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면 안된다'고 생각할수록 뇌는 하고 싶어진다. 엄마가 뽑은 베스트셀러




뇌의 일부를 혹사시키며 생각을 많이 하게 될수록 신체와 마음으로 들어오는 정보를
알기 어려워지고, 무지해진다.
상대의 표정과 목소리 변화를 확실히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늘 같은 얼굴이군, 지루해..'
라며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
 
결국 머릿속에는 쓸데없는 개념과 망상만 쌓이게 되고, 현실과 의식의 실제적인 흐름에
대해서는 무지하게 된다.
무지라는 번뇌는 마음을 실제적인 현실에서 뇌 속의 생각으로 도피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일단 한번 '생각하는 버릇'을 들이면, 생각하지 말아야 하는 순간에도 생각에만
빠져들고 만다. 늘 자신만의 생각에 틀어박힌 꽉 막힌 성격이 되는 것이다.
 

본문 中



책을 읽다보면 생각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생각 버리기 연습'을 해야 한다고 개념정리를 
해주는 느낌을 받는다.
그 수많은 생각들은 결코 유익한 것이 아님을 일일히 꼬집으며
그것은 단연코 '잡념'임을 확인시켜 주기까지 한다.
 
우리가 얼마나 잡념이 많은지, 얼마나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는지 저자인 일본
'쓰키요미지 주지 스님'은 우리의 주체적 의식인 '뇌'가 얼마나 많은 생각으로 집중하지 못하는지를
차분하게 말해주고 있다.
 
일례로 설겆이를 하다가도 지저분한 접시를 깨끗이 닦는데 집중하지 못하고,
아이가 칠칠맞게 흘린 음식찌꺼기가 묻은 접시를 보며, 흘리며 먹는 습관에
화가 나기까지 한다.  접시를 닦다말고 아이의 고쳐지지 않는 버릇까지 진도가 나간 것이다.
당연, 설겆이를 집중있게 깨끗이 할리가 없다. 잘못하다간 깰 수도 있을 것이다.
 
심지어 바이어와 비지니스 대화를 마치고 돌아온 뒤에도 자신의 말한 것만 기억하고
상대의 말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서 회의록을 작성못해 헤매기까지 한다.
그것은 왜일까? 자신의 잡념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이다.
 
뇌는 왜 이렇게 쉴틈없이 잡념과 망상으로 우리를 괴롭히는 것일까.
왜 집중하지 못하게 방해를 하는 걸까.
저자는 우리가 잡념을 멈추기 어려운 것은 자극을 좋아하는 뇌라는 녀석의 특징때문이라고 단언한다.
그러니 생각을 버리는 연습만이 스스로 자신을 통제하고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시간을 드디어! 벌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그럴려면 신체의 오감을 천천히 느끼라 권한다.
예를들어 음식을 먹을때도 미세한 단위로 측정할 수 있는 행위에 집중해 보라 권한다.
혀로 음식을 씹는 행위, 느낌등을 느끼면 음식섭취에 집중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당연 잡념이 끼어들 틈이 없다. 뇌의 부정적 자극을 차단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마음 관리 훈련을 추천한다. 총 3단계로 스스로 규칙을 정하고 집중력있게
훈련을 하다보면 깨닫게 된다는 것인데, 내가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을 저자도
강추해 기분이 참 좋았다. 그것은 "정사유(正思維) : 바르게 생각하기"이다.
 
정사유(正思維)란 쓸데없는 에너지를 사용하지 말고,  순간 순간을 가장 적절하고
필요한 일만 생각하는 것인데, 쓸데없는 사고와 헛된 사고를 버리자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번뇌도 사라질 것이테니..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서 집중하는 것. 이것이야 말로 내 몸을 스스로 조종하는
기초라고 말할 수 있다.
 
내가 내 몸하나 자율적으로 조종할 수 없다면 얼마나 기가 막히는가.
그동안 뇌에게 방해받는 삶을 살았었다니 끔찍하기 그지없다.






덧글

  • 영화처럼 2011/01/05 09:49 # 답글

    작년 연말에 신문에서 이 책에 대한 선전문구를 접하고는...읽어보고 싶은 맘 반, 잘생긴 스님을 내세운 책인거 같아 안읽고 싶은 맘 반 이었답니다.
    웃기죠?^^
    정수님의 독후기를 읽어보니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 김정수 2011/01/05 21:27 #

    아.. 그러고보니 너무 잘생기셨네요^^ ㅎㅎ
    너무 잘생기신 사람에겐 반감이 있으신가요? ㅎㅎㅎ 전 마냥 좋던데..
  • Paromix 2011/01/05 12:37 # 답글

    원래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고하면 코끼리가 계속 머리속에 떠오른다고 하더라구요.^^;;
  • 김정수 2011/01/05 21:27 #

    맞습니다. 그게 바로 뇌의 반발심이라고나 할까요? ㅎㅎ
  • 버려진Eye 2011/01/06 11:38 # 삭제 답글

    참 좋은 책이네요. ^^
    정수님 블로그를 볼 때마다 느끼지만, 대단하세요.
    어떻게 그렇게 많은 책을 읽으시는지... 한때는 그게 부러워 저도 다독을 했지만,
    지금은 좀 생각이 바껴서 정독을 하고 있답니다.
    에리이 프롬의 '사랑의 기술'을 읽고 나서 정신 집중에 관심이 많은 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 김정수 2011/01/07 12:18 #

    천천히 읽을 책을 읽고 계시네요.
    제가 다독은 하지만 습관이 좀 있어요. 건질(?) 책이 아니면 설렁설렁 읽는거죠.
    대신 정말 좋은 대목이나 기억을 해야 하는 대목은 메모해 놓곤 합니다.

    사실 아무리 정독을 했어도 1년 지나면 다 까먹을걸요? ^^;;;
    독서록은 그래서 참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잘 아시겠지만요^^
  • 버려진Eye 2011/01/07 13:26 # 삭제 답글

    그렇죠. 기억의 소멸성 자체가 뇌의 기능이니까요.^^

    그래서 무의미한 흥미위주의 독서를 줄이고, 삶에 가장 큰 줄기를 만들 수 있는 철학 입문용을 읽고 있어요.
    시대에 휩쓸리는 책이 베스트가 되거나 스테디 셀러가 되는 현실이 좀 슬프네요.

    김정수님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분을 위해서 제가 요즘 주력으로 읽고 있는 철학 입문 책을 소개드릴께요. ^^

    철학통조림 1, 2
    사랑의 기술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
    +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생산적 책읽기 50
  • 김정수 2011/01/07 18:58 #

    오.. 추천 감사합니다.
    철학적통조림 1,2 은 아직 안읽은 책인데 추천하시니 읽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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