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북로거] 사랑이 어떻게 '안'변하니? 책읽는 방(국내)






사람들은 사랑을 언제나 대상의 문제로 환원한다.
한마디로 대상만 잘 고르면 만사형통이라 여기는 것이다.
사랑에 실패한 건 대상을 잘못 골랐기 때문이고,
아직까지 사랑을 못해 본 건 ‘이상형’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식으로.
참으로 신기한 인과론이다.
모든 것이 다 갖춰져 있는 판에 나는 몸만 쏙! 들어가면 되는가?
실패한 다음엔 다시 몸만 쏙! 빠져나와 복수극을 펼치면 되고?
이렇게 지독한 이기주의가 또 있을까?
상대를 잘못 만나 인생을 망쳤다면, 그런 상대를 선택한 ‘나’라는 존재는 대체 뭔가?



본문 中


갈수록 결혼시기가 늦어가고 있는 요즘.. 30세가 넘은 처녀.총각들은 넘쳐나고 있다.
요즘 적령기는 언제일까. 대략적으로 남자는 35세~38세, 여자는 30세~32세정도?
내가 젊었을때(?)만 해도 여자나이 25세, 남자나이 28세가 적령기였다.(나랑 남편은 짠것처럼 그때 했다)

그렇다면 왜 현대는 갈수록 결혼연령이 늦춰지는 것일까?
왜 뜨거운 피가 끓는 젊은이들은 사랑하고 결혼하는 시기에 대해 갈수록 의심하기 시작했을까?

고전평론가 고미숙씨가 말하는 사랑과 연애에 대한 풀이를 읽다보니 흥미롭기 그지없다.
그녀는 모든 답은 인문학적 성찰에 있다고 처방한다.
젊은 독자(최소한 사랑에 대한 답을 얻고자하는)들에게 걸맞는 어휘와 따끔한 충고는 전혀 불편하지 않다.
소통하는 법을 아시는 것이다.

요즘 난 연애프로뉴스나 각종매체, 광고를 보면 도무지 여자들의 나이를 가늠할 수가 없다.
10살정도 아래는 기본이 된 시대에 살고있고, 20살 정도는 어려줘야 '어머! 몰랐어요!'를 감탄하는 시대인 것이다.
말그대로 동안열풍이다. 나이는 도대체 어디로 먹는 것인지 거울 속에 비친 내 얼굴이 이상할 지경이다.
눈 성형은 기본이고 양약수술에 전신수술도 불사한다.

맘에 드는 상대를 만나기 위해 테크닉도 알려주는 케이블 TV까지 있다.
말그대로 몸짱을 위해 미친듯이 달리고 있는 것이다.
마치 얼짱, 몸짱을 만들어 최고의 결혼상대(부의 가치)를 만나야 행복할거라는 이론을 성립한다는 듯이..
하지만 정말 그렇다는 확답은 아무도 해주질 않는게 현실이다. 사랑은 객관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사랑의 기술'에서 에리히 프롬은 이렇게 말한다.

'사랑은 인간에 있어서 능동적인 힘이다.'
즉 인간이 타인과 분리되는 벽을 허물어 버리고 타인과 결합시키는 힘이다.
사랑은 고독감과 분리감을 극복할 수 있게 해 주며 동시에 각자에게
자신의 특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해 주고 통합성을 유지시킨다.
사랑에 있어서는 두 존재가 하나가 되지만 동시에 따로따로 남는다는 역설이 성립된다.



즉, 성숙한 사랑만이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성숙한 사랑이란 무엇일까.
먼저 자신의 전체적인 인격을 먼저 발달시켜야 한다. 저자는 간단하게 공부하라고 말한다.^^
사랑의 성공조건에도 공부가 필요한 것이다.

만나서 영화보고 카페에서 근사한 식사하고 놀이동산에서 놀이기구 몇 번타고 나면..?
그렇게 몇 번을 한 다음은 뭘 할 것인가? 되묻는다. 그리고 몇 년을 보내면?
그러니 사랑은 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만약 실연을 당한 사람이 이 책을 읽는다면 그것은 행운이다.
이제 정확한 진단을 몸으로 체험했으니 제 2의 성숙한 사랑을 위해 '자신'을 훈련하면 되니까.

사랑에 대한 고민은 나이불문, 역사불문 최대의 관심사임에 틀림없다.
삶의 의미기도 하니까.
모처럼 진지하고도 즐겁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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