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도 잼있고 영화도 잼있고.. 강추입니다! 엄마의 산책길




완득이.. 아주 특별한 성장소설과 함께 합니다.^^


소설'완득이'가 영화로 드디어 나왔다.
'드디어'라는 표현은 책을 읽을 당시 이 줄거리로 영화를 만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요즘 영화들은 너무 폭력적이고(너무 쉽게 사람을 해친다).. 단지 스트레스 해소식으로 배설하듯
생각없이 현실을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나만의 판단인가. 난 너무 비현실적인 줄거리는 현실에 대한 배반이라 생각한다.

사실 우리 시민들은 자신을 방어할만큼 무술을 익히지 못한다.
기득권층이 온갖 비리를 저지르고도 태연히 보석으로 출감을 하는 뉴스를 접하면 분괴하지만
당장 달려가지는 못하는 소심한 시민이다.
요즘 아이들이 아무리 날라리가 많다지만 선생님들의 권위 앞에선 여전히 허세를 부리지 못하는 것이다.

'완득이' 이 영화는 충분히 서민적인 소재로도 충분히 감동적이고도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자신있게 보여준다. 완득이는 어떤 소설인가.
아니 우리 '완득이'는 어떤 아이인가.

방년18세, 고2지만 공부는 뒷전인 아이(밀레의 만종을 완득이가 해석할땐 관객 모두가 뒤집어졌다)이며,
게다가 걸핏하면 주먹부터 나가는 성향이라 보나마나 그대로 두면 진로는 뻔할 뻔자다.

가정은 또 어떤가.
저소득층으로(햇반을 학교에서 타간다) 옥탑방에, 작은 키에 굽은 등을 가진 아버지,
언제가부터 함께 살게된 출신모를 바보 삼춘이 있다.
반항심으로 가득찬 완득이지만 아버지를 어른으로 유일하게 존경하는 바보삼춘을 보면서
쉽게 화도 못내는 소심한 아이다.

이런 불우한 현실이 부족할까봐(?) 학교담임선생님이 옥탑방 옆건물에 살면서 매일같이 쉴틈없이
완득이의 현실에 간섭한다.  마치 약올리려고 작정하고 탄생한 사람처럼..
뺏어먹을 게 없어서 배급받은 햇반까지 당당하게 강취(?)한다.
죽은줄 알고 살고있는 완득이에게 다문화인모임에서 완득이의 필리핀엄마를 찾아 상봉을 권한다.
완득이가 교회에서 선생님을 죽여달라고 기도할만 하다. ㅋㅋ

"얌마, 도완득"
"얌마, 도완득"

처음엔 웃고 듣다가 나중엔 선생님이 그렇게 지독하게 완득이를 자극하며 부른 이유가 있음을 알게된다.
그것은 관심이었고, 삶을 포기하지 말라는 자극인 것이다.
만약에 가장 반항적인 고2, 18살에 완득이가 동주선생님을 만나지 않았더다면(물론 소설이지만)
완득이의 졸업후 생활은 상상하는 그대로다.

일명 '똥주선생'은 완득이의 저주를 받고 살지만, 전혀 기죽지 않고 오지랖넓은 행동을 서슴치않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저런 선생님이 몇 분만 더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목젖이 뜨거워 지기도 했다.
2학년이라면 진로를 어느정도 결정할 시기다.  보이는 대학만이 다가 아님을 선생님은 말하며 최종종례를 마친다.

'난 너희들이 다닐  대학을 다 알고 있다. 세상이 모두 대학이란다'라는 말과 함께.

영화는 소설을 전혀 상처내지 않고 그대로 소화시켰다.
영화를 보셔도 좋고, 소설을 보셔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것이다.

