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직 글쓰고 책읽는 동안만 행복했다. 책읽는 방(국내)




좌로부터 신경숙, 정호승, 성석제씨



소설이 다루는 삶은 우리가 실용서나 자기계발서에서는 결코 배울 수 없는
삶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뭔가 배우려고 소설을 읽는 사람이 많지는 않겠지만,
좋은 소설은 우리에게 삶을 가르쳐 준다.

-은희경 만남 中


행복은 개인적인 것이죠. 남이 알아주든 말든 자신만의 것입니다. 하지만 재미있다는 것은
서로 이야기를 나눠야 하기 때문에 훨씬 복잡한 감정이지요.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것은 증폭되는 힘이 있어요.
나의 경우에는 소설이란 대화의 한 방식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석제 만남 中

사랑은 근본적으로 모성의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조건적인 그 무엇 말입니다.
사람들이 사랑 때문에 고통받는다고 느끼는 건, 조건이 많아서 그런 겁니다.
조건이 없는 상태, 어미가 아이에게 모유를 먹이는 심경, 그런 게 사랑입니다.

정호승 만남 中



<나는 오직 글쓰고 책읽는 동안만 행복했다> 책을 들고 한참이나 표제에 대한 생각으로
책장을 넘기지 못했다. 참, 책 제목을 잘 지었구나. . 하면서.
현재 나의 삶 속에서 가장 자유롭게 얻을 자유는 오로지 '독서'밖에 없는 형편이라서 였을까..
얻을 수 없는 행복을 탐내면 삶 자체가 힘겹고 고통스럽기 때문에 얻을 수 없는 것에
나는 일찌감치 포기를 하는 편한 성격이다. 그러기에 만족스럽게 책 표지를 스윽 문질러 보며
책장을 넘겼다. 그리고 표제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당연 궁금증이 첫번째 일어났다.

읽다보니 표제는 윤대녕씨의 불우한 삶 속에서 건진 멋진 말이었다.
그다운 솔직한 말이다.
그렇다.
이 에세이집은 원제훈 시인이 현재 내노라하는 한국문학의 선두주자인 시인과 소설가들을
만난 이야기들을 담은 책이다. 그들에게 행복이란, 사랑이란 뭡니까? 편안한 좌석에서
술과 차와 함께 풀어낸 자연스런 대담집이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분들이 상당수 들어있다. 와우!

책 속에는 독자들이 그동안 궁금해했던 문학상 수상을 타기까지 그들의 과정, 유년시절들이
직접 본인의 입에서 나온 솔직한 이야기들로 읽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작품을 통해 우리는 작가의 심정과 성격과 내면의 슬픔과 기쁨을 경험하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작품 발표후 과정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드물기에 이 책의 소장가치는 충분하다고 본다.
인터뷰어가 시인이라설까?
작가를 이해하는 폭이 깊고 안정적이다.





덧글

  • 천재태지서주영 2009/10/25 21:42 # 답글

    제목이 참 마음에 드네요. 가슴에 와닿습니다.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네요. 감사합니다.
  • 김정수 2009/10/27 12:33 #

    저도 제목이 참 맘에 들었어요.
    그리고 읽다보니 유명한 문학인들을 만나는 기쁨까지..^^
  • 현율 2009/10/26 20:08 # 답글

    오랜만에, 꼭 읽어야겠다! 느낌이 오는 좋은 책을 만났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정수 2009/10/27 12:33 #

    다행입니다. 만족하실듯..
  • 이너플라잇 2009/10/28 20:43 # 답글

    이 책은 무척 집중해서 읽었습니다..많은 에너지를 얻었고, 또 작가들의 생각과 근황들을 알게 되어 반갑기도 했고요..
    제목은 정말, 좋았지요..
  • 김정수 2009/11/14 20:26 #

    아..그러셨군요^^ 제목도 참 좋았어요.
  • anna sui perfume 2010/04/21 04:07 # 삭제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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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ircus dresses 2010/04/21 06:59 # 삭제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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