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 시루에 물을 주듯이. 엄마가 읽는 시





콩나물 시루에 물을 주듯이

- 이어령



콩나물 시루에 물을 줍니다.
물은 그냥 모두 흘러내립니다.
퍼부으면 퍼부은 대로
그 자리에서 물은 모두 아래로 빠져 버립니다.
아무리 물을 주어도
콩나물 시루는 밑 빠진 독처럼
물 한 방울 고이는 법이 없습니다.

그런데 보세요.
콩나물은 어느 새 저렇게 자랐습니다.
물이 모두 흘러내린 줄만 알았는데,
콩나물은 보이지 않은 사이에 무성하게 자랐습니다.
물이 그냥 흘러 버린다고
헛수고를 한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것은 콩나물 시루에
물을 주는 것과도 같다고 했습니다.
아이들을 교육시키는 것은
매일 콩나물에 물을 주는 일과도 같다고 했습니다.
물이 다 흘러내린 줄만 알았는데,
헛수고인 줄만 알았는데,
저렇게 잘 자라고 있어요.

물이 한 방울도 남지 않고
모두 다 흘러 버린 줄 알았는데
그래도 매일 매일 거르지 않고 물을 주면,
콩나물처럼 무럭무럭 자라요.
보이지 않는 사이에 우리 아이가.



-천년을 만드는 엄마 中


..

훌륭하고 번듯하게 자식을 키우고 싶지 않은 부모가 어디 있겠는가.
아마 한 명도 없을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한결같은 과정을 보낸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포기하기 전까지 실패를 모르는 집념과 노력을 함께 한다는 사실이다.
포기하지 않고 정진하기란 말처럼 쉽지가 않다.
제일 먼저 자신을 믿고 노력하는 자신감.
그리고 그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그것을 지켜주고 격려하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사람이다.

바로 아이가 태어날때부터 아이의 손발이 되어준 아이의 '주치의' 엄마의 힘
..그 다음 가족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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