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북로거]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것은 불가능하다. 책읽는 방(자기계발)





화가 나면 못 참는 소년이 있었다.
일단 한번 화가 나면 상대가 누구든 크게 화를 내고 욕을 하거나 떼를 썼다.
어느 날 아버지가 소년을 불러 이렇게 말했다.

"얘야, 앞으로는 화를 낼 때마다 저 울타리 담장에다 못을 하나씩 박아라."

아버지는 소년에게 못이 가득 든 자루를 주었다.
다음 날부터 소년은 화를 낼 때마다 자기 집 나무 울타리에 못을 박았다.
첫날 소년은 열일곱 개의 못을 박았다. 다음 날은 못을 열두 개 박았다.

매일 못을 박으면서 소년을 화를 내는 일이 줄어 들었다.
그러다 마침내 어느 날 소년이 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버지. 오늘은 처음으로 한 번도 화를 내지 않았어요. 그래서 못을 하나도 박지 않았어요."

아버지는 이렇게 말했다.

"그렇구나. 지금부터는 네가 한 번씩 화를 참을 때마다 저 울타리에 박힌 못을 하나씩 빼내거라."

다음 날부터 소년은 못을 빼내기 시작했다.
차츰 못을 빼내는 횟수가 늘어났고 마침내 어느 날 울타리의 못을 모두 빼내게 되었다.
소년은 아버지에게 그 사실을 알렸다. 아버지는 소년을 데리고 울타리로 갔다.

"얘야. 보이지? 네가 못을 모두 빼내었지만 울타리에 생긴 못 자국은 없어지지 않는구나.
사람들에게 화를 내는 것도 그렇단다. 나중에 네가 사과를 해도 마음속 상처는 저 자국처럼 남는 거야."



본문 中


위 인용문을 읽으면서 느끼는 바는 읽는 독자마다 다를 것이다.
험한 말이 상대에게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로 남겠구나..라고 생각했다던가,  화는 참을 수 있는 거로구나 라던가..등등
이야기를 읽는(듣는)사람이 스스로 교훈을 정리하게 만든다.

이런 스토리텔링은 그 메세지가 듣는 사람의 마음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지워지지 않는 강한 인상을 남긴다.
이처럼 저자는 듣는 사람의 몫으로 남겨두는 방법이 코칭의 기본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왜 이런 코칭이 먹힐까? 가르치려 들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코칭의 기본을 알려주는 책이다.
코칭은 직장의 상사가 될 수 도 있고, 부모,  선배, ceo 도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상대방의 마음을 여는 것. 듣게 하는 것이 코칭의 주요 내용이라고 저자는 말하는데,
읽다보니 그동안 내가 과연 상대방의 마음을 얻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밀려온다.
저자는 단언한다.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를 가르치는 것은 불가능 하다고..
다만 그 사람이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뿐이라고.

본인은 코칭을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듣는 사람이 비협조(?)적이라면 아무 효과가 없다.
즉, 경청과 코칭은 땔수 없는 관계인 셈이다.
경청은 그럼 무조건 들어주기만 하면 될까? 아니다.

경청은 수동적 경청, 적극적 경청, 맥락적 경청이 있다.
수동적, 적극적은 말그대로 이해하면 된다. 추임새까지 맞추어 밤새도록 대화가 되는 것이 적극적 경청일테니
수동적 경청은 '소귀에 경읽기'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맥락적 경청 이 가장 권하는 방법인데, 이 코칭방법은 일단 참을성이 필요하다.

첫째, 말하는 사람에게 주의를 집중한다.
둘째, 섣부른 판단을 하지 말고 끝까지 듣는다.
셋째, 듣는 도중에 어떻게 반응할까를 생각하지 말자.
넷째, 내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간단하게 요약하여 확인한다.
다섯 째, 상대방이 말한 것과 관련된 적절한 질문을 하며 듣는다.

이런 기본을 지키면 특별히 대꾸를 많이 안해도 말하던 사람 스스로 정리하면서 시원한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즉, 말하면서 자기 스스로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발견한다는 것이다.
바로 긍정적인 피드백이 되는 것이다.

나도 이런 경험이 많은데, 바로 아이와 대화 하다보면 특별히 코칭을 해준 것도 없는데
대화가 끝날 무렵엔 아이가 무척이나 밝은 기분으로 자리에 뜬다. 해결된 듯한 얼굴을 하고서..
사실 이 방법은 부모와 자식간에 아주 좋은 소통의 방법이기도 하다.
부모는 아이의 생활습관과 사고를 파악할 수 있고, 아이는 스스로 좋은 방법이 어떤 것인지 정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코칭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사고의 정립 및 성장의 기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코칭의 방법이 잘 요약된 글로 리뷰를 마무리한다.

우리가 흔히 하는 착각 중의 하나는 말하는 사람이 대화를 주도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은 듣는 사람이 어떤 정도로 들어주느냐에 따라서
말하는 수준, 대화의 질이 결정되는 경우가 훨씬 많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파워북로거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덧글

  • sound 2011/08/24 22:46 # 삭제 답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한테 필요한 내용의 책인거 같아요.
    잘 들어주기 - 그러니까 능동적인 듣기(맥락적인 듣기)가 필요하거든요.
    인용하신 예화가 좋아서 예화 부분은 담아갑니다! 고맙습니다.
    ...................................

    근데 이 글까지 보기까지 중간에 무서운 이미지가 있어가지고 생각없이 내리다가 깜짝 놀랐어요. 웅.. 무서워서 혼났어요 ㅜ_ㅜ 저는 '공포'쪽은 무서워서 아예 거들떠도 안 보거든요.
    어제 검색엔진에 뜨는거 봤는데.. 저 기사 무서워서 언른 못본척했거든요.

    대학 다니면서부터 거의 10년동안 지하철 기다리던 옥수역이 무서운 이야기의 무대가 된 것도 쫌 서글프구요. 지금 눈감고 가만히 있으면 지하철 기다리면서 있었던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이 막 떠오르거든요. (ㅎㅎ 곁다리 이야기였습니다)
  • 김정수 2011/08/25 07:49 #

    맥락적 듣기에 대한 중요성을.. 저도 이 책을 통해서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상대방이 스스로 정리하고 결정하게 도와주는 일인데
    사실 말이 쉽지 노력이 많이 필요하겠죠.
    대화를 잘 하는 것은 경청해주는 사람의 몫이다.. 기회되면 읽어보셔도 좋을 책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저도 공포쪽은 잘 안보는데.. 만화라 '설마 얼마나 무섭겠어?' 하고 봤다가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식겁했다니까요. ㅋㅋ
    스릴러물 영화는 보지도 않고..(제가 은근 겁이 많거든요) 어려서부터 그네도 안탔어요. ㅋㅋㅋ
    옥수역을 지나다니셨다니 저보다 훨~얼씬 무서웠겠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 강물처럼 2011/10/31 09:10 # 답글

    호호 저도 무서운거라면 완전 덜덜덜인데, 덕분에 그림 안보구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김정수 2011/10/31 22:27 #

    ㅎㅎ 잘하셨어요. 괜히 무서운 그림보고 상상하면 자신만 손해죠.
    유쾌하게 자극하라.. 이 책은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한번 꼭 읽기를 권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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