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해지지 마 / 시바타 도요 책읽는 방(국외)







저기, 불행하다며
한숨 쉬지 마

햇살과 산들바람은
한쪽 편만 들지 않아

꿈은
평등하게 꿀 수 있는 거야

난 괴로운 일도
있었지만
살아 있어서 좋았어

너도 약해지지 마


- 약해지지 마 본문 中

..


1911년 6월 26일 출생한 시인 '시바타 도요'할머니는 만으로 99세시다.
일본이 장수나라라고 하지만 정말 이렇게 자신의 꿈을 이어가는 젊은(?) 노인은
이분이 최고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79세부터 혼자 사는 '시바타 도요'할머니는 외아들 겐이치가 일주일에 한번씩
와줄때 가장 행복하고 돌아갈 시간이 다가오면 우울해진다고 말하는 평범한 할머니다.

할머니가 시를 쓰게 된 나이는 놀라지마시라. 90세를 넘긴 나이부터다.
할머니가 시를 쓰게 된 사연은
허리가 아파서 취미였던 일본무용을 할 수 없게 된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글쓰기를 권유한 아들의 효도 때문이었다고 한다. 여느 할머니들이라면 자신의 노환으로인해 제풀에 죽어
요양원에서 시간 때우기식 인생으로 갈무리를 했을것이다.

물론 제안한 아들도 있었지만 깨어있는 의식이 없다면 불가능한 콤비가 아닌가.
우리 어머니에게 '시바타 도요' 할머니 얘기를 꺼내면 어떤 반응을 보이실까.
모든 현실은 받아드릴 수 있는 그릇을 가진 사람만이 인생을 달게 사는 기회도 있는 것이 아닐까.

할머니가
시를 쓰게 되면서 알게 된 것은
인생이 괴롭고 슬픈 일만 있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라 말한다.
나이를 먹어 행동과 생각이 느리면 느린 속도를 감안해서 스스로 할일을 챙겨 바쁘게
살도록 노력하신다고 말씀하신다. 참으로 귀감이 되는 분이다.

이제 100세를 바라보는 할머니가
'인생이란 언제라도 지금부터야. 누구에게나 아침은 반드시 찾아온다'라고 밝게 말하신다.
젊은 우리들은 정말 부끄럽기 짝이없다.




덧글

  • 영화처럼 2011/01/06 16:36 # 답글

    저는 늙어서 내 孫들에게 이상한 할망구로 보이지 않는게 소원입니다.
    그러기 위해 계속 공부하고 또 공부합니다.
    또 나이들어서 귀여운 얼굴을 갖기 위해 눈웃음도 연습하고
    뒤쳐진 고리타분한 생각을 하지 않기 위해 책도 읽고
    자식들 고생시키지 않기 위해 되도록이면 몸을 굴리고
    외롭다고 울지 않기 위해 취미를 가지려 노력한답니다.

    나이들어서 뭔가를 하고 있다는 거.
    참으로 아름다운거 같습니다.

    정수님 역시 너무 아름답게 나이드실거 같아용~^^(아부)
  • 김정수 2011/01/07 12:15 #

    듣기 좋은 아부 감사합니다.
    사실 아름답게 늙는게 제 소망이기도 해요.

    늙어서도 변화를 받아드리고 자기계발을 게을리 하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지요.
    전 그런 사람은 늙어도 늙은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간이역 2011/01/08 07:04 # 답글

    살면서 약해지는 일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인간관계에서도 약해지고, 서툴러지고 그런 것 같아요. ^^
    좋은 책이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김정수 2011/01/08 17:45 #

    간이역님은 늘 강한 분 같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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