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희의 성적표와 학교생활. 일상 얘기들..



다음주부터 입을 용희 여름 하복(교복) 착복식 사진^^


중학교때는 엄청난 양의 상장과 화려한 성적표로 일상을 채워준 용희라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받아온 중간고사 성적표를 봤을땐 놀라는 표정을 감추느라 솔직히 고생했다.
워낙 공부 잘하는 애들이 모인 학교라 살짝은 떨어지리라 짐작은 했지만서도..

엄마의 기색을 알리없는 용희는 그런 아이들 틈바구니에서 두어달을 경험해서인지
너무 기대하지 말라고 성적표가 우편으로 오기 전부터 내게 못을 박았었다.

성적표의 등수로 희비가 엇깔릴 나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담담해지지도 않는게 본심이기도 했다.
하지만 용희의 밝은 성격과 긍정적인 공부에 대한 열정을 보자면 마냥 처지는 기분만은 아니다.
우리집 아이들은 공부를 즐겁게 하기 때문이다.
용희는 공부를 하는 이유과 공부를 해서 얻을 수 있는 쾌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단지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수단이 아닌 장래 자신의 미래를 다져줄 과정이란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방과후 집에 돌아와 식탁에서 간식을 먹으며 얘기할때 용희의 눈빛을 보면 나의 하루의 피로도 가신다.
심취되어 공부가 잘되어 잠이 쏟아지기 직전의 눈빛은 피로하지만 눈이 살아 있기 때문이다.

면학분위기가 잘 되어 있어서 이 학교로 보내길 정말 잘 선택한 것 같다.
선생님들도 열정적이시고 무엇보다 아이가 선생님을 강력하게 믿고 있다.

성적표안에 선생님이 시키셨는지 용희의 편지가 들어있었다.
편지의 글을 옮겨본다. 아이의 학교생활도 옅볼 수 있어 미소가 지어진다.
용희가 앞으로 3년을 이렇게 열심히 자신을 믿고 공부해 주길 바래본다.
용희야. 힘내.  그리고 네 뒤에 우리 가족이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는 거 잊지말아라.^^







엄마, 아빠, 할머니께.

가족에게 편지를 다 쓰네요. 이런 때가 아니면 언제 이런 걸 쓸까요.
지하철에서 운좋게 자리를 확보해서 맛있는 잠을 잤습니다.
양 어깨가 찌르르 한 것이 여느 아침의 식사와 같습니다.
평소 교실에서는 벨트와 바지 지퍼를 완전히 개방해서 숨쉬기 편하게 하고 있어요.

학교생활은 그럭저럭 지냅니다. 6월에 전국연합평가가 있고 7월 둘째주에 기말고사가
꽉 들어차 있고 그 뒤 국가... 하는 시험을 또 보고 얼마 안지나 하계 방학입니다.

5월은 어떻게 알차게 보낼지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칼로리 바란스랑 우유랑 먹으며 편지 쓰자니 수업종이 쳤습니다.
"책 펴!" ....  요새는 또 수행평가가 쏟아질 듯해서 벌써 모둠끼리 과학 신문 만드라는
수행평가가 시작되었습니다. 바빠요.

중간고사 보고서 애들이 바짝 긴장해서 그런지 교실도 정독실만큼 조용합니다.
친구들에게 전자사전도 빌리고 가끔은 짝꿍 깨우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기숙사가 되지 않더라도 하루의 마지막을 집에서 가족 얼굴보며 매듭짓는 것 좋으니
훗날 기숙사 명단이 발표되면 어떤 쪽이 되더라도 전 흡족한 미소를 짓겠습니다.

햇볕은 내리쬐고 나무들은 하루가 다르게 움이 트고 저도 그와 같이 바쁩니다.
어린이날 맛있는 거 먹어요.

2011.  5.   3.

최용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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