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찾기 좋아하세요? (미로 로직) 책읽는 방(국외)





미궁 전문가인 헤르만 케론은 미궁의 이면에 숨겨진 함의를 다음과 같이 4행시로 표현하기도 했다.

미궁 안에서는 자기를 잃지 않는다네
미궁 안에서는 자기를 찾게 된다네
미궁 안에서는 미노타우르스를 만나지 않는다네
미궁 안에서는 자기를 만난다네

미궁에서의 움직임은 정말 복잡하기 이를 데 없다. 늘 옆으로 새고, 빙 돌고, 그렇게 해도
막다른 골몽게 이를 뿐이다. 그럼에도 일단 미궁에 발을 들여놓으면 목표에 이르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미궁은 영혼이 가장 깊숙한 내면의 감옥으로 가는 길이다.
그렇기에 조금은 초조한 마음으로, 저기 어딘가 있을 법한,
그래서 조금만 더 가면 눈에 뛸 것 같은 그 뭔가에 홀린 듯 끌려간다.
.



머리말 中



건물 속의 수많은 방과 통로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빠져 나오기 힘들게 만들어진 구조를 만나게 되면
어떤 기분일까. 또 열심히 길을 찾아 헤맸건만 막힌 벽을 만나면 어떤 기분일까?
이 책을 보고 저자가 만들어낸 꿍꿍이 속 미로의 통로를 찾다보니
어렸을 적, 교실 뒷편에서 아이들과 책상 위에 펼쳐진 미로찾기 할때로 돌아간처럼 흥미롭고 즐겁다.

이 미로들의 변형은 후에 미로 모양의 조경들로 이어진다.
헤리포터 속 영화에서도 등장하는 것처럼 현대인들에게는 새롭고 다양하게 미로들이 각색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미궁의 시초는 그리스 로마 신화 속으로 들어간다.
그리스 신화의 건축 조각의 명공. 또한 톱, 도끼 등 공구의 발명자로 유명한 다이달로스가 그것인데,
크레타 섬의 미노스 왕은 절반은 사람이고 절반은 소의 모습을 한 흉측한 미노타우로스를 가두기 위해
거대한 미로(라비린트)를 만들었다고 한다.
다이달로스는 미노스 왕을 위해 이 미궁을 만들었는데, 후에 왕의 총애를 잃어 탑 속에 갇히게 되었다.
늘 그렇지만 신과 공존했던 그리스 로마시대 이야기는 허황되지만 신기하고 즐겁다.

이 책은 이러한 고대 미궁의 예술성을 담아낸 기하학 미로를 현대적으로 재탄생시켰다.
저자 올리히 코흐씨는 고대 미궁의 예술성에 매료되어 '미로로직'을 착안했다고 한다.
미로 마니아라면 '클래식 라비린토스'를 경험할 '미로로직'의 매력에 흠뻑 빠질만한 책이다.^^

처음 몇 페이지는 그런대로 풀다가 뒤로 갈수록 난관에 부딪치는 곤란함이 즐겁게 만든다.
아이들에게 선물해도 좋을 책이다.






대성당으로 가는 길- 미로

덧글

  • 푸른마음 2011/05/27 14:05 # 답글

    미로를 가장 확실하게 푸는 방법은 막힌길이나 무한반복길로 가는 통로를 지워버리는 것이죠.
    인생 또한 미로라면 그렇게 답을 찾아내고 싶지만....
    전체를 들여다 볼 수도 없고, 갔던 길을 다시 가기도 하고, 돌이킬 수 없는 길로 가기도 한다는 게 문제네요.
  • 김정수 2011/05/28 17:56 #

    그래서 수행의 길로도 사용했다고 하더군요. 미로찾는 방법 팁 감사합니다. ㅋ 두번 실수는 정말 좌절이죠.
  • 원화 元華 2011/05/29 23:28 # 답글

    우리내 인생길이랍니다. 누가 인생의 미로를 잘 풀어가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고 보시면 맞을려나요? 횡설 수설...
  • 김정수 2011/06/02 22:02 #

    이해를 못하는 것을 보면 제머리가 안좋은거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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