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고양이 마을을 떠나자구! 1Q84.3 엄마가 뽑은 베스트셀러



1Q84. 2 와 함께 합니다.^^




"사람 하나가 죽는다는 건 어떤 사연이 있건 큰일이야. 이 세계에 구멍 하나가
뻐끔 뚫리는 거니까. 거기에 대해 우리는 올바르게 경의를 표해야 해.
그러지 않으면 구멍은 제대로 메워지지 않아."
(중략)
"하지만 때로 죽은 사람은 몇 가지 비밀을 안고 떠나가, 그리고 구멍이 메워졌을 때
그 비밀은 비밀인 채로 끝나 버리지."

..

"그를 만났다 치고, 그럼 미끄럼틀 위에서 대체 뭘 하지?
"둘이서 달을 봐요."
"매우 로맨틱하군."

다마루는 감탄한 듯이 말했다.


본문 中


근 10개월만에 1Q84.3 가 나왔다.
2권을 다 읽은 후에도 이 소설의 요점을 다 이해하기엔 다소 난해했다는 것이 솔직한 감상이다.
게다가 1,2권을 통해 아쉬웠던 점은 2권이 끝날때까지 '아오마메'와 '덴고'의
접점부분이 없었다는 점이었다. 하루키만의 감춰진 퍼즐같은 소설 속 암시가
상당부분 상상 속 베일 속에서 답답함마져 들기도 했다. 예를 들면,

'설명을 안 해주면 그걸 모른다는 건, 말하자면 아무런 설명을 해줘도 모른다는 거야."

같은 말투가 그 것이다. 아무튼 그는 독자들을 그의 암시같은 퍼즐의 단어들을 풀기 위해
소설에 집중하게 만든다. 일종의 판타지 같은 그의 트릭모험 이야기에 흥미가 끌리는 것이다.
심플한 표현에도 복잡한 구도를 띄고 있는 것이 그만의 매력이겠지만..

3권에서 특이한 점은 1권과 2권이 '덴고'와 '아오마메'에 대한 집중적 묘사였다면
3권에서는 동물적인(프로) 추리력을 자랑하는 전직 변호사 출신인 '우시카와'라는
인물의 등장이다.
1,2권에 맛배기로 나왔던 인물이라 무심코 넘겼는데, 3권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했을 때
'아차!' 놓친 기분이 들었다. 흐흐.. 아무튼 하루키란..

그는 '선구'라는 폐쇄종교집단의 사주를 받아 '아오마메'를 끈질기게 추적한다.
그리고 그녀를 찾기란 좀체로 쉽지가 않음을 알게 되고 다시 원점인 '덴고'의 아파트까지
상주하다 종국엔 그녀를 보호하는 노부인의 '프로(다마루)'에게 사살당한다.
그것도 깨끗하게.
그의 활약은 그저 두 연인의 만남을 극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존재했다는 것처럼.

두 개의 달이 떠있었던 1Q84년은 기이한 일들이 연속으로 일어나도 이상할 것이 없는 곳이었다.
NHK수금사원이었던 '덴고'의 아버지는 혼수상태인 심부전상태에서
칩거한 '아오마메'의 집에 '덴고'가 없는 '후케에리'에게 집요한 NHK수금사원으로 등장한다.

또한 경악했던 부분.
덴고의 연상의 여인이 아버지가 남긴 유품인 단 하나의 가족사진 속 어머니라는 점.(물론 덴고의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선구의 리더를 죽인 그날 '아오마메'가 수태한 점. 처녀수태인 것이다!

어찌되었던 그 세계에는 후케에리의 아버지인 '선구'의 리더가 노래한 것처럼
구경거리인 세계인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다 꾸며낸...
믿어준다면 그것은 진짜로 변할 것이고 믿지 못한다면 그 세계 속에서 혼란을 맞는..

그들은(덴고와 아오마메) 소설이 끝나갈 무렵-우시카와가 죽은 뒤 기가막힌 타이밍 후-
두 개의 달이 떠있는 기이한 1Q84년(덴고는 '고양이마을'이라고 했다)를
벗어나기 위해 1Q84년이 거꾸로 시작되었던 수도고속도로의 시발점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의 달이 떠있는 세계로 복귀한다. 으아~~ 소림끼쳐!

결국 1,2,3권의 미스테리 사랑이야기로 종결이 된 듯하다.
그들의 잡힐 듯 잡힐 듯 잡히지 않았던 이야기가 잘 마무리되어 뿌듯하다.
그들이 한 개의 달이 있는 곳으로 무사히 복귀하게 되서 다행이다.
어찌되었던 소설도 현실에서 마무리 되어야 정상이다.
하지만 뭐.. 한 개의 달이 뜬 이 세상이 늘 행복한 일이 있는 것은 아니지.

하루키 독자라면 다들 책장을 덮으며 떠오를 질문.
두 개의 달이 뜨는 그 세계이야기는 이대로 끝낼 것인가.. 하는 점.
그들은 영원히 묵인하게 돌아가지 않을 것인가.
하루키씨. 4권은 나오나요?..하는 즐거운 궁금증 정도?




덧글

  • 꼬물이 2010/08/18 15:25 # 답글

    저 막 주문했어요.
    빨랑 읽고 싶다. 역시나 난해한 하루키씨~~
  • 김정수 2010/08/18 17:56 #

    시작하시면 속도가 저절로 붙습니다. ㅎㅎ 즐독하세요~!
댓글 입력 영역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744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