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괜찮지 않아'라고 말해보자. 일상 얘기들..




퇴근길, 가로등 불이 켜지고 멀리 조각달이 보인다. 회사 앞 하늘.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지내느냐고 인사할 때 '괜찮다'는 의례적인 답을 건네지 말고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한다.
여전히 좀 슬프다. 무거운 마음이 걷히지 않는다 등등,
감정을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내면의 문제가 조금씩 해결된다.
도움을 주고 싶어 질문한 사람들에게는 정직한 마음으로 그들의 보살핌과 연민을 수용한다.
형식적으로 질문한 후 솔직한 답변 앞에서 불편해하는 사람이 있다면 질문해 줘서 고맙다고
말한 후 화제를 바꾸면 된다.


-'좋은 이별' 본문 中



예전에 나는 힘들어도.. 슬퍼도.. 누군가 '괜찮아?'라고 물으면
'괜찮아, 아무렇지도 않아' 라고 말했다.
그리고 속으론 혼자 많이 아파했다. 그게 최선이라 믿었다.
회복하기까지 그 기간이 길때도 있었고 짧을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삶에 결코 도움이 되는 일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물론 몸과 마음을 조용히 하고 내면을 바라보며 스스로 질문해서 얻었던 소중한 교훈이다.
어렵겠지만 사람은 사람들로부터 휩쓸리지 않되 마음을 여는 훈련이 필요하다.

힘들다는 것은 자신을 갈고 닦는 시간이라고 보면 된다.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여지지 않는데서 오는 자신과의 싸움인 것이다.
누군가는 인내하고 누군가는 뛰쳐 나간다.
포기라는 녀석과 타협하면서..

자신에게 솔직하다는 것.
그것은 남들에게도 솔직해져야 맞다.
그래야 서로 불편해하지 않으면서 마음이 열린다.

말해보자.

'괜찮지 않아, 힘들어 죽겠어!'






덧글

  • 뉴욕이 2012/06/28 00:32 # 답글

    좋은 글이네요. 힘들다라는 말을. . 참 하기가 어렵더라구요. 전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 더더욱 . . ^^;;
  • 김정수 2012/06/28 07:48 #

    주변에 사람이 없으면 온라인에서 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
    지금 뉴욕이세요?
  • 뉴욕이 2012/06/28 09:53 #

    뉴욕에 가고싶은 마음을 닉네임에 반영한거에요. ^^;; 헤헤
    말씀처럼 온라인에다라도 털어놓고 싶어서 이글루스 시작했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것 같아요.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세요^^
  • 김정수 2012/06/28 20:42 #

    아.. 그런 사정이. 이글루 잘 만드셨어요^^
    좋은 이웃으로 지내기로해요..
  • NIZU 2012/06/28 01:21 # 답글

    힘들다는 말을 쉽게 할 수 없는 분위기 속에 사는것 같아요.
    가끔은 그런 말도 괜찮을텐데 말이죠...
  • 김정수 2012/06/28 07:53 #

    대부분 그런 말은 쉽게 하질 못해요.
    저부터도 말이죠. 그래서 훈련이 필요한 거구요.
    조직에선 더더욱 경쟁구도와 입담이 있다면 꺼리질테고요..
  • 별사탕 2012/06/28 16:59 # 삭제 답글

    다 성격이 그렇게 만드는 것 같다는...
    저도 좋은 일은 털어놓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은 일은
    속으로... 혼자서 해결하려고 한답니다.
    훈련... 저같은 사람한테 필요하단 생각이 드네요...
  • 김정수 2012/06/28 20:40 #

    물론 성격이 쉽게 변하지 않지만
    습관이 훈련으로 만들어질수 있듯이
    환경의 동물인 사람은 다 적응하게
    되어있어요..그리고 한국사람 대부분 내성적이라고해요..^^
  • 넋두리 2012/06/30 14:31 # 답글

    아 저는 그런 말을 하기 위해서 여기에 블로그를 만들었죠 ㅎㅎ
  • 김정수 2012/07/01 09:48 #

    화나 자신의 감정을 글로 다스리는 것은 가장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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