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북로거]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줍시다! 책읽는 방(국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없는 사람은 또한 사랑도 느낄 수 없다.
사랑을 느낄 수 없는 사람은 또한 사랑을 줄 수도 없다.
그러나 사랑을 줄 수가 없는 사람도 사랑을 받을 수는 있는 법이다.
그래서 사랑이 좋은 것이다.


..


현대인들은 누구나 원자병에 걸릴 수 있는 자유도 부여받았고
누구나 기형아를 낳을 수 있는 가능성도 부여 받았다.
그토록 인간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과학의 진보에 의해서.


..


무엇이든지 반대로만 하는 우화 속의 청개구리에게
왜 엄마는 불효자가 되어주기를 권유하지 않았을까.
지혜롭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때로는 지혜롭지 못한 부모가 자식의 장래를 망쳐버리고 만다.
애정만으로는 올바른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전인적 인간이란 애정과 지혜가 겸비되어진 토양에서 자라난 사철나무와 같은 것이다.




본문 中


책을 읽고 있는데 용희가 '이외수씨 책이다' 라고 큰소리로 외친다.
얼른 읽고 자기에게 주라는 뜻이다.  ^^; 용희도 이외수씨 팬이로구나 생각하니 미소가 지어진다.
이외수씨만큼이나 젊은이들이 좋아하고 활발히 소통하는 작가도 드물거라 생각이 든다.
흔히 말하는 '요즘애들' 의 대화에서도 이외수씨는 전혀 자존감이 다치지 않으면서 대화한다는 뜻이다.
나는 한 3년만 차이나도 세대차이를 실감하는데... ㅡ.ㅡ;;

나이를 들면 사람들이 말이 많아진다고 한다.
하지만 말 많은 어른을 좋아하는 젊은이는 극히 드물다. 훈계가 간섭으로 들리기 때문이다.
정말로 존경받는 어른은 말수가 적고 경청해주는 사람이다.
들어주고 받아주면서 상대가 스스로 선택한 일들에 대하여 맥만 잡아주는 사람인 것이다.

가장 효과좋은 방법은 스토리텔링이다.
스토리텔링은 상대방에게 알리고자 하는 바를 재미있으면서도 받아드릴 수 있는 현실감이 있는 이야기라면
그 전달력이 더욱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외수씨의 이번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 는 왜 인기가 있을까.
바로 스토리텔링의 기본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탈무드 형식처럼 각 장마다 매듭이 지어져 있는 스토리들을 읽다보면 마치 자신의 경험인양 가슴에 와닿는다.
그리고 온통 불만과 고난 뿐인 내 인생이 결코 불행한 것만은 아니라는것을 서서히 느끼게 한다.
사실, 삶이 온통 꽃밭이라고 해서 결코 행복한 것이 아닌 것이다.
부조리와 고난과 고통을 이겨낸 사람에게만이 짜릿하고 진정한 행복을 만끽해 볼 수 있다는 것.

그러니 살아볼 만한 가치가 있는 삶이라고 너무 우울해 말라고..
이 책은 응원하고 있다. 
읽으면서 어깨가 펴지고 허리에 힘이 들어간다.
가슴에 담아 두고 싶은 멋진 글을 옮겨보며 마무리 한다.


인생이라는 이름의 열차에 탑승한 승객은,
탄생역에서 탑승하여 사망역에 하차하실 때까지
누구도 고난이라는 이름의 열차표를 지참하고 있어야 하며,
무임승차는 절대로 허용되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인생이 부디 보람있는 여행으로 기억되기를 빌겠습니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파워북로거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덧글

  • 간이역 2011/09/07 09:37 # 답글

    이외수의 글이 하악하악인가 부터 조금 바뀐 것 같아요. 저는 꿈꾸는 식물을 읽으면서 좋아하게 된 작가인데
    말랑말랑하게 쓰고 있는 지금의 대중적인 문체도 나름 좋은 것 같아요.
  • 김정수 2011/09/08 00:35 #

    잘 지적하셨네요. 저도 그런 느낌을 받았거든요.
    이외수씨가 소통의 문학으로 가닥을 잡으신듯^^
  • 성현호 2011/09/07 15:34 # 답글

    아 이거! 지금 제가 읽고있는 책인데...무척 재밌게 읽고 있지요.
  • 김정수 2011/09/08 00:35 #

    읽고 있을때 리뷰보면 왠지 친근하죠? 반갑습니다. ^^
  • 푸른나무 2011/09/08 11:34 # 답글

    저는 이외수 작가님을 책 보다 SNS를 통해 처음으로 알게 되었는데 그 때 쓰신 책이 하악하악으로 알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외수님과 얘기하고 웃고 떠들었지요. ㅎ
    지금은 그 SNS가 없어져서 그저 그리운 추억으로만 남아있습니다. ^^;;
  • 김정수 2011/09/08 13:29 #

    파급효과가 정말 컸지요.^^
  • sound 2011/09/16 14:35 # 삭제 답글

    정수님! 추석 잘 보내셨어요? 저는 넘넘 멀리 있어서 그냥 글자로만 느끼고 말았어요. "추석".. ㅜ.ㅜ
    그냥 느낌만 느꼈어요.

    인용하신 구절만 봐도 좋은데요. 어찌보면 묵직할 수 있는 이야기인데도, 경쾌하게 풀어가시는게 이외수 작가님 장점인거 같아요.
    전 게으르게시리;; 맨날 정수님 블로그와서 밑줄 그어놓은 구절만 읽고 가기도 바쁘네요.
    매번 감사하게 잘 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명절 증후군에서 빨리 탈출하실 수 있기를...
  • 김정수 2011/09/16 17:43 #

    sound님..!! 반가워요. 잘 지내시나요?

    향수를 불러일으키셨겠네요.
    전 늘 그자리에 있다보니 이것도 힘들고 저것도 지겹고 한데..
    제게 이자리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워주셨습니다.(꾸벅)
    명절증후군은 바쁜 일상이 최고의 특효약인 것 같아요. ㅋㅋ


    이외수씨 글풍이 많이 변화되고 있는 것 같아요. 소통하는 산지식인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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