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어깨동무해요^^ 김제동이 어깨동무 합니다. 책읽는 방(국내)






사람 각각마다 자기의 견해를 표현할 수 있는 곳이 대한민국 아닙니까.
대한민국을 누구보다 사랑하고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면서 그렇게 힘들게 이루어냈던
표현의 자유, 적어도 거기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자유, 저는 그래도 마이크 들고 얘기하고
토크콘서트에서 말할 수 있지만 힘엇는 사람들이 말할 수 있는 자유, 그거 좀 보장해 줘라,
그대로 실행하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그 사람들의 절규나 하소연을 들어주기만일도 해라,

신들이 왜 위대하냐, 아무 말 없이 들어주니까,
소주병이 돼 위대하냐, 아무 말 없이 들어주니까....
들어만 달라, 이거 아닙니까.

그런데 말하지도 말라고 하고 듣기도 싫다고 하는 건 문제가 있지 않느냐고 말하는게
빨갱이라면 나는 빨갱이 할게. 그런 거죠.




경향신문 신동호 기사와 인터뷰 내용 中





김제동의 두 번째 인터뷰집 '김제동이 어깨동무합니다'가 나왔다.
이 두 번째 인터뷰집 역시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의 전편과 마찬가지로 많은 인사들을 만나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대화한 내용들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다.
읽다보니 마치 같이 자동차에 동승한 사람처럼 느낌이 전달되어 흐믓한 미소가 피어 오른다.

김제동씨는 솔직하면서도 독자들이 정말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제대로 질문하는 인터뷰어란 생각이 든다.
촌철살인(寸鐵殺人)같은 질문과 적절히 인용해 확실한 상황을 연상케하는 재주가 탁월하다.

이번 인터뷰에는 여러 유명인사와의 인터뷰외에 '김제동'씨에 대한 심층연구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어
그의 사고방식과 철학이 궁금한(인기있는만큼)독자들에게 특히 반가운 마음이 들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그의 인터뷰를 읽으면서 그동안 그에 대한 오해나 상상이 많이 해소가 되었다.

흔히 김제동씨를 소신있게 발언하는 연예인으로 소셜테이너(social-tainer : society+entertainer의 합성어)로 칭한다.
본인은 신동호 기사의 인터뷰에도 나오지만 휴먼테이너(human-tainer)로 불리길 바라지만.
1년간 전국 각지에서 열렸던 '김제동의 토크콘서트'는 이제 1만명이 집결할 정도로 큰 호응을 보인다.
3시간동안 관중을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며 사람들의 마음을 결집시키고 연대의식을 갖게 하는 것이다.

힘없는 서민들이 집회하는 곳에는 여지없이 마이크를 들고 서있는 김제동씨를 만날 수 있다.
그런 모습에서 그를 자꾸 색깔론을 덧씌우는 일각으로도 바라보는 것 같다.
그들만의 오해일 수도 있고 확신일 수도 있겠지만 그는 굳이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을 일일히 수정하지 않는다.
어차피 진정성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보여져진다고 자신하기 때문이란다.
얼마나 당당한 자신감인지.. 난 그렇게 살고 있는지 반성이 된다.

반값등록금을 시행하면 국민들이 세금폭탄을 맞을텐데 알고나 집회에서 마이크를 드냐고 말하지만
그는 그런 계산보다 당장 알바를 뛰고 휴학을 해야 대학을 졸업하는 이 현실을 같이 울고 같이 한다는 것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말한다. 계산하지 않는 털털함이 그의 서민을 대변하는 마음이었다.
깨끗하고 순진한 그의 정신세계가 말주변없는 서민들에겐 최고의 친구로 자리매김한 느낌이다.

이번 '김제동이 어깨동무합니다'에도 많은 유명인사와 연예인들의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었다.
기억에 남는 인터뷰로는 백낙청씨.
한국사회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으로 행동하는 지성인인 리영희씨와 백낙청씨를 우리는 꼽는다.
진정한 진보정신이 무엇인지 '백낙청'씨와의 대담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리고 즉문즉설의 명쾌한 진리를 말해주시는 법륜스님의 명분하된 배분의 원칙에 대해서도 시원하게 듣는
기회가 되었다. 사람들의 오류된 사고방식이 주는 불합리함. 우리가 북한에 식량원조를 이기적으로 멈추면서
발생하는 단절의 고통을 시원(?)하게 들을 수 있다.
원로들이 입을 다물고 있다. 그건 방임이라고 생각이 든 인터뷰. 그러기에 명륜스님이 더 빛났던 인터뷰.
유명 인사만 만나는게 아니다. 반값등록금으로 허리가 휘청이는 알바 대학생들과의 인터뷰도 있다.

이처럼 그의 인터뷰 발품은 특정인만 해당되지 않는다는게 특징이다.
인기연예인(조용필, 이효리, 손혜진, 하정우등)의 인터뷰를 읽다보면 그의 인맥에 부러움이 저절로 든다.

현대는 소통의 부재시대라고 말한다. 다들 말들은 하는데 자기말만 하기 때문일 것이다.
웃어주고 들어주는 것이 제일 큰 소통의 기본인데 듣지는 않고 말만 하지 불통, 먹통이 되는 것 아닐까.
그런 마음을 하나로 뭉쳐주고 연대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다행히 지금은 김제동씨가 그 역활을 해주고 있는 것 같다.





덧글

  • Nostalgia 2012/05/08 17:52 # 답글

    오늘도 좋은 리뷰 잘보고 갑니다...깔끔하게 어찌나 이렇게 글을 잘 쓰시는지..부러울 따름...
    두 아드님과 행복한 어버이날 보내시기 바랍니다...^^
  • 김정수 2012/05/08 21:56 #

    감사합니다.
    오늘 어버이날인데도 아이들은 각각 학교 기숙사에 있어서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주말에 같이 있었으니 되었죠.. 뭐..^^;

    오늘밤에 어머니랑 우리부부 가까운곳에 오리백숙 먹고 왔습니다.
    잘 드시는 모습 뵈니 기분이 좋네요.^^
  • 원화 元華 2012/05/09 23:50 # 답글

    자기견해를 표현할수 있는나라.... 대한민국이 과연 그런나라일까요?
  • 김정수 2012/05/10 08:23 #

    민간인 불법사찰사건도 있지만 사회적으로 영향력있는(김제동씨같은) 사람들의 소신있는 발언이
    계속 이어진다면 그것도 한계에 도달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어찌되었든 사회의 심판은 정의의 잣대로 서민들의 시선이 동조를 하고 있으니까요^^
댓글 입력 영역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745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