩달아 전염되는
젊음으로 즐겁다.
젊다는 것을 공유하는 느낌은
작가의 활기찬 성격만큼이나 즐거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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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읽는 엄마의 보석창고 : 마음의 곡예. 2010-01-25 20:55:46 #

    ... 밑줄 긋는 남자..독서록과 함께 합니다..사람들은 용케 마음의 균형을 잡으며 살아간다. 어떤 삶의 방식을 놓고 자신과 타협하고, 그것의 나쁜 면을 인정하되 좋은 면만을 보려고 애쓰면서, ... more

덧글

  • 로맨틱한사랑쟁이 2004/03/24 14:39 # 답글

    읽어 보고 싶네요...
    아~ 오늘도 책한권 사야하나..
    아직 사놓고도 읽지 못한 책이 남아 있는데 ^^;;
  • 조나단 2004/03/28 01:16 # 답글

    우연히 찾아왔습니다... '유쾌한 책' 이라는 말이 딱 맞는거 같아요.. 전 이 책에서 꼬마녀석에게서 책을 빼앗을때 슬며시 웃었던거 같아요.. 그때 주인공 넘 귀여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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