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북로거] 좀비들의 활약도 이제 끝이라니..'레벌루션 NO.0' 책읽는 방(국외)



레벌루션 NO3.. 포스팅과 함께 합니다^^ (REVOLUTION NO3)




"생물의 진화는 언제나 위험과 함께한다."

모두 놀란 듯이 순신을 보았다.
그리고 환청이 아니었구나 싶어 히죽히죽 웃었다.
자, 진화의 시간이다.



본문 中




'더 좀비스'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 대목을 읽을 때 나도 모르게 입이 헤벌쭉 벌어졌다.
그들의 활약이 최고조에 다다렀다는 통괘한 예감 때문이었다.

내가 '가네시로 가즈키'를 처음 만났던 책은 '레벌루션 NO.3'였다.
너무 잼있고 흡입력있는 통쾌한 진행에 그의 매력에 빠져 순식간에 책장을 넘긴 기억이 새롭다.

좀비 시리즈는 그의 유명세를 타게한 케릭터들인데,
'레벌루션No. 3' 서부터 시작해 'SPEED', '플라이 대디,플라이(우리나라에선 영화로도 나왔다)'등을
통해 도저히 그의 네트워크망을 벗어나지 못하게 만들 정도로 독서를 통한
현실의 대리감정을 전이받고 통쾌한 기분을 선사 받는다.

이번 출간된 그의 신작 '레벌루션 NO.0' 은 그동안 이어온 '더 좀비스' 시리즈의 종결판이다.
이제 더이상 그들을 못만난다고 생각하니 책의 두께 만큼이나 아쉬운 마음이 크다.

10대는 학교나, 교사, 부모라는 규율과 속박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특히 공부를 제대로 못하는
꼴통일 경우 그 사회적 시선은 '좀비'라는 닉네임까지 부여받게 된다.
살아있지만 뇌사 상태의 머리를 가졌다고 칭하는 좀비들의 멤버는 '학력지상주의'의 현실에서 만들어졌을 뿐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인물들이다.

이번 레벌루션 NO.0 은 기존의 시리즈물에 연이은 작품이 아니다.  원점에서 소설을 시작하는 구성을 보여준다.
즉, 좀비스 멤버들의 출발선을 이야기한 작품이다.

이 소설에는 사설학교의 비리 속에 희생 당하지 않으려는 '더 좀비스'의 활약을 그리고 있다.
학교는 일부러 수준 낮은 학생들을 뽑은 뒤, 챙긴 입학금과 수업료를 건지기 위해 대규모 퇴학을 유도하려고
1학년 학생들을 '기강 헤이'명목으로 합숙 훈련을 시킨다는 비보로부터 이 소설은 시작된다.
목적은 1학년 전교생 퇴학. 헉.

하지만 우리의 '더 좀비스' 멤버들은 이 사실을 눈치채고 사회의 기득권을 가진 기성세대에 정면 대응코져
합숙소에서 탈출의 모험을 감행한다. 총련계 출신 박순신과 혼혈아인 아기날드의 활약이 재미있다.

우리는 왜 그의 소설 속 좀비들의 행동을 응원하는 것일까.
탈출해서 돌아가도 꼴통인 그들을 반기지 않을 별반 다를게 없는 집이지만
상처를 입어도 도전을 잃지 않는 아름다운 그들의 행동 때문이다.
자유를 향유할 수 없는 10대들임에도 불구하고 벗어날 수 없는 규율과 속박을 걷어차고 뛰어넘는 장면들을
연출하기에 흥분하고 쾌감을 얻는 것이다.

그것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던 우울한 10대의 고통을
책을 통해..아니 '더 좀비스'의 활약을 통해
사회 기득권층을 향해 하이킥을 날리는 쾌감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카타르시스인 것이다.

가네시로 가즈키가 말하는 소설 속 학교에 대한 설명이 독자에게 극적 반항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ㅎㅎ


비유해 말하자면,
나는 '학교'라는 롤플레잉게임(Role-Playing Game:RPG)속의 플레이어였다.
교칙이라는 룰을 충실하게 지키고, 성적이라는 아이템을 획득하면서
오직 고학력이라는 보물이 기다리는 골(goal)을 향해 나아갔다.


이제 다시 그들을 못만난다니 참 아쉽다.
한국 독자를 위한 스페셜 인터뷰가 책 후면에 실려있어 다소 위안을 삼아본다.

그동안 '더 좀비스'멤버들을 만나게 해줘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가네시로씨.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파워북로거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덧글

  • 7N 2011/09/19 13:56 # 답글

    여전히 순신은 간지폭풍. 미나가타는 여전히 스마트하고(좀 풋풋한 느낌은 있지만) 야마시타는 귀엽더군요.

    이게 더 좀비스의 마지막이라는 게 너무 슬픕니다. 엉엉.
  • 김정수 2011/09/19 14:12 #

    하하.. 야마시타는 좀 불쌍한 케릭터죠.
    종결이라니 정말 아쉽습니다..
  • d 2011/09/19 15:57 # 삭제 답글

    소설도 좀비다. 죽었다 싶으면 살아난다. 좀비 소설이다.
  • 김정수 2011/09/19 20:24 #

    ㅎㅎ 가네즈로 가즈키씨만 종결지었을뿐 제 2의 좀비소설이 탄생할 거란 말씀이시죠?
  • 라쿤J 2011/09/19 17:38 # 답글

    마지막 더 좀비스라니!ㅠㅠ
  • 김정수 2011/09/19 20:24 #

    네.. 털썩.. 정말 아쉽습니다.
  • 7N 2011/09/19 20:50 # 답글

    사실 SPEED는 좀비스의 마지막 이야기로는 좀 그랬죠.

    ...어 이름이 뭐더라, 그거 주인공. 하여튼 별 상관도 없는 애가 갑툭튀한 다음 "자 더 좀비스 이야기 끝!"

    하는 건....어휴....
  • 김정수 2011/09/20 07:49 #

    ㅎㅎ 혹시 좀비스 멤버와 활약상을 그린 오카모토를 말씀하시는 건지..
    대부분 독자들은 speed 가 좀비스 끝이라고 생각을 했을 거예요.
    전 믿지 않았지만..
  • 간이역 2011/09/19 22:44 # 답글

    그런데 참 묘하게도 저 간지 풀풀 나는 고양이와 가네시로 가즈키가 겹쳐지는 건 왜 일까요?
    ^^;;
  • 김정수 2011/09/20 07:50 #

    그렇다면 제가 이미지 하나는 가네시로 가즈키의 명성에 누가 안되게 잘 고른 셈이군요?^^
  • 넋두리 2011/09/22 00:46 # 답글

    헉 이게 언제 나왔죠? 내일 당장 사러 가야겠습니다..
  • 김정수 2011/09/22 20:25 #

    ㅎㅎ 넋두리님도 팬이시군요. 9월1일에 나온 따끈따끈한 책입니다.
  • 알트아이젠 2011/10/08 21:58 # 답글

    개인적으로 이야기 전개가 좀 어거지성이 강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더 좀비즈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데는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 김정수 2011/10/08 22:20 #

    마지막을 출발선에서 끝내다니 괜찮은 발상이었다고 생각이 저도 들었어요.
    그리고 가네시로 가즈키의 좀비스 시리즈는 약간의 가공만 있었을 뿐 다 실화라고 하더군요.
    이번 내용도 그렇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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