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통증이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책 '요통 탐험가' 책읽는 방(국외)





아날로그 세대만 이런 생각을 하는 건 아닐지도 모른다.
만간요법(대체 의학)이 왜 이렇게까지 인기가 있는지 거기 푹 빠져 있는 나 스스로도
이상할 정도이지만, 한 가지 이유는 분명하다. 민간요법 치료사들은 모두 자신감이 대단하다.
그 자신감은 실제로 환자의 몸을 계속 만지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근육 상태가 지난 번과 완전히 다르네요'

이런 대화를 나누는 것도 민간요법 치료사들에게는 일상적인 일이지만, 잘 생각해보면
의사들은 이런 말을 거의 하지 않는다. 근육의 땅김 같은 건 수치로 나타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정성을 들여 환자의 몸을 만지다 보면 근육 상태도 몸 상태도 알 수 있을 테고,
환자의 심리 변화도 알 수 있을 것이다. 환자와 접하는 시간도 의사와는 비교가 되지 않게 길다.
적어도 그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이 환자를 납득시키는 건 분명하다.


본문 中





이 책은 아무도 가지 않은 곳을 탐험하고 그 경험을 재미있게 쓰는 작가,
일명 오지작가인 저자 '다카노 히데유키'의 요통 투병기에세이집이다.
몸의 중심인 허리가 망가지면 대부분 '디스크'를 의심하는 정도의 지식을 가졌던 나는
이 책을 통해 요통의 통증이 이렇게 다양하고 복잡한지를 새삼 탐험한 시간이었다.
저자는 실제로 요통의 고통에서 지금도 매일 징글징글하게 일상을 보내는 고독한 사람이다.

앉아서 사무직을 맡고 있는 나는 움직임이 적어 그런지 허리부분에 만성적인 통증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요통체험기는 공감하며 읽었던 것 같다.
병원을 가기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만 그의 대리병원 여행기(?)는 그래서 더욱 흥미로웠고
자신의 요통체험기를 통해 작가적인 기질을 발휘해 글로써 즐겁게 풀어헤치는 대목들은 살신성인의
기분마져 느끼게 해줬다. 그리고 또 그런 생각도 든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이 민감하게 느끼는 크고 작은 지병들의 비밀들이 있을 거라고.
단지 그것을 정복하려 적극적으로 자신의 몸을 병원 이곳저곳에 맡기느냐, 마느냐의 차이일뿐.

다카노 히데유키는 어느 해,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블라인드 사커를 하다가 허리의 큰 부상을 얻는다.
그러다 긴팔 원숭이상태가 되어 걷기도 힘든 상태로 요통의 세계로 입문하게 된다.
자다가도 '악' 소리에 와이프가 놀라듯 깨는 것은 다반사가 된 그의 일상이야기는 딱하기 그지없다.

그는 다행히 자신이 좋아하는 오지 탐험작가 일을 잠시 텀을 두고 쉴 시기에 맞물려 요통의 세계를
벗어나려 수많은 요통 치료병원을 전전한다.
침술원서부터 시작해서 이너 머슬요법, PNF 요법, 정형외과, 카리스마 치료사등등 가는 곳곳 혹시나하는
기대감이 역시나 하는 결론으로 통증의 뫼비우스를 벗어나지 못하는 한심한 여자가 된 기분에 사로잡힌다.
나 역시 그의 통증이 결말을 짓기를 바라며 읽었지만 결국 그는 여전히 요통의 끈을 달고 살고 있다고 한다.

허리통증은 결국 자세교정이 관건이다.
그가 소개한 PNF 요법 중 홈 트레이닝은 나도 책을 읽으면서 수시로 해봤는데 효과가 좀 있는듯 하다.
(아래 참조)

누운 상태에서 양 무릎을 모아 한 방향씩 좌우로 젖히기(복근) 1분
누어서 다리를 한쪽씩 배까지 끌어당겼다 펴기(복근) 1분
누워서 다리를 한쪽씩 수직으로 들어 올렸다 내리기(허벅지) 2분
양쪽 팔다리를 바닥에 짚고 엎드린 상태에서 한 손 들기 10회*3세트*좌우
벽에 손 짚고 발뒤꿈치 들기 10회*3세트*좌우
밸런스 보드 1분*좌우


그가 지금껏 꾸준히 하는 것 중에 그래도 추천하는 것이라면 '수영'이다.
수영은 자력 교정이 되는 스포츠로써 그동안 그가 다녔던 자세교정의 완결판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복근과 배근의 부자연스러운 부분을 자연스럽게 교정하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치료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자면,
컴퓨터나 기계로 나온 인체의 통증 데이터는 한계가 있다. 아날로그인 민간요법치료사가 환자의 몸과 근육을
만지고 교정을 지시하면서 얻는 효과는 환자와 치료사간의 신뢰와 더불어 심인성치료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역시 아날로그가 대세인가..

인간의 뇌는 동시에 여러 가지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느끼지 못한다는 말은 극단적인 표현이지만, 한군데가 심하면 두 번째로 아픈 곳은 2순위가 된다는 뜻이다.
다른말로 말하자면 '심인성' 이란 뜻인데, 마음가짐에 따라 통증도 조율이 가능하다는 말이 된다.
통증에 대한 불편한 이야기를 즐겁고 유쾌하게 읽었다.
이 작가 은근 재밌고 매력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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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리지 2012/07/16 20:22 # 답글

    저에게 꼭 필요한 책이네요. 저희 신랑이 디스크 수술을 2번이나 했거든요.
    자ㅅ한방병원, 우리ㄷ병원 등; 유명한 곳도 나름 가봤는데..
    확실히 자세가 젤 중요한 것 같더라구요.
    저희신랑도 사무직 직장인이라 일어날 시간이 없다는게 문제지만요.
    이 책 꼭 읽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 김정수 2012/07/16 21:58 #

    네.. 도움이 될겁니다. 책 내용도 잼있어서 쉽게 읽히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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