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형이 필요해! 일상 얘기들..




머리카락도 형과 함께 깎고 온 용희. 용석이가 이번엔 내 의사를 존중해서 짧게 깎았다.^^



용석이가 방학을 하고 집에 돌아와서 흐느적거리는 모습(용석이 특유의 나무늘보 행동들)과 함께
주말을 보내려니 이제서야 뭔가 생활의 퍼즐이 맞춰진듯해 엄마로써 평온을 찾는 기분은 뭔지 모르겠다.^^
저런 행동은 성격과도 일치한다는 것을 나는 안다.
용석이는 정말 낙천적이고 지나치게(?) 긍정적인 성격이라 상대방이 갖는 걱정들을 얘기하노라면
한방에 무의미하게 만드는 기술이 있다.

반면 용희는 무슨 일이든 깊고 면밀히 검토해서 결정하는 성격이라 선택한 이후에도 방황을 하는 타입이다. 헉.
나와 상담한 후에도 번복할 가능성이 높은 녀석이라 내가 더 신중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그런데 용석이가 나의 부담을 덜어줄 생각을 하니 왜이렇게 좋은지 모르겠다.
용희가 형을 참 좋아하니 내가 이래서 큰자식 덕을 보는 구나.  으하하.

용희는 지난 금요일 가정의날로 학교에서 일찍 귀가시켜준 이후로 형과 오랜시간 함께 해서 좋은지
연신 히죽거리며 온 방을 활보하며 다닌다. 마치 발바닥에 공이라도 있는듯 통통 거리며 뛰는 모습이 귀엽다.
마치 이젠 절대로 떨어지지 않겠다고 결심한 그리운 님을 만난듯 형과 함께 한다.
그 모습이 아주 가관이다. ㅋㅋ

문.이과 결정을 해야하는 지난주말동안 용희는 사탐과목을 고르느라 애를 먹었는데,
이번주에 용석이가 돌아오고.. 용석이 특유의 논리적이고 긍정적인 판단으로 깔끔하게 해결해줘서
얼마나 상쾌한지 모르겠다.
모든 경우의 상황들을 꺼내 설명을 하는 용희의 논리에 심플하게 결정을 돕는 용석이가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나는 용희의 설명을 다 듣고 있노라면 결정이 힘들어지는 함정에 빠진다. ㅡ.ㅡ;;;)

이제 결정은 끝났고 머리가 깔끔하게 정리된 용희가 공부에 정진하는 일만 남았다.
기념으로 머리카락도 형과 함께 단정하게 정리하고 돌아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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