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엄마가 뽑은 베스트셀러




첫번째 인터뷰였던 소설가 이외수씨와 함께



과학과 기술 남용에 따른 인류와 지구의 미래에 대한 회의가 많잖아요.
과학이 미래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은 뭘까요?


지금까지 과학은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고, 편하고 풍요롭게 살아보자는 방향으로 사용됐어요.
이에 대한 반성은 있어야 해요. 앞으로의 과학기술은 인간적 가치를 높이는 기술,
세상이 더 나은 방향으로 가는 것에 대해 기여하도록 해야 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질주하는 과학을 멈출 수는 없으니까 질주의 방향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지요.
지금도 과학은 권력과 돈에 종속돼 있는데 이건 인간적 가치를 높이는 과학과 다르잖아요.
과학을 국가성장 동력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삶을 행복하게 해주는 합리적 사고이자 방법론으로 보고 싶어요.

과학자 정재승씨와의 인터뷰 中


아버지에 이어 정치를 하는 기득권층이고 조용히 대세를 따르면 편하게 살 수 있는 위치인데
'삐딱한' 주장을 많이 하시죠. 본인이 자라온 환경과 다른 부분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뭔가요?


대학 다니면서 형성된 것 같아요. 내가 사회복지를 했으니까. 그때 친구들이나 학교 분위기는 기득권층과
거리가 멀었죠. 친하게 지냈던 안치환 씨는 지금도 술 한잔 하는 친구죠. 대학에서 공부하고 유학가서
느낀 것은 기득권층이 변해야 가장 확실하고 큰 영향력을 미친다는 거예요.

한나라당 4선의원 남경필씨와의 인터뷰 中


정의가 뭘까요?

강한 사람을 바르게 하기 위해, 약한 사람에게 힘을 주기 위해 필요한 도구인 거죠.

충남도지사 안희정씨와의 인터뷰 中


그럼 천민자본주의가 극복될 수 있을까요?


전 시민단체가 해줘야 한다고 봐요. 선진국은 시민단체가 이중삼중으로 경제, 정치, 사법, 공무원 권력을
철저히 감시하고 고발했기 때문에 오늘에 이른 거에요. 우리도 이나마 대기업의 비리가 폭로된 것은
참여연대라는 시민단체가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렇지만 최근 시민단체들이 침체된 것은 전적으로
국민의 책임입니다. 민주주의는 솟아나는 것도, 떨어지는 것도, 산에 자라는 나무도 아니고 화분에 심은
화초예요.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가꿔나가야 하는 거지요. 대한민국은 역사가 60년밖에 안 된 신생
국가입니다. 민주주의 선진국은 200년의 시행착오를 거쳐 오늘의 발전을 이뤄냈어요.


소설가 조정래씨 인터뷰 中


..



김제동씨처럼 어느 누구와 인터뷰를 하더라도 막힘없이 진행하는 사회자는 난 드물거라고 생각한다.
부담없는(?) 얼굴에 해맑은 웃음을 지으면 그 어느 누구라도 마음을 열지 않을 수 없다.
책뒷편에 방송인 최유라씨가 추천사로 그를 평하기를 김제동씨는 그 어느 누구라도 무장해제시킬 사람이라고 말했는데
읽으면서 완전 공감했던 부분이다. ^^

이 책은 김제동씨가 2010년 2월부터 2011년 3월까지 경향신문에 연재했던 인터뷰 <김제동의 똑똑똑> 내용을
모은 것으로써 현존하는 명사들의 대담집이다.
이시대의 소통하는 지식인 이외수 소설가를 필두로 정치인, 시인, 소설가, 가수, 영화배우 할 것없이 총 25명의 명사들이
그의 인터뷰에 참여하고 있으며 하나같이 밝고 솔직하게 응했다는 것이 이 대담집의 특징이다.

사회 각계각층의 명사들을 만나면서 분야별로 사람들이 궁금해할 부분을 찝어서 질문하기란 여간 어렵지 않을거라
판단하고, 그만한 지식이 없다면 힘들 거라 생각이 들었다.
대담 중에 나오지만 어느 점술가가 그(김제동씨)를 보고 사람의 마음을 읽는 능력이 아주 뛰어난 초능력을 가졌다고
말했다는데 이렇게 많은 명사들과 막힘없는 질문과 소통을 이끌어내는 것을 보더라도 대단하다고밖에 할 수 없다. 
그러니까 이것도 그의 능력인 것이다. 

'말하지 말고 대화를 하라'라는 책에서는 '소통'이라는 것을 인간사회에 있어 중요한 화두로 삼는다.
사람들이 소통을 하는 방법도 여러가지인데, 소통에는 이성소통, 감정소통, 영감소통이 있다고 한다.
손석희교수(방송인)같은 경우 이성소통에 해당되고, 강호동 개그맨인 경우 감정소통, 한비야(NGO)씨인 경우는
영감소통에 해당된다고 한다. 예시한 사람들은 어느 한쪽의 소통에 편중되어 있기 때문에 그에 반대되는
소통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소통판이 닫히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김제동씨'는 어디에 속할까? 난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각계각층의 명사들을 만나서 마음의 벽을 
허물고 웃게 만들고 진심을 말하게 만드는 것을 읽으면서 그야말로 세 가지 소통판이 완벽히 열린 사람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2009년 노무현 前 대통령 노제 사회를 맡은 이후 정치적 외압논리에 의해 KBS <스타골든벨>에서 하차하면서
아쉽게도 그의 걸죽하면서도 날카로운 입담을 방송에서 듣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그를 계기삼아 그는 아예
직접 무대에서 관객과 직접 만나는 형태의 <토크콘서트> 공연을 통해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사람들과
엄청난 소통과 공감을 주고 있다.

상식이 통하고 열심히 일한 사람이 성공하는 진정한 사회가 건강한 국가를 만들 수 있다는 진리는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김제동씨가 만난 사회 각계각층의 명사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것.
그것은 상식있고 지식있는 국민들이 힘을 모아 부조리에 맞서고 눈을 부라리고 일어서주길 바라고 있다는 점이다.

책 속에는 그가 만난 다양한 계층의 사회인사들이 그점을 자신의 입장에서 목소리로 말을 했고,
그의 능력(상대의 진심과 마음을 열게 만드는)으로 한 곳에 응집해 놓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기를 바란다.
그리고 마음을 열고 진정 자신이 가슴뛰는 것을 향해 정진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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