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자 메이 올콧 [치명적 사랑] 엄마가 뽑은 베스트셀러



루이자 메이 올콧은 작은 아씨들(Little Women)으로 유명한 명작의 저자이다.


이책의 원래 제목은 "기나긴 치명적인 사랑의 추적 A Long Fatal Chase"인데 제목이 너무 길고 설명적이고 내용을 맥없이 다 고수한다해서 줄였다 한다.
하긴, 나도 제목이 원래 그대로였다면 과감히 내용을 상상하고도 남았으리라...

작은아씨들로 유명한 이 작가의 책이 나중에 후세사람에게 발견되었을때의
감동은 굉장했으리라 추측을 하고도 남는다.


영국의 어느 외딴섬에서 비정한 할아버지와 고립된 생활을 하고있는 18세 여주인공 로자몬드는 몸이 불편한 할아버지 때문에 탈출구 없는 생활에 자유를 갈망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이때 마귀와 같은 존재 템페스트가 폭풍우처럼 찾아든다. 유일한 낙인 로맨스소설의 내용이 낙이었던 그녀에게 템페스트는 구원과도 같은 존재였다.


그에게 실낱같은 자유에 온갖 희생을 치루겠다고 다짐한 그녀는 할아버지와 손님과의 도박에 이긴 댓가로 그와 같은 배를 타고 정부가 된다.
하지만, 그의 이혼하지 않고 여성편력을 알게된 그녀는 전부인과 다툼이 있을사이 도망을 치기 시작한다. 연극배우의 집, 수녀원, 백작의 집 등 온갖 곳에서 템페스트의 손아귀를 도망치지 못한 그녀는 마지막 그의 전부인집으로 도망을 가고 말지만...
그곳까지 찾아온 그에게 자신의 변호를 할수있는 신부와 결연한 모습을 보여주자 마지막 수단으로 할아버지의 안부를 미끼로 삼게된다.

템페스트는 질투심에 신부를 죽이려하지만 시도한 그에게 죽음은 아름다운 로즈였다. 사랑과 저항의 화신이 그는 자신의 패배를 그녀와 같은 죽음으로 결말을 맺는다. 로자몬드는 돈 많고 나이 많은 템페스트의 정부가 되었다가 템페스트의 과거사를 알게된후 전부인과 이혼하지 않은 그를 거부한다. 또 템페스트의 전부인은 남편에게 강력하게 이혼을 요구할 뿐 아니라 자식의 양육권까지 차지한다. 로자몬드는 돈 많고 선량한 드 뤼트비으 백작과 결혼할 기회도 주어지지만 작가는 이런 결혼을 성사시키지 않는다.

이를 보면 작가는 여성 해방론 전통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더욱 철저하고 현대적이라고 생각한다. 1860년대에 지은 소설이니 굉장한 센세이션 소설의 일종이라
고 할수 있다.
[치명적 사랑]의 주된 내용은 장미와 폭풍우라고 할 수 잇다. 장미의 여왕같은
로자몬드가 감정의 폭풍우 템페스트에게 시달리는 것이 이 작품이다.
끝도 알수 없는 추적, 함정, 반격 등 이 모든것이 파우스트의 마귀 메피스토텔레스와 흡사하다. 악마가 조건을 이뤄준 뒤 자신의 대가를 끝까지 쟁취하려는 모습은 소름이 끼칠 정도로 속도감을 느끼게 해 주었다.

영화 '적과의 동침'이란 화면이 불연듯 떠올랐다. 애정이 전제되었다고 추격자는 끊임없이 강조하지만, 쫓기는 사람에게 있어 그 사랑은 역겹고 무섭고 잔인할 정도일 것이다. 쉽게 단정짓고 쉽게 결심하는 우리시대에 사랑 역시 소중하게 결심하고 다가가야 할 조건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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