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챙기는 어버이날. 일상 얘기들..




3년 전 용희 여름방학 숙제를 같이 하는 모습^^


어린이들의 행복과 인격을 소중히 생각하자는 의미로 창제된 오늘은 '어린이날'이다.
이제 우리집은 어린이날이라해서 식구들 모두 가까운 놀이동산에 가야하는 부산함은 없다.

용희는 어제 막 끝낸 중간고사(중3)의 해방감에 새벽까지 놀았는지 여태 꿈나라에 있고,
용석이는 고려대 개교기념일이라 쉬긴 하지만 숙제때문에 못온댄다. (어버이날도 행사가 있다나.. ㅡ.ㅡ;;)
애들이 안반기는 어린이날이 사실 어른들에겐 반가운 일이기도 하겠지만,
어찌 생각하면 행복이 사라지는 기분이 드는 것도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그 원인은 .. 다 각기 삶을 찾아 바쁘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어려서 부모의 도움을 청하고, 뭐 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어 하나하나 챙겨줄 때..
그 때가 제일 행복한 것 같다.
용석이와 용희를 담은 사진들을 정리하면서 그때가 새삼 그리워지는 어린이날이다.

이번 주말엔 어버이날이라 어머니를 보러 동서내외 식구가 올라온다고 연락이 왔다.
아이 셋 키우느라 동서는 너무 힘들 것이다.
하지만 그 복닥거리는 웅성임 속에 분명히 행복의 숨은 진주를 발견할 거라 믿는다.

생각해보니 주말에 어머니에게 기쁨조 노릇을 하려면 친정집 부모님 꽃은 달아드릴 틈이 없을 것 같아
오늘 잠깐이라도 들려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어차피 아이들도 안챙기는 어린이날인데.. 뭘.

준비하고 친정으로 가야지.





덧글

  • 거울세상 2010/05/05 11:48 # 답글

    저두 여동생이 중1올라가는 덕분에 어린이날 놀이동산가야한다는 부담감에 해방이에요 ㅋㅋㅋ
    즐거운 어린이날 되세요^^
  • 김정수 2010/05/06 07:43 #

    저도 잠깐 해방감을 느낀적이 있지마는 시간이 흐르니까 그 시간들이 참 소중했다고 느껴지더라고요..^^
  • 영화처럼 2010/05/06 11:57 # 답글

    저는 별로 좋은 엄마가 아니라 아이가 보고 싶다던 영화를 같이 보고 먹고 싶다는거 사주고...
    달콤한 아이스초코 하나만으로도 행복해 하는 아이를 보면서
    뭐 별거 아니군...하는 엄마노릇 자신감도 좀 얻었어요.

    저도 아이들이 커서 어린이날이 그냥 공휴일처럼 지나갈까봐 걱정되요.
    지금 어린이에게 잘해줘야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후에 아쉬워하지 말고 지금 잘하자란 생각말이죠.

    지금은 돈안들이고 한번 아이들과 여러군데를 다니며 즐겁게 지낼까 궁리중이예요.
    그것만으로도 즐겁네요^^
  • 김정수 2010/05/06 22:29 #

    정말 잘하고 계시네요^^ 바로 그거예요.
    수로에게도 지금의 엄마가 최고의 엄마로 기억할 거예요.
    돈 들여서 해주는 큰 선물은 잠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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