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편견, 인간개들의 진정한 심판이 올까? '하울링'을 보고.. 엄마의 산책길






원작소설 '얼어붙은 송곳니(凍える牙/시공사/2007년 8월)'이 영화로 만들어져 현재 대힛트치고 있는 '하울링'을
조조로 식구들과 보고 왔다. 조조로 보고 오니 오후시간도 넉넉하니.. 자주 애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 제목은 '하울링'.. 짐승들의 울음소리, 종족간의 교감하는 소리란 뜻이다.
그런데 영화에선 늑대개의 울음소리는 거의 듣기가 힘들다. 그렇다고 딱히 나도 적당한 제목이 떠오르지 않는다.
예전에 '늑대개'라는 제목의 영화도 이미 써먹은 적도 있고, 원작제목을 그대로 활용하기엔 감독자존심도 있을테니..

아무튼.. 결론적으로 영화는 재미있게 관람했다.
영화는 고과아래 분신자살로 보이는 차량화재사건으로 시작된다.
과학수사부결과 벨트에서 발화된 계획된 타살로 밝혀진다.
하지만 베테랑 형사지만 뚜렷한 실적이 없어 승진이 늦어진 만년형사 상길(송강호 역)은 범인을 본인손으로
검거하려는 욕심이 생겨 상부에 보고를 안한다. 물론 그의 파트너 은영(이나영 역)은 상부보고를 권하지만 거절당하고..

하지만 연이은 짐승에 의한 살인사건이 이어지고.. 메스컴까지 타면서 공개수사로 넓어지고
결국 늑대개의 소행으로 사회전체는 발칵 뒤집혀 진다.
사람을 죽이는 늑대개라니.. 말만 들어도 모두들 경악하고 패닉에 빠질만 하다.
범죄사실이 공개수사로 이어지면 빠른 종용을 지시하는 상부의 압력으로 형사들은 물불을 가리지 않게 된다.

늑대개가 연쇄살인을 하다니.. 교사하는 주인이 있을거라는 생각과 그렇다면 왜 그런 상황까지 진행되었을까..
늑대개의 특성, 지능, 성향등을 공부할 틈이 없다.

하지만 여성형사 은영은 조련사에 대한 탐구를 지독하리만치 차분하게 각성제를 먹어가면서 찾던 중
실마리를 찾아내고 그 내면에 '어린아이들 장사'를 하는 인간개들의 실체를 찾아내는데 성공한다.
물론 영화는 터프한 형사들의 조직에서 은영을 퇴출되고 다시 '순찰대'로 돌아간다.
그 공은 늑대개가 마지막 임무(?)를 마치려던 찰나에 총을 쏜 상길의 승진으로 끝난다.
싱길은 최고로 악질인 대부를 죽이려 했던 질풍이를 죽이고.. 사회적 영웅으로 상을 탄 것이다.
물론 심문때 '오발이었어'  라는 말로 관객들에게 위로는 받았지만서도..

영화속 대사처럼 인간개는 개로써 죽이는게 맞지 않을까.. 그들이 법의 보호를 받을 자격이 있는 것인가.
나는 불만처럼 피어 오른다.

또 한가지 거슬리는 영화 속 분위기..
물론 소설을 영화로한 기초가 있었겠지만, 내가 여성이라 그런가.. 그 부분은 참으로 기분이 별로였다.
여성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너무 노골적으로 나타나는 조직이라면 그것이 아무리 터프한 강력형사계라도
믿음이 가질 않는다. 범죄는 사실 어느 순간이나 발생할 수 있다.

범죄자들의 감성과 지능을 판단하는 능력에 꼭 터프한 남성의 지능만 필요한 것일까..
여성들의 감성과 세심한 판단력도 접목시킬 수 있을텐데 말이다.
영화는 송강호와 이나영의 불편한 관계에서 서로가 신뢰하는 관계로 다소 진도가 나간 것으로 종료된다.
단지 그뿐이다.

다음 영화내부의 연기력에 대한 얘기를 살짝 덧부치자면, 

또다른 주인공 '질풍이'의 연기가 참 좋았다. (물론 훈련이었겠지만..)
몰입할 수 있었던 것은 뛰어난 '늑대개'의 연기력이 한 몫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지막 결말부분에 은영이 질풍이를 쫒는 신에서 오토바이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넘어져 질풍이를 추적하지
못하는 장면이 나온다. '아.. 놓쳤네..'하는 안타까운 순간.. 질풍이가 그런 그녀를 기다려주고 서 있는 장면..
은영이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모습.. 최고의 신이라 꼽고 싶다.

반면, 왠지 활략상이 가장 뛰어나야할 이나영씨의 연기는 비중있는 역활에 비해 약한 느낌이랄까..
활약은 많은데 이상하게 기억에 남지 않는 아쉬움이 남는다.
질풍이와 송강호씨 덕에 간신히 턱걸이 점수를 준다. 물론 모두 내 사견이다.^^
송강호씨는 물론 역활을 톡톡히 해냈다.





덧글

  • 알토란귤 2012/03/05 11:21 # 답글

    아.. 전 이런 영화는 못 보겠더라고요. 도가니도 안 봤어요. 애랑 관련된 잔인한 영화나 , 그냥 잔인한 영화 들은 제 정신 건강에 안 좋더라고요. 흐윽.. 근데 책이랑 영화많이 보는 어머니신 것 같네요!
  • 김정수 2012/03/05 12:45 #

    ㅎㅎ 그정도로 잔인한 영화 아니예요.
    물론 사회추리소설을 기초로 하고 있지만.. 워낙 잔인한 영화가 많아서인지..(헉.. 제가 둔감해진걸까요?)

    책은 가까이 하는 편인데
    영화는 거의 뜨문뜨문 보고 있습니다. ㅎ
  • 명품추리닝 2012/03/05 18:49 # 답글

    아직 아티스트를 못 보셔서 그런 말씀을 하실 수 있는 게지요.
    강아지 좋아하시면 아티스트 꼭 보세요~ 주제는 개가 아니지만;;
  • 김정수 2012/03/05 20:37 #

    영화추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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