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오늘이 결혼기념일이었네? 우리집 앨범방



작년 결혼 기념일 포스팅과 함께 합니다..^^



결혼은

참다운 뜻에서

연애의 시작이다



-괴테






출근해서 아침 결재를 하던 중,
습관적으로 싸인 밑에 바로 날짜를 적다가 오늘이 바로바로 결혼 기념일이란 사실을 알았다.
하하 ^^;;
어이가 없어서 남편에게 문자를 보냈다.

'오늘 우리 결혼 기념일이었네'

당황했는지 텀을 둔 남편의 답장에도 미안함을.. 그리고 당황함을 느낄 수 있었다.
난 알고 있다.
남편도 나처럼 일상이 바빠 잠시 잊은 것일뿐 결혼의 축하를 놓칠리가 없는 사람이란 것을..

남편과 나는 결혼을 해서 얻은게.. 참 많다.

사랑스런 용석, 용희.
남편과 나의 넉넉해진 취미생활.
어려서부터 함께 살기를 고대했던 남편의 소원인 어머니와의 함께하는 삶들..

열거하기 힘든 삶 속의 혜택들이 너무 많기에 결혼기념일이 돌아 올때마다 감사한 마음이 든다.

'오늘 밤에 케익 자르자 ^^'

'응'

축하는 스스로 챙길때 효력이 더 증가되는 법이다. 난 그렇게 믿고 있다.





용희가 지난 생일날 초코케익은 이제 너무 많이 먹어서 차기 케익감으로 예약했던 '블루베리쉬폰 케익'을 샀습니다.ㅋ


결혼기념일이라는 것을 알게된 어제 아침엔 여러 생각이 교차되더군요.
주말엔 시험 공부로 못올 확률이 90%라고 했던 용석의 말을 상기되었고,
세마고에 입학한 뒤로 공부압박으로 체력이 급속도로 떨어진 용희도 떠올라
올해는 그냥 맘을 다 아니까 우리끼리 나가서 호프나 하고 지나갈까? 생각이 교차되었답니다.
(케익 자르고 들뜨다보면 용희가 금방 잘리도 없고 해서..)

그랬는데, 용석이가 오후 3시쯤엔 집에 오겠다고 연락이 왔었어요.(아침엔 문자로 축하한다고 왔었지요)
다음 주에 중요한 시험이 두 과목이나 있지만 집에서 충전받고 가면 더 잘 볼것 같다고..^^

용희가 집에 돌아와 형이 왔다는 사실을 확인하면 얼마나 기뻐할까.. 두 손이 번쩍 들면서 환호성을
지르는 모습이 상상이 되서 회사에서 나도 모르게 슬며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기분 좋게 일하고 있는데, 오후 6시쯤에 용희가 뜻밖에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를 할 리가 없는 그 시간에 전화가 오다니..?
가정의 날이라 일찍 끝났는데 10시까지 친구 몇명과 공부 좀 더 하고 가겠다는 말이었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타이밍이 여기저기서 도와주는구나.. 생각이 들었죠. 야호~
하지만 저는,

'용희야. 알고보니 오늘이 엄마아빠 결혼기념일이고, 형도 와 있단다..' 라고 말을 하면
보다마다 용희는 선택의 여지없이 집으로 향할 테지만.. 꾹 참고 그러라고 말을 하고 끊었습니다.

밤 11시가 다 되서 집에 돌아온 용희에게 설명을 하고 즐겁게 케익을 잘랐습니다.
역시 엄마예요..  ^^ 용희의 한 마디.

케익을 자르고.. 웃고 떠들고..  그렇게 잊지못할 결혼기념 22주년을 보냈습니다.
불과 일주일만에 보는 형과 동생이건만 2시가 넘도록 키득거리는 소리가 방 너머로 흘러 나오는 것이
자장가처럼 들리기 시작하더군요..


덧글

  • 하늘처럼™ 2011/04/22 13:12 # 답글

    오옹~~ 축하드려요~~
  • 김정수 2011/04/23 12:01 #

    ^^ 감사합니다. 하하
  • 푸른나무 2011/04/22 13:38 # 답글

    결혼기념일 축하드립니다. ^^
    앞으로도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김정수 2011/04/23 12:01 #

    삶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겠죠? 열심히 살겠습니다.ㅎ
  • 영화처럼 2011/04/22 20:15 # 답글

    지금쯤 케잌을 자르시지 않으실런지~~^^
    저도 정수님처럼 튼실한 가정을 꾸리고 싶습니다.
    축하드려요~~~^^
  • 김정수 2011/04/23 12:02 #

    네.. 용석이가 뜻밖에 와줘서(시험기간이라 못온다고 했었거든요)
    온 가족이 예전처럼 축하의 밤을 보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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