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해야 성공한다. 엄마의 산책길





나폴레옹(1769~1821)은 키가 작았다.
사관생도 시절, 동료들은 왜소한 나폴레옹을 놀려 대곤 했다.
그는 무시당하지 않으려 이를 악물고 노력했다. 영웅이 되는 데 작은 키가 오히려 약이 된 셈이다.
심리학자 아들러(1870~1937)는 이를 '나폴레옹 콤풀렉스'(Napoleon complex)라 부른다.

열등감이 크면 성공할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진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일수록 성적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고,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운동선수들이
자신의 부족한 점에 더 예민한 것과 마찬가지 이치다.

문제를 문제로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발전도 없다.
가난하고 초라한 생활을 잘못으로 느끼지 않는 사회에서는 산업이 제대로 커 나가기 어렵다.
발전은 열등감을 느끼고 이를 이겨 내겠다는 욕심이 고개를 들 때 이루어 진다.
아들러는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 우리는 비소로 인간이 된다'고 말한다.
아이는 어른들을 보면서 자기가 얼마나 힘없고 여린지를 깨닫는다.
아이를 키우는 힘은 바로 그런 깨달음에서 나온다.

이렇게 본다면 성적 술 세우기도 교육적 효과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뒤떨어진 자신의 위치를 아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병에 걸렸음을 깨달아야 치료도 받으러 가는 법이다.
의사는 때로 환자에게 그 병이 얼마나 위험 한지를, 듣는 이가 질릴 정도로 꼼꼼하게 설명해 주곤 한다.
그래야 환자가 더욱 조심하며 몸을 추스를 테니 말이다.

열등감도 그렇다.
뒤쳐졌다는 위기감은 '뛰어나기 위한 노력'(Striving for Superiority)으로 자신을 이끈다.


-열 일곱 살의 인생론 中




덧글

  • oveRock 2011/03/10 14:11 # 삭제 답글

    대부분의 교육론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잘못된 상식을 너무나 당연한듯이 예화로 활용을 한다는 겁니다.
    설령 잘 알려진 사실이라도 '혹시 이게 아닌 건 아닐까?'라고 생각하는 것이 자기계발, 나아가서는 사회문화 발전의 기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나폴레옹은 키가 작지 않았습니다.
    현대인의 기준으로 당시 사람들을 판단해서는 곤란하죠.
    십자군 원정 당시 유럽인들의 평균 신장은 140을 밑돌았고, 나폴레옹 당시의 프랑스인 역시 평균키는 160 초중반대에 머물렀다고 합니다.

    열등감과 의욕은 종이 한 장 차이라는 점에서는 공감합니다.
    다만, 최근에는 자원(돈이나 환경, 시간적)이 넉넉한 개체나 집단일수록 공격적이고 진취적인 사고를 펼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열등감이 오래 묵으면 사람은 그만큼 방어적이 됩니다.
    어떤 집단을 놓고 보아도 이러한 현상은 얼마든지 보입니다. 반에서 공부 잘하는 애가 기죽어 있고, 못하는 사람이 자신만만해합니까?
    조직사회에서 업무 역량이 뛰어난 사람이 자괴감에 스트레스를 받고, 떨어지는 사람이 편하게 지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감이 더 창조적이고 발전적인 일을 계속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사례가 훨씬 많습니다.

    중간에 제시된 '아이는 어른들을 보면서 자기가 얼마나 힘없고 여린지를 깨닫는다. 아이를 키우는 힘은 바로 그런 깨달음에서 나온다'도 그렇습니다. 아이가 부모를 따라가기 위한 힘의 원동력으로 삼는 것은 맞지만, 역으로 '니가 날 따라잡을 수 있겠니?'라는 부모의 권위주의는 아이를 멍들게 합니다.
    '니가 뭘 안다고...' '쪼끄만게...'라는 말을 부모로서 자식에게 던지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는 문제입니까?

    주인장님이 그런 의도로 글을 개제하신 것은 아니라 믿습니다만, 오해의 여지가 너무 많은 듯하여 한글자 남기고 갑니다.
  • 김정수 2011/03/17 21:23 #

    듣고 보니 오해의 눈빛으로 읽을 수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지적 감사드립니다. (그렇게 오해하시면서 읽는 분들이 많을까봐 염려되는군요)

    말씀처럼 열등감이 오래가면 구겨지는 자존심으로 인해 자신을 고문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 열등감이 꼭 인용문처럼 좋은 쪽으로만 이끌지는 않을 것이란 것도 압니다.

    지나친 비관론자에게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주려면 긍정적인 자료를 1톤정도 필요하다고
    할 정도로 그 수렁의 깊이는 크다고 하더군요.

    전 책을 읽을 때
    저자가 전달하고 싶은 의도와 내 사고를 결부시켜 해석하곤 합니다.
    저자도 사람인지라 주관적일 수 밖에 없으니까요.

    나폴레옹이 당시의 키로 봤을때 전혀 작은키가 아니었다.. 그런데 현재의 작가들은
    작은키로 치부해서 열등감 운운하며 인용하니 잘못되었다.. 라는 것은 정확한 지적이지만^^
    말씀처럼 그 의도로 쓴 것은 아니니 이해해 주실거라 생각이 들어요.

    열등감을 자신을 발전시키는 계기로 만들면 어떨까요?
    전 그렇게 읽었습니다. ^^

  • 미령 2011/03/10 14:24 # 삭제 답글

    부족해야 성공한다는 말은 옳지만 무조건 정답이라고만 볼수는 없다고 봅니다.
    위에 댓글처럼 자신감이나 만족도 존재해야 하죠.
    인생에 성공만이 행복의 모든 것이 아니듯이 말이죠.

    제가 요즘 제 자신을 보면 꼭 회색논란인가? 그런 식으로 변하는 것도 같지만
    사실 이 세상에 무조건 한가지 이유만으로, 해결책만으로 완벽히 해결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정수 2011/03/17 21:38 #

    무슨 말씀인지 이해합니다,^^

    미령님 글을 읽으니 인정받아야만 행복한가? 하는 물음이 나오네요.
    인생에서 성공만이 행복한 것일까?
    소박한 자기만족, 일상에서 얻는 감성들도 충분히 행복한 것입니다.
    저 역시 그 부분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살고 있고요.

    윗분의 답글에도 적었지만 열등감은 자신을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나는 안돼.. 불가능해.. 이런 포기감은 해보지도 않고(했다면 가능했을 일들마져도)
    버려진 행복이라면 아깝잖아요.^^
    실제로 '나는 할 수 있을거야, 한번 시도해볼까?'라는 생각은 사고의 전환을 가져다주고
    'how' 방법을 찾게 되며 주변의 도움을 얻게 된다고 합니다.

    자신의 삶은 누구도 대신 살아주지 않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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