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형님 비빔국수와 보쌈가게를 여시다. ^^ 우리집 앨범방




둘째형님이 야심차게 논산에 개업하신 '류창희 비빔국수' 여름에 딱이다.


어제는 하루종일 찜통 더위라 말조차 꺼내기 싫더니만 오늘 새벽부터는 또 변덕스런 비가 내린다.
어제, 남편과 어머니는 논산 취암동에 개업한 둘째형님 가게에 들린다고 내려가셨다.
나도 가야 도리지만 아이들 때문에 마음만 전달을 했는데 서운해하지나 않으실지 모르겠다.

주말마다 기숙사에서 귀가하는 아이들이 편안한 집밥의 그리움이 크리란 것을 알기에
주중에 쌓였던 내 피로도.. 친인척간 경조사도 어지간하면 2순위로 접어두게 되는 현실이다.

둘째형님은 야무지고 지혜롭고 행동도 참 빠르시다. 한마디로 판단력이 좋으시다.
또 내가 참 좋아하는 성품이다.
형님은 한 번도 자신의 몸을 편안하게 두지 않으신다.
명절은 물론이고 많은 식구들이 모여 부엌이 분주하면 시누이라도 그냥 받아 드시는 분이 아니다.
따뜻한 말씀도 아끼지 않으셔서 어설펐던 며느리초년시절 많이 의지가 되었던 분이시다.
내가 지금 동생 올케를 대하는 말투나 예의도 사실 둘째형님에게서 자연스럽게 배우게된 것도 사실이다.

그동안 형님은 논산사거리에서 과일가게를 하시다가 보다 비젼있는 가게를 차리고 싶어하셨다.
그렇다고 과일가게가 여느 가게보다 수입이 적은건 아니었지만 나이 들어서까지 꾸준히 하기란
체력이 따라주질 않는다는 계산이 나왔으리라 생각한다.
평소 음식솜씨도 같은 재료를 쓴 주부들과는 다른 말그대로 '손 맛'이 탁월하신 형님이
음식가게를 낸다는 계획은 모든 식구들이 강한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류창희 할머니의 비빔국수'체인점에 형님의 음식솜씨를 발휘할 '보쌈'을 접목한 음식점을 개업한 것이다.

우리 어머니와 남편은 입맛이 까다롭다.
어지간하면 음식에 대해 칭찬을 아낀다. (나는 참 그래서 피곤하게 산다.ㅡ.ㅡ;;)
다녀오셔서 과연 형님의 가게가 앞으로 어떨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무리 목이 좋아도 음식맛이 승부를 걸기 때문이다. 
엄지손을 치켜든 남편. 어머니는 '정말 맛나다'를 연발하신다.

비빔국수, 콩국수, 물국수는 계절적 요인이 크니 위험부담이 있는 것을 감안해서 형님은 보쌈과 감자탕까지
장인맛집에 하수로 들어가 전수를 받고 창업을 하셨다고 한다. 역시 대단한 열정이시다.
남편도 보쌈맛이 여태 먹어본 중에 최고였단다. 다 먹고나서야 사진찍지 못한걸 아쉬워했다는..

역시 음식맛이 좋아야한다. 그래야 그것이 진정한 승부다.
잘 되셨으면 좋겠다. ^^  아니 잘 될 것이라 믿는다.


ps. 놀러오신 블러그 이웃분들~ 논산 취암동거리에 가시게 되면 절 믿고 한번 드셔보세요~ ^^
     아래는 남편이 들려서 찍은 사진들 몇 장 올려봅니다.


개업식 화분과 화환이 즐비한 모습


메뉴판 - 가격도 적당한 듯



실내간판 - 형님이 야심차게 보쌈 이름을 거셨다. 와..역시 대단!



상권주변에 우체국과 논산사랑요양병원이 보인다.

어머니는 감자탕을 드셨단다. 감자탕도 기가 막히게 맛나셨다는.. 그럼 맛없는게 없는건가? ㅋ



덧글

  • 쇠밥그릇 2012/07/22 15:07 # 답글

    헉. 여기 가야되겠네요. 혹시 가게 되면 말씀드릴께요.
  • 김정수 2012/07/22 15:17 #

    네.. 가서 품평 좀 해주세요.
    다들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
  • 레드피쉬 2012/07/22 15:42 # 답글

    한번 들러보고 싶긴한데 너무 멀어요^^;;

  • 김정수 2012/07/22 21:24 #

    네^^ 지나가시는 길에 보시면 들리시면 돼죠~
  • FAZZ 2012/07/22 19:29 # 답글

    하하 하필 논산 OTL...
    군필자들은 더더욱 가기 싫어하는 곳이라서요. 정말 서울지역이면 좋을텐데
  • 김정수 2012/07/22 21:25 #

    사람은 고생한 기억이 오래 남죠.
    추억을 곱씹으며(ㅋㅋ) 지나실때 들려보세요. ^^
  • 2012/07/23 21:38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김정수 2012/07/24 15:32 #

    안녕하세요.^^
    현재 중3이면 고등학교 진로로 고민이 많으시겠네요.
    아이의 진로는 부모와 아이가 진지하게 토론을 거쳐서 결정하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어른이라고 강요해서도, 아이가 귀엽다고 무조건 받아줘서도 안된다고 봐요.
    아이가 믿고 다닐 고등학교 3년이니까요. 그리고 담임선생님하고도 면담을 진지하게 해보세요.

    용희는 처음에 수원외고에 진로를 잡았었는데(그곳은 영어등급만 보더라구요) 떨어져서
    세마고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전체성적이 나쁜건 아니었는데 수원외고는 영어를 1학년부터 3학년 전학년등급을 보더군요.
    담임선생님이 신설학교인 '세마고'를 추천해주셔서 망설임없이 신청을 하게되었어요.
    중학교때 탑을 끊던 녀석인데 세마고 들어가니 역시나 성적이 그리 좋게 나오진 않더라고요.
    처음엔 저도 받아드리기 힘들었는데.. 아이가 먼저 적응해요. ^^

    학교의 선택 우선에 무엇보다 자기주도학습이 참 중요하답니다.
    아시겠지만, 대학교에 들어가면 학원을 갈수도 누가 붙들고 가르쳐주지 않잖아요..
    일반고든 세마고든 외고든.. 아이와 상의해보시고 어딜 가든 자기주도학습을 해야 한다고 당부하세요^^

    용희가 세마고에 입학하고 확실히 공부의 질이 깊어지고 학문의 즐거움에 빠진 것 같아 좋습니다.
    세마고가 좀 빡세긴 하지만 선생님들이 모두가 열정적이시고 아이들을 사랑으로 대하세요.
    체벌도 없고, 아이들이 다들 똑똑해서인지 눈망울들이 반짝반짝해요. 정말 열심히들 공부한답니다.
    전 공부를 잘하는 학교에 보내는 것이 좋을 것 같단 생각입니다. 분위기가 사실 공부에 많이 좌우하잖아요..^^;

    어찌되었든 기준을 잡으시고 대화를 해보세요.^^
    화이팅입니다. 언제든 물어보시면 성의껏 답변드릴께요.
    개인적으로 세마고에 입학하게 되면 더 반가울 것 같네요.

  • 별사탕 2012/07/25 17:46 # 삭제 답글

    사진만봐도 침이꼴깍~ㅎㅎㅎ
    대박나시길 바랍니다. 기회가 돼면 꼭 가서 맛봐야겠어요~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
  • 김정수 2012/07/25 17:54 #

    감사합니다. 지나가시는 길에 보이시거든 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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