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재도전 일상 얘기들..



낚지볶음..6년만에 재도전!



정말 퇴근 시간만 되면 두통처럼 찾아오는 저녁 반찬거리 걱정!
애들이 방학한 뒤로는 삼시 세끼를 챙겨줘야 하는 부담을 고스란히 인계받은 어머니는
출근하는 나를 편하게 보내주실리 만무하다. 평소때보다 한층 무겁게 한 방 날려주시는 멘트.

'애들 먹을 거 없다. 애들이 입들이 고급이 되서 뭘 해줘도 먹질 않는구나.'

말씀요지는,
'시어머니인 내가 반찬 준비하리? 도망가듯 빠져나갈 생각은 말아라'란 뜻이다.
갖드기나 요리도 못하는데 맨날 저녁마다 반찬거리로 '저녁 반찬거리'를 검색하다보면 30분은 기본이다.
그렇게 어찌어찌 차려준 반찬이건만 식구들은 기분좋은 호감을 반찬이나 찌게에 주지 않는다.
솜씨가 또 그저그런 것이다.

뭐 해먹나.. 해서 문득 스쳐간 메뉴.
남편이 좋아하는 '낚지볶음'을 한번 큰결심하고 재도전 해볼까?

난 한번 못하는 것은 절대 하지 않는 깔끔(?)한 성격이다.
뭐든 잘하는 것을 해야 승률이 나는데 못하는 것으로 시간을 뺏기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메뉴는 입맛이 없을 때마다 식구들은 생각을 해내고,
'그것도 하나 못하냐?'라는 질책을 받는 나로써는 정말 짜증나는 메뉴중에 하나였다.
재도전을 하겠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나는 대단한 양보다.
정말 몇년만에 도전하기로 결심하고 퇴근무렵 여러 성공사례 레시피들을 섭렵하고
재료준비차 마트에 들르기에 이르렀다. 실패의 쓴 경험을 한 사람은 안다.
재도전이 얼마나 떨리는지..

배유하자면, 둘째 아이 출산할때와 같다.
모르는 사람은 첫번째도 아닌데 왜그리 떨리냐고 말하지만.. 첫번째는 모르고 고통을 겪었지만
둘째때는 알고 고통이 오니 더 무서운 법이다.(근데 왜 갑자기 이 경험이 떠오른거지? 여자는 어쩔 수 없나봐..)

그리하여 저녁반찬으로 오른 낚지볶음의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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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오는 철저한 계획이 밑받침 해주니 해볼만 하다고 하던가.
낚지볶음 요리는 대성공을 거뒀다.
으하하하..^^


ps. 나만의 레시피는 안적겠습니다. 갖잖은 신비주의랄까?^^;

덧글

  • 영화처럼 2011/01/26 09:43 # 답글

    ^^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저 기억하고 있답니다....^^
    국물 그득한 그릇에 낙지를 찾아 헤매야 한다는...ㅋㅋㅋㅋ
    이젠 뭐 자주 해드시겠네요^^
    축하드려요~
  • 김정수 2011/01/26 17:21 #

    기억력좋은 영화처럼님^^ 감사감사
    요리하나로 용기와 자신감이 생겼어요.
  • 뽀군 2011/01/26 12:47 # 답글

    쏘주 땡깁니다용 ㅡ0ㅡ;
  • 김정수 2011/01/26 17:21 #

    소주 안주로 그냥 아주~~~ 끝내줘요.
  • 푸른미르 2011/01/29 19:17 # 답글

    낚지볶음~ 내가 아주 좋아하는 음식이죠. ㅎㅎㅎ 오랜만에 먹어봐야겠네요.
  • 김정수 2011/01/29 19:43 #

    입맛 없을때 딱 좋은 메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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