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친정아버지 생신을 보내며.. 우리집 앨범방



지난 친정아버지 생신날 포스팅과 함께 합니다.


75세 생신 촛불을 끄시는 아버지


올해로 친정아버지가 75세가 되신다.
어쩌다 뵙는 나로써는 아버지가 한 해가 갈수록 기력과 노안이 급속도로 진행되는 것을 실감한다.
또 옆에서 병원약과 보호를 해주고 있는 엄마도 큰 병마만 없을 뿐 늘 관절염과 허리통증으로
젊은날 고생한 흔적들과 전투 중이시다.
아버지는 지난 뇌경색 판정을 받으신 후로 매일 재활치료를 의지로 열심히 하신 덕에
동일질환의 다른 분들에 비해선 좋은 편이라고 하지만 내가 보기엔 한 해, 한 해가 늘 불안하다.

올 아버지 생신은 매년 준비하던 엄마도 지치셨는지 집에서 상차림을 거부하시고
가까운 부페로 이동해 식사를 하자고 하셨고, 나 역시 내가 준비도 하지 않고 먹기만 하는 미안함이 사라져
흔쾌히 그러자고 좋아했다. 잘된 일인지 친정엄마 주위에 옹기종기 모여 사는데, 우리집만 거리가 있다.
게다가 오늘은 남편이 꼭 가야할 모임이 겹쳐있어 참석을 하지 못했다.
(남편이 없으니 우리가 교통수단을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이 적잖았다. 아.. 머리아파)

용희는 고등학교를 입학하고 토요일도 없이 학교를 갔고, 점심약속 시간인 1시를 훌쩍 넘기고서(2시즈음에)
나와 용석이, 용희는 생신부페 장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수원역 전철 앞에서 용희가 탄 전철을 타며 시간을 줄였다)
도착해 보니,
식구들 모두 한차례 식사를 마친 후라(또 점심 부페 마감시간이 3시라) 우린 도착하자마자 먹느라 정신이 없었다.

3시 마감시간에 부폐에서 준비해준 케익을 자르고 한 명씩 아버지의 건강과 생신을 축하하는 멘트를
남기고서 가볍게 생신상을 끝내고 돌아왔다.
이렇게 하니까 조금 서운한 면이 없잖지만 나는 식구들 모두 편안하게 즐기다 온 것 같아(특히, 엄마가) 좋다.
앞으로도 이렇게 간단하게 하자고 우길 생각이다.
아버지가 기력이 너무 떨어진 것 같아 정말 걱정을 한 가득 안고 아이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아버지..
편안한 마음, 긍정적인 생각, 가족들이 늘 함께 한다는 생각.. 잊으시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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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푸른미르 2011/03/05 18:19 # 답글

    아버지께서 청년이시군요. 자식들도 다 컸으니. 자신의 꿈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 김정수 2011/03/08 21:59 #

    네^^ 저도 그러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 영화처럼 2011/03/11 10:14 # 답글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즐겁게 식사하시는 것 만으로도 너무 행복해 보입니다.
    저는...이번 아버지 생신때 선물로만 때웠지요.
    너무 멀어서...핑계인가?...눈도 많이 온 이유로 다음 기회로 미루었네요.
    친정에 가게 되면 동생네와 부모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집니다.
    사진이 너무 행복해 보입니다 ^^
  • 김정수 2011/03/17 21:40 #

    네.. 가족이 한 번에 왕창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점점 횟수가 줄어들고 있어서
    안타깝게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 이런 생신날은 기필코! 무조건!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ㅎ

    영화처럼님도 다음엔 아무런 핑게도 대지 마시고
    만나러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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