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너무 오래 다니는 것은 아닐까. 일상 얘기들..





나이를 먹으면 과거의 힘으로 산다고들 한다.
과거는 내가 지금 이자리를 있게해준 증거이자 진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진실이란 것도 내가 전략적으로 현실을 영위하고 있지 않으면 누구에게든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다.
한마디로 내가 힘이 있을때야 내 과거도 들어주는 청중이 있고 인정해 주는 관객이 있는 것이다.

이제 3월이 이틀이면 끝이 난다.
고단했고.. 정신없고.. 유난히 힘에 부쳤던 한 달이었다.
직장생활을 하고나서부터 업무상 3월이 지나야 그제서야 일년이 지났구나 하고 내 시간을 되돌아 보는 습관이 생겨버렸다.
근래들어 별스럽게 힘에 부치고 흥이 나지 않자 내가 왜이럴까.. 자문하게 되었는데..
마흔 일곱살의 여인이 거울앞에 앉아 있다.
그리고 내 과거를 반추하고 있다.  내 과거는 괜찮았던 것일까. 

내가 내년에도 이 직장에서 일 년을 보냈다는 글을 쓰면서 힘들어하게 될까..
그러면 그것도 그닥 나쁘지 않은 걸까.
답도 없는 일상을 보내는 이 무력감은 뭐라 표현해야 할까.



..


봄꽃이 보고 싶구나.









덧글

  • 아크몬드 2012/03/29 22:19 # 삭제 답글

    가끔은 새로 시작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 김정수 2012/03/30 08:05 #

    감사합니다. 시작이란 말은 듣기만 해도 설레는 군요.^^
  • 2012/03/29 22:2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김정수 2012/03/30 08:10 #

    그러셨군요. 전업주부가 되고 일을 6개월..1년 놓고 있다보면 점차 자신이 퇴화되는 기분에 사로잡히는 것 같더군요.
    그러다가 스스로 현실에 안주하고 먼나라 사람들 얘기인양 우울해지곤 하죠.
    글 읽으면서 기회를 계속 만들어 보는 것은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문은 두드리는 사람에게 열릴 것일테니까요. 한번에 성공하는건 욕심아닌가요?^^

    전업주부든 겸업주부는 자신이 만족하고 최선을 다하는 삶이 멋지다고 전 생각합니다.
    전 지금 제가 최선을 다할 수 없는 상태인게 아닌가 의심이 되서 우울한 거예요..
  • 장딸 2012/03/30 03:41 # 답글

    3월 결산일을 앞두고 생각이 많으시군요 (저는 약간 다른 이유지만 역시 결산일 이슈로 잠못 이루고 있네요) 그래도 결코 헛된 시간은 아니었으리라 믿습니다. 요즘 제 고민은 열심히 일하는 엄마의 모습이 두 아들에게 더 의미있지 않을까...이네요. 힘내세요! ^^
  • 김정수 2012/03/30 08:20 #

    고맙습니다. 제게도 아이들은 닝겔같은 존재입니다.
    아이들에게 자랑스런 엄마로 여겨진다면 그것만큼 힘나는 것도 없겠지요.
    좋은 말씀 잘 새겨들을께요.
    서로 힘내죠^^
  • 2012/03/30 05:4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김정수 2012/03/30 08:21 #

    감사합니다.
    이렇게 친근하게 기운을 불어넣어주시다니..뭉클하기까지하네요.
    에이^^.. 주말 잘 보내고 기운내볼께요.^^
  • Nostalgia 2012/03/30 14:31 # 답글

    무거운 주제를 짧고 간결하게, 무엇보다 우울하지 않게 적은 글이라 공감했습니다
    (평가는 아닙니다..오해 없으시길..ㅎㅎ)
    아직 부족한 경험으로 정수님의 생각을 가끔 만나기 위해 링크할께요...괜찮겠죠?^^
    아지랑이 넘치는 봄꽃을 꼭 보시기를 바라며...
  • 김정수 2012/03/30 18:09 #

    흙을 뚫고 올라오는 새순과 꽃부터 피는 봄꽃의 의지를 보면
    에너지를 받을까.. 그런 기분이 드는 요즘입니다.^^;

    저도 놀러가겠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꾸벅.

  • 블루 2012/03/30 21:48 # 답글

    제가 정수님 나이엔 어떤 생각과 어떤 사람들과 어떤 일을 하게될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따져보니 전 겨우 8년차네요. ^^;;;
  • 김정수 2012/03/31 09:37 #

    자신의 일상을 되돌아보며서 생각하며 사는 삶은 괜찮은 거겠죠?
  • boogie 2012/03/31 17:31 # 답글

    발전이 없는 장기근속은 뭔가 허무하다는...
  • 김정수 2012/04/01 09:32 #

    중소기업의 한계이기도 하지요.
  • indy 2012/03/31 20:51 # 삭제 답글

    우연히 구글리더로 포스트를 보고 들어와 댓글 남깁니다.

    쓰신 글로 인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군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 김정수 2012/04/01 09:33 #

    많은 생각을 하며 사는 것은 의미있다고 봐요.
    indy님도 좋은 하루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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