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체험, 서울대학교를 다녀오며.. 우리집 앨범방




서울대 정문앞에서.


용희의 장래 진로학과인 인문관 앞에서.


지난 금요일, 근무 중에 용희 진로상담을 하시던 세마고 최문용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용희 집에서도 공부 열심히 하나요?'라는 단도직입적인 뜻밖의 질문에 살짝 당황은 했지만
워낙 용희가 학교생활 속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신 분이라 스피드하게 대꾸를 했지만
웃음이 팍 터지는것을 참느라 애먹었다.
상대방과 대화를 할때 기선제압이 뭔지를 아는 분이시다. 나랑 같은 과다. ^^;

용희의 성향을 보면 나나 남편은 '문과'를 선택해주고 싶다.
용희는 언변도 좋고 일단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는 스타일이다. 말만 잘한다고 되는 세상은 아니잖은가?
당사자의 의사도 중요하기에 질문을 던지면 '이과'에 가고싶은 마음이 70% 는 되는 것같다.
하지만 인생경험과 아이에 대한 애정도, 성향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부모는 이럴때 써먹는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용희를 설득했고, 본인도 문과를 가기로 결정을 했다.

그리고 이어 바로 학교에서는 미션이 떨어졌다.
'진로 체험의 달' 준비로 자기가 가고 싶은 학교를 직접 탐방하고 또 정확히 가고싶은 학과를
정리해서 보고하라는 것. 이제 고 1학년이고 입학하고 적응한지 2달 지났는데 ..
와우~ 정말 대단한 학교다.
하지만 이런 정서.. 참 내가 좋아한다.
자고로 목표는 분명하게, 실천을 디테일하게 해야 뭐든 성공하는 법.
학교는 진작부터 아이들에게 그 목표의 중요성을 확인하게 하는 것이다.

내가 사는 이 집은 남편과 내가 처음으로 청약해서 부은 돈으로 당첨된 아파트다.
당첨되고나서 얼마나 기뻤든가.
땅을 파고 기둥을 박고 아파트 층이 하나씩 지어 올라갈때마다 수시로 확인하면서 아파트에 관심을 갖았다.

대학교도 마찬가지다. 가고싶은 대학을 직접 가보고.. 학과를 찾아가보고.. 다니는 선배대학생을 보다보면
자동으로 그 학교를 동경하고 가고싶어 하게 되고, 그 학교를 가기위해선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게 될 것이다. 학교는 바로 이런 점을 바라는 게 아닐까?
용희에게 남편이 운전하는 차안에서 이 얘기를 해줬다. 선생님이 아마 이런 마음 이었을거라고..

용희는 커다란 캠퍼스를 돌아다니며 즐거워했다.
그 눈빛에서 나는 커다란 희망을 발견했다.





민주열사 '박종철'의 비 앞에서..



도서관으로 향하는 길에 학생들의 작품전시를 구경하는 모습



걸핏하면 북의 소행 '과학은 어디로 갔나' 의식있는 서울대학생들의 대자보



인문관 앞에 분수가 시원하게 내려왔다. 관악산 줄기에서 내려오는 것



엄마도 인증샷 좀 끼자. ㅋㅋ



엄마 다리 아파요.. 인문학과 건물앞 벤치



이 길은 어디로 향해 있는 걸까요?



관악산이 배경인 건물



용희야 좋지?



분수가 신기한지 계속 보는 모습



강의실을 구경하기전에 방명록 기록하는 용희






























서울대 정문을 뒤로 하며..



우리집 가훈을 늘 상기하길..


덧글

  • 장딸 2011/05/23 05:57 # 답글

    구체화된 목표가 중요하다는 말씀에 정말 동감이에요. 덕분에 봄냄새 가득한 모교구경하니 참 좋네요 ^^;; 그시절에 오며가며 참 열심히도 읽었던 대자보에서 많은걸 배웠던 기억도 나네요. 아드님이 필시 목표 이루리라 믿습니다~
  • 김정수 2011/05/24 23:06 #

    오..장딸님 모교에 용희가 다녀온 모양이군요. ^^;
    어떠세요? 이렇게 모교를 만나니 새롭지요?
    대자보를 보면서 역시 깨어있는 젊은 지식인들의 장소에 있다는 사실이
    어깨에 힘이 들어가더군요.
    말씀처럼 용희가 목표를 세우고 그 길을 향하여 열심히 달려가도록 잘 지도할께요^^
  • 쇠밥그릇 2011/05/23 11:16 # 답글

    큰 아드님에 이어, 작은 아드님까지 공부를 다 잘하네여. 가족이 화목하시니까, 애들한테 그 영향이 그대로 가는 것 같아요. 모두 화이팅하세요.
  • 김정수 2011/05/24 23:07 #

    별말씀을요..^^;; 감사합니다.
    정말 힘내서 3년을 잘 견디고 이겨내야 할터인데.. 저부터라도 기운내야겠죠? ^^
  • 2011/05/24 01:31 # 삭제 답글

    예전에 비해 뭔가 화사해졌다는 느낌이네요. 사실 전 사당동에 살아서 어렸을 때부터 관악산 갈 때마다 봤었답니다. 그게 도움이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입학했을 때 생경한 느낌은 전혀 없었어요.. ^^;;
  • 김정수 2011/05/24 23:08 #

    아.. 펄님의 모교시군요. 이렇게해서 하나씩 알아간다는..^^

    관악산 줄기에서 내려오는 등산객들이 서울대학교 교정을 걸어다니는 모습이
    많이 눈에 뛰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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