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책읽는 방(국내)






원래 모든 식물은 물을 찔금찔금 너무 자주 주면 안돼.
더 갈증이 나서 죽어버리거나 썩어 버린다고.

..


'실망하면 어떡하지.
상처받으면 어떡하지.
실패하면 어떡하지.

그렇게 주저주저

여러번의 실망, 여러번의 상처, 여러번의 실패.
그 사이 어느 덧 나는 겁쟁이로 변해 있었다.

설렘보단.두근거림보단
언제나 걱정이 앞서는 겁쟁이로.'

..


친구는 말했다.
그날 또한 평소와 다름없이
사무실에서 헉헉대며 일을 하고 있었는데
맞은편에 앉은 선배를 보니 5년 후 나는 저렇게 살고 있을까?
건너편 과장님을 보니 10년 후 나는 저렇게 살고 있을까?
저 멀리 부장님을 보니 20년 후 나는 저렇게 살고 있을까?
갑자기 두려웠단다.

“그냥, 그냥, 이렇게 살다 죽는 건 아닌가 두려웠어.
그럼 너무 억울할 것 같아서.”

그다음은 여행을 다녀온 후에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어쩌면 지금 이 결정을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일단 저질러보고 싶다는 친구.

우리가 스무 살이었다면
아니 적어도 이십 대였다면
친구를 보는 내 마음이 이렇게 불안하진 않았을 것 같다.
근데 정말 이상한 건
친구와 헤어져 집에 오는 길
그 친구가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거였다.

이렇게 살다 죽을까 봐 두려워.....

친구의 말이 계속해서 내 머릿속을 맴돌아서.


본문 中



핑게로 .. 게으름으로 시간에 뭍혀 지나간 감정들, 결심들이 사실 얼마나 많은가.

식물도 찔끔찔끔 갈증을 주듯 물을 주면 뿌리가 썩는다.
분명 배려와 정성과 따뜻한 시선으로 물을 줬을텐데, 그것이 식물에겐 갈증으로 삶을 포기하게 만든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적당한 선을 지키며 사는 것이 중요하다.

청춘은 고민하고 아프기에 아름답다.
고민하는 청춘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덧글

  • 2011/05/01 23:1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김정수 2011/05/03 13:35 #

    청춘에겐 동질감도 큰 위로가 될겁니다.^^
  • 쩌네정 2011/05/02 03:46 # 답글

    전 이 책 너무 블로그 글처럼 덜 완성되고 감정이 넘치는 느낌이라 별로 였는데ㅋㅋ 취향의 차이겠죠?ㅋ
  • 김정수 2011/05/03 13:36 #

    청춘은 감상적이고 충동적이라 가볍단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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