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있을 법한 미래이야기야! 책읽는 방(국외)



파라다이스.1 포스팅과 함께 합니다.^^




'웃음을 심장 차원에서 보자면, 심장은 단번에 리듬을 탑니다.
허파 차원에서 보면, 웃음은 지나친 환기 현상을 초래하여 단번에 복강이 흔들리고
장기들이 재배치되고 복근이 이완됩니다. 웃을 때 신체 기관 전체가 활동에 돌입하는 셈이죠.
그래서 성행위와 웃음은 동시에 이뤄질 수가 없습니다.
이 두 행위는 모두 생명 에너지를 몽땅 끌어다 쓰거든요."


-농담이 태어나는 곳. 본문 中



좋은 곡은 이전에 성공을 거둔 것과 비슷한 곡이다.


당신 마음에 들 겁니다. 본문 中




파라다이스.2 의 목차를 쭉 훓터보니 전편과 마찬가지로 과거와 미래에 있을 법한 일들에
대한 이야기들로 묶여 있었다.
삶을 풍자하고 그 속에서 놓쳤던 과거가 일상처럼 아무 자아없이 흘러갔을 법한 일들을
소설로 묶어낸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얼마나 우리가 바보같이 무개념으로 받아드리고 사는지
미안할 지경이었다. 베르나르가 지적하는 <있을 법한 과거>를 그냥 그대로 받아드린다면
<있을 법한 미래>가 되는 것은 인지상정일 것이다.

파라다이스. 2에 있는 <상표 전쟁>이나 <당신 마음에 들 겁니다>같은 경우,
참 많이 공감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있는 현대인들에게 무선택이 주는
자유감을 표현했다는 점이 그것이다.
일테르면,
현대인들은 점심시간이 되면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게 된다. 일식? 한식? 중식? 스테이크나 썰까?
좋다. 한식으로 결정되어도 한식 중에 무엇을 먹을까 고민한다.
분식으로 할까, 밥으로 할까.. 간단하게 분식으로 결정했어도(일테르면 칼국수?)
해물로 할까, 팥으로 할까.. 그래, 해물로 했다고 치면, 면은 수타로 할까? 그냥 복잡하니까 기계로
뽑은거로 대충 먹을까.. 등등 아아..
그래서 귀찮은 것이다. 이왕이면 메이커, 이왕이면 이름난 상표있는 회사의 것으로 생각없이
선택하고 믿고 따르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국가의 인지도보다 높다고 보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상표전쟁이라는 코너에서 저자가 다루고 있는 있을 법한 미래다.

그리고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수많은 음반, 영화, 드라마 가 왠지 어디선가 봤던..들었던 내용이라고
짐작을 하면서 생활한다는 사실을 혹시 느끼고 있는지 않는가.
<당신 마음에 들 겁니다> 코너는 바로 그런 이상한 느낌.짐작 등에 대한 상업적 이윤을 노리는
음반업계 사람들이나 방송계 사람들의 심리에 휘둘리는 현대인의 심리를 다룬 코너다.
읽으면서 내겐 많은 공감을 끌어냈던 코너기도 하다.

<농담이 태어나는 곳>은 베르나르가 야심차고 비중있게 다룬 코너인데, 정말 생각치도 않았던
이야기라 감탄하며 읽었다. 우리가 흔히 분위기 업을 위해 한 두건씩 알고있는 유머의 기원은
과연 어디있을까? 란 것인데 읽으면서 정말 기원은 어디였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웃음은 어떻게 빵 터지는 걸까? 책의 내용을 옮겨보면 그 상황이 즐겁기까지 하다.


호르몬 차원에서 보자면, 웃음은 뇌 속에 엔드로핀을 만들어 내서 쾌감과
흥분감을 촉발합니다. 웃음이란 여러 차원에서 펼쳐지는 복합적 활동입니다.
뇌 차원에서 보자면, 뇌의 좌반구, 즉 분석을 담당하는뇌가 뜻밖의 정보를
받아들이고, 저기서 논리를 찾아내지 못하면 그 정보를 곧바로 뇌로 보냅니다.
그러면 시적인 분야를 담당하는 우뇌는 이런 뜨거운 감자 같은 농담을 받고서
마찬가지로 어쩌할 바를 몰라 웃음이라는 신경적 충동을 작동시킨다.


유명한 코메디언이 인기 최절정기에 은둔하며 농담의 기원을 찾아 나선다는 설정의 이 이야기는
어찌보면 참 신선하고 역시 베르나르다운 발상이라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긴, 어찌 이 이야기뿐이랴.
파라다이스 1.2 에서 펼처진 모든 이야기들이 있을 법한 과거같고, 있을 것 같은 미래이야기 인것을..

그렇다면 이런 가정이 나올 수 있다.
그가 가정했던 이 두 권의 이야기들 중에 과거지사(?)-있을 법한 과거는 그렇다치고,
있을 법한 미래가 정말 있을 지도 모른단 생각을 해봤는지!
있을 법한 미래에 대한 우리의 대처방안은 최소한 생각해 봐야 하지 않는가 생각하니 소름이 쫙 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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