난 이 영화보고 '김윤석'씨 정말 완전 팬이 됐다.
연기가 최고다. 김윤석씨 덕분에 이 영화는 살아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핑백

  • 책읽는 엄마의 보석창고 : 2011년 내 이글루 결산 2011-12-28 12:03:07 #

    ... 소설도 잼있고 영화도 잼있고.. 강추입니다!</a> 5위: 만화(6회)|에키벤(駅弁) 철도 도시락 여행기.가장 많이 읽힌 글은 미나리 무침, 민들레 무침 한 번 해드셔 보세요... 입니다. 가장 대화가 활발했던 글은 아이들은 어른들의 이런 말에 충격받는다. 입니다. (덧글21개, 트랙백0개, 핑백0개) 1위:영화처럼 (79회)</a> 2위:간이역 (32회)</a> 3위:이너플라잇 (25회)</a> 4위:쇠밥그릇 (23회)</a> 5위:boogie (20 ... more

덧글

  • 윤사장 2011/10/30 20:04 # 답글

    정말 김윤식=똥주쌤이란 생각이 들만큼 김윤식씨의 연기가 너무 좋았던거 같아요.
    소설 자체도 훌륭하지만 영화도 좋아서 저도 주변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답니다^^
  • 김정수 2011/10/30 22:59 #

    그쵸?그쵸? ^^
    정말 김윤식씨 연기가 살아 숨쉬는 영화입니다. 두 엄지를 세워 봅니다.
  • 회색인간 2011/10/31 14:46 # 답글

    김윤식 선생은 악역연기가 신들렸었는데 이번 기회로 기믹 체인지했달까요
  • 김정수 2011/10/31 22:23 #

    악역연기를 하다가 체인지하면 급호감으로 변하는 것 같아요.
    대부분 케릭터들이 그랬지요. ㅎ
  • 완득이 2011/11/01 18:10 # 삭제 답글

    김윤석님이죠^^;;;
  • 김정수 2011/11/01 21:31 #

    ㅎㅎ 아이고.. 지적 감사합니다.
  • 이너플라잇 2011/11/02 20:05 # 답글

    김윤석님은 악역을 악역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였죠...그 인물의 생존이 달린 일이라고.
    연기를 연기로서가 아닌 그 사람 자체로 살아가는 연기를 하기에 리얼한 것 같아요..
    그의 치열성을 반영하는 것이겠지요...
    영화하는 환경이 너무 좋다고 하셨던 말씀이 생각나요..
    여러 사람과 함께, 무엇인가를 공유하고 만들어간다는 그 느낌을 좋아한다고...
    유아인님은 20대이지만, 오래 전에 어른을 살아버린 느낌을 줍니다..
    그의 생각과 가치들은 무척 존경심을 갖게 만듭니다...
  • 김정수 2011/11/02 22:41 #

    영화는 현실에서 벗어나 대리만족을 느끼는 수단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지요.
    전 너무 비현실적인 상황이 연출되는 것에 조금은 거부반응이 있었어요.
    영화에 몰입될 수 있게끔 하는 것은 '악역'의 역활이 크다고 봐요.
    김윤석씨가 그동안 악역을 맡아서 제역활(?)을 잘 했다면 연기를 정말 잘하시는 거겠죠^^
    유아인씨도 나이답지않게 솔직담백한 성격, 자신을 다른 이미지로 포장하지 않는
    솔직한 모습이 요즘 평준화된 연예인들과 다른 매력이라고 봅니다^^
  • 닉쑤 2011/11/03 01:08 # 삭제 답글

    이런 영화가 필요한 때인거 같아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김정수 2011/11/03 22:05 #

    동감해주시니 감사합니다^^
  • 단호한결의 2011/11/06 10:38 # 삭제 답글

    제 고교시절에 이런 선생님이 있었다면 이란 생각을 하게 되는 영화입니다.
  • 김정수 2011/11/06 16:50 #

    다들 공감하는 마음은 같은가 봅니다.
    그래서 영화가 흥행하는 걸테지요?^^
  • 성나은 2011/12/09 10:37 # 삭제 답글

    좋은글이네요. 저도 하나 추천! '청원' 도 소설로 출간되었더라구요. 영화도 감동적이지만, 소설도 볼만 하더라구요. 문체도 화려해서 지루할 틈이 없네요. 한번 도전해 보시길. 참고하시라고 출판사 블로그 남겨 드려요. http://blog.naver.com/editoremail
  • 김정수 2011/12/09 21:23 #

    소개 감사합니다. 영화도 보고 싶고 소설로도 읽고 싶은 소개글이네요^^ 블러그 구경도 잘 했습니다.^^
댓글 입력 영역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744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