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트리스 얽힌 웃지 못할 이야기. 일상 얘기들..





내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게임은 '테트리스' 입니다.
그것도 올드버젼..
옛날에 정말 신나게 했었는데 요즘은 골드버젼이 사라져서 그나마 신나게 했던 오락이 사라져 버렸어요.
예전 일기장에 썼던 테트리스에 얽힌 즐거운 이야기를 살짝 보여드립니다.^^

..




예전에 [테트리스]는 단지 벽돌 부수기 정도의 게임이었는데,
요즘 등장하는 건 매직이란 수식어가 붙어 [매직 테트리스]라는
말처럼 엄청나게 잼있고 신기하기 그지없다.

평민에서 고수, 영웅으로 진급할때 그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상대적으로 어려운 적수를 만나 어렵게 진급한 등급을 깍아 먹힐땐 억울하고 속상해서 나도 모르게
욕도(윽!! 과격운전할때 무심결 나오는 남자들 욕지기 충분히 이해한다) 나오기도 한다.

어젠 남편이 늦는다는 통보를 받은 터라 아이들의 취침시간을 앞당겨 강제로 눕힌후 본격적으로
게임에 심취되어 있었다.

한 두시간을 했을까?

핸드폰 벨소리가 흐릿하게 귓가에 들려왔다.
후다닥 뛰어가 확인하니, 남편이 부재중 전화로 세통을 때린 후였다.

'왜 안오고 전화만 하고 난리지?'

다시 컴퓨터에 앉았는데, 벨이 또 울리기 시작했다.

'왜 전화도 안받아!'

되려 성질이다.

'왜 오지도 않고 전화만 하구 그러는데!'

'문 앞이야! 좀 열어줘! 아이그.. 너 또 게임했지?'

남편은 아파트 현관앞에서 어머니 깰까봐 집전화도 못하고, 벨도 못누르고,
아내가 핸드폰 받을때까지 술오줌을 참고 서있었던 거다.


오호호.. 미안. 남편아.


앞으로 게임 많이 안할께...^^



덧글

  • 아크몬드 2011/03/11 03:14 # 삭제 답글

    ㅎㅎ...
  • 김정수 2011/03/14 08:05 #

    ㅎㅎㅎ 지나고 생각해도 웃음이 나네요. 미안하기도 하고..
  • 영화처럼 2011/03/11 10:07 # 답글

    저 역시 게임은 무지하지만 테트리스만은 정말 게임의 여왕이라 할 정도로 잘한답니다~^^
    아들은 혀를 내두르며 다시는 엄마에게 범접하지 못하지요..ㅋㅋㅋㅋ
    우리 언제 테트리스 대결 한번 해봐용~
  • 김정수 2011/03/14 08:06 #

    하핫. 게임의 여왕이었다니! 실로 반갑기 그지없네요. 언제 한번??
  • 안재형 2011/03/11 13:44 # 답글

    ㅋㅋㅋ

    흔히 본인에게는 웃지 못할 이야기가 듣는 이한테는 웃음이 터지게 만들지 않나요? ^^;;
  • 김정수 2011/03/14 08:06 #

    맞습니다. ^^
  • luvclar 2011/03/14 14:29 # 답글

    같은 세대임이 느껴져요.. 큰아이가 아직 뱃속에 있을 때였죠. 남편은 전자파가 아기한테 갈까봐 컴앞에 앉아 있는 걸 무척 싫어했어요. 그래서 아무도 없을 때만 되면 후다닥 컴앞으로 달려와 테트리스를 했었죠. 남편이 대문열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열쇠로는 열 수없는 장치까지 안에서 모두 걸어 잠그고.. 방문도 잠그고..(시간을 벌기 위함) 그 때가 아련히 떠오르네요. 지금 아들 야단칠 형편이 아니군요.
  • 김정수 2011/03/15 12:12 #

    하하.. 저랑 비슷할 정도로 푹 빠져 있었군요? 동질감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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