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의 전설, 쇼팽을 만나다. 엄마가 뽑은 베스트셀러





피아노의 시인, 피아노의 영혼으로 불리는 쇼팽의 짧은 삶과 그가 사랑했던
피아노곡들의 사연들을 담은 '쇼팽, 그 삶과 음악'을 듣고 읽었다.
이 책은 '우리가 사랑하는 음악가' 시리즈물로 나온 책 중에 하나다.

나는 쇼팽의 작품 중에 가장 유명한 피아노 곡 '녹턴 E플렛 장조, 작품 9 제2번'을
자주 들었는데,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함께 듣게 된 '녹턴 F샵 장조, 작품 15 제2번'을
연속해서 듣다보니 내성적이면서도 부드러운 성격의 쇼팽과 너무나 어울리는 우아함이
느껴져 피아노의 매력에 푹 빠지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의 '연습곡 E장조, 작품 10 제3번 '슬픔'을 듣다보면 정말 피아노곡 하나만으로도
슬픈 감정이 최고조로 젖어들게 만든다.
또 '즉흥환상곡 C샵 단조, 작품66' 은 피아노를 모르는 문외한도 짜릿한 전율을 느낄거라
생각한다. 피아노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 곡은 꼭 배워서 연인에게 선사해주길..

피아노를 어느정도 치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쇼팽의 작곡을 자신도 모르게 답습하게
된다고 한다. 잛은 생애(39세에 생을 마감) 온전히 피아노만을 사랑하다 사라진
젊은 음악가에 대한 남은 사람들의 보답일까.

쇼팽은 건반에서 불러낼 수 있는 광범위한 언어와 감정의 영역을 넘나들며
심금을 울리는 신비롭고 우울한 감정을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전반적인 음악의 순서를 밟고 자랐다면 천재 쇼팽이 탄생하지 않았을거란 것이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쇼팽의 천재성과 피아노를 즐겁게 다룰려고 하는 욕구를
그의 초반 스승들(지브니, 엘스너 )은 충분히 인정해 줬다. 어렸을적에 부친과 스승들이
만들어 준 초반 분위기는 그의 천재성을 빨리 발휘하도록 도와준 셈이기도 하다.

후에 그의 음악성에 매료당한 수많은 작곡가들(맨델스죤-까다롭기로 유명한, 헤르츠)들의
감탄과 교류는 그의 천재성을 입증해 주기에 충분하다. 파리에서 만나 교류한 당대의
작곡가들을 책 속에서 만나니 괜실히 우쭐해진다. 그의 당대의 애증관계이자 라이벌인
'리스트'가 본 쇼팽의 인상 부분을 옮겨본다. 쇼팽이 모습이 글 속에서 그려질 것이다.


그의 섬세하고 투명한 피부는 보는 사람의 눈을 매료시킨다. 몸가짐에 남다른
기품이 있고 태도는 본능적이고 귀족 같아서 누구나 그를 공公의 지위에 있는
사람처럼 대한다. 그의 자세는 더없이 우아하고 자유로우며 음성과 어조는 어찌나
조용조용한지 일부러 소리 죽여 말하는 듯하다.



게다가 그의 손은 놀랄 만큼 유연했다고 한다. 쇼팽의 마른 모습이 사랑스럽게 연상된다.
그의 전기와 음악을 듣고 책장을 덮으니 실력에 비해 너무나 일찍 우리곁을 떠난
아쉬움이 깊게 파인다.

그가 우리에게 준 것은 새로운 음악적, 기술적 건반 미학이라 생각한다.
피아노 전공학도들은 물론이고 피아노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과 음반이
훌륭한 자극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물론 우리 용희에게도..^^






덧글

댓글 입력 영역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745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