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남편이 요즘 꼴보기 싫으세요? 책읽는 방(국외)





모험하지 않는 인간은 모험하는 사람이 밉다.
자유를 선택하지 않은 인간은 자유가 밉다.
어디서 주워들었는지, 치사토는 시건방진 말을 내뱉었다.
말해서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있는 거다.

..

"슌스케가 웃던데요." 치사토가 가르쳐주었다.
그 말로 한동안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버지는 마지막 보루다.
섣불리 나설 수는 없는 노릇이다.




<댄스> 본문 中


오쿠다 히데오의 팬이라지만 아껴 읽는 책도 있다.
팬들이라면 이 말이 무슨 의미인지 안다며 미소 지을 것이다.^^
나의 여가는 독서다. 몸과 마음이 지칠때 즐거운 책 한권이 대기하고 있다면
그보다 큰 위로는 없다. 내게 오쿠다 히데오의 책은 그런 존재다.
물론 진지한 책들도 많지만 이 책은 많은 독자들의 리뷰의 정보로 아껴둔 책이었다.

그의 유쾌한 발상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바로 지극히 현실주의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에게서 나온다.
현실을 직시하지 않은 사람은 현실적 해학이 주는 유쾌함을 비난할 수도 있다.

<마돈나> 이 책은 직장이라는 곳에서 사육(?) 당하는 우리의 남자들, 곧
나의 아버지, 남편의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나는 읽으면서 남편의 직장생활도
혹시 이런것이 아닐까? 부문부문 책을 잡고 의심으로 생각에 잠기곤 했다.
하지만 읽으면서 남편에 대한 측은지심이 많이 생겨난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총 다섯편의 단편들로 모아져 있다.
모두가 직장이라는 곳에서 벌어지는 해프닝과 있을 법한 속사정들이 오쿠다 히데오식의
발상으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펼쳐져 있다.

40대의 직장생활 남자들은 바로 이런 환경에서 살고있어! 라고 적나라하지만
유쾌하게 말해주는 그의 단편들을 읽으면서 삶이란 참 간단한게 아니지?..라고
씁쓸히 인정해 버리는.. 그렇지만 아무렴 어때! 그러니 인생 아니겠어? 하고
인생의 허무함을 가볍게 받아드리는 아량이 생기게 만든
작지만 나만의 포부를 갖게 만드는 책이라 느꼈다.

아빠가, 남편이 요즘 꼴보기 싫으세요? 이 책 한번 읽어보세요.^^





덧글

  • 거울세상 2010/07/17 21:06 # 답글

    여친문제와 사표내고 창업하려고 준비중인문제...
    저한테 모험을 하고 있는거 같아요...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바브게 배우고 있다보니...
    자유라는게 모험이란곳 안에 있는거 아닐까 해요.
  • 김정수 2010/07/18 09:47 #

    자유는 그만큼 책임을 동반하고 있어요.
    제가 하는 회사 세무업무도 '자진신고'로 국세청에 한답니다. 기간내에 준비해서 신고하면 되니까
    평소 철저히 준비하고 검토하고 실행하면 아무 문제가 없지만 기한내에 (자유시간 내에) 해결을
    못하면 과태료와 추징금이 엄청 부과된답니다.

    창업을 한다는 것은 자신의 어깨에 인생의 큰 획을 긋는 사안이니만큼
    철저한 준비와 사례, 여러 지인들과의 협조가 동반해야 합니다.
    무턱대고 모험을 건다면 로또 당첨을 원하는 것과 다를게 없어요.

    물론 잘 하시겠지요. 저도 많이 응원해 드릴께요.^^


  • 낭구르진 2010/07/21 01:41 # 삭제 답글

    제가 꼭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담에 한국들어가면 책을 왕창 주문해서 와야 할것 같아요.
  • 김정수 2010/07/21 12:58 #

    이 책 꼭 읽어보세요^^ 기분 좋아집니다.
  • 해밀 2010/07/22 23:08 # 삭제 답글

    부장님~오쿠다히데오가 공중그네 작가인가요?ㅜ.ㅜ
    무식한 저...죄송합니다..ㅎㅎㅎㅎㅎㅎ
  • 김정수 2010/07/23 13:06 #

    딩동댕! 오쿠다히데오 작가 맞습니다.
    ㅎㅎ

    책 한권을 읽더라도 작가명만 외우기보다 책과 사색을 겸비하는 사람이
    더 멋진거야. 자신을 너무 낮추지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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