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젊은 사진작가들의 진수를 경험하다, 매혹하는 사진. 책읽는 방(국내)




난다 작품 - 발리우드식 군무



조습 작품 - 습이를 살려내라



사진전문지 '포토넷'에 연재된 '한국 현대사진의 새로운 탐색'이란 시리즈 사진들이
한 곳에 묶여 사진평론가인 '박평종씨'의 해설과 더불어 출간된 사진해설집이다.
'한국 현대사진의 새로운 탐색'이라는 부제가 아니더라도 이 사진집을 보고, 읽다보면
사진으로 우리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프레임 속에 담겨 생생하게 전달받는 기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음..나는 전율마져 느꼈다.

우리같이 아마추어들도 어쩌다 나온 멋진 사진을 보면 자신의 실력이 맞나 의야할 정도로
감탄을 하지 않는가. 여기에 소개된 사진들은 모두가 감탄 그 자체다.
한국작가들의(그것도 현존한) 최고의 경지들의 작품들이니 이 사진집은 사진에 조금이라도
욕심있는 사람이라면 소장가치 100%라고 생각이 든다.

월간 '포토넷'잡지에서 시리즈물로 간간히 구경했던 한국작가들의 사진들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들은 매년 실시된 '포토페어'도 기억을 할 것이다.
나 역시 몇 번의 관람의 경력이 있다. 그만큼 우리나라 한국사진작가들의 실력이
보이지 않지만 출중해 진 것이다.

이 사진집은 왜 감탄하는가.
그냥 일상의 모습을 프레임에 멋지게 카메라 조작으로 담아낸 작품 수준에서 벗어나
현대사를 거치면서 '한국'을 담아낸 고민들이 묻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한국사는 결코 자랑스럽지 않다.
많은 모방과 치부, 한국 사회의 갈등, 분열들이 기억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이 사진집은 우리나라의 '정치, 사회, 문화, 예술, 역사'등 다채로운
주제를 사진작가의 시선에서 담아낸 순수하면서도 개인적이고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담아낸
사진집인 셈이다. 총 22명의 사진작가들의 작품들이 담겨 있다.
한국 현대사진을 담아냈으므로 주제도 '역사적 태도'와 '탈역사적 태도'란 테마로
사진작가들을 분류해 보는 시선을 정리해 줬다.

난 일단 역사를 사진으로 풍자적으로 담아낸다는 것은 무엇일까..란 것이
적나라하게 표현된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론 '난다 Nanda'의 작품이 참 즐겁게 다가왔다. 서양 문화의 유입이 시작된
근대의 모습을 가공하여 탄생된 사진을 유심히 보노라면, 어설픈 모방의 작위적 느낌에
부끄러운 기분이 들면서 현재도 별반 다를게 없다는 기분에 당황하게 된다.
'모던 걸'들의 등장이 그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포인트인 셈이다.

두번 째로 '조습 JoSeub'의 작품을 보면서 강렬한 느낌을 전달받았다.
제대로된 풍자와 조롱이 무엇인지 실감했다고나 할까.
부끄러운 과거와 아픈 과거를 덮기에 급급한 현대인들을 향해 새롭게 등장한 작가라 충격적이고도 신선했다.
그를 통해서 그의 작품을 통해서 현재의 우리가 얼마나 자유로움을 만끽하는지
어느 르뽀의 생생한 보도자료처럼 느껴졌다.

이제 사진은 단순한 사진으로 인식되는 시대가 아니란 생각이 든다.
기억을 재생시키고 현재를 실감하게 해주고 미래를 예감해주는 역활까지 해주고 있다.

확실히 우리는 참 좋은 시대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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