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문자. 일상 얘기들..





내 하루는 왜이렇게 짧은 가.
어느새 하늘은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바다처럼 깊다.
가을엔 하늘을 자주 보게 된다.
한 해동안 등안시 했던 하늘을 한꺼번에 소화라도 하듯이.
왜 나는 겨울보다 가을에 한 해가 다 갔다는 생각이 드는 걸까.

친구가 오랫만에 안부를 물어왔다.
핸드폰 키패드가 먹히지 않아 새로 바꾼지도 벌서 석 달이 지났건만 친구들에게 연락을 못했다.
신규핸드폰 매장에서
'1년 정도는 신규 번호를 안내해 주니 너무 걱정마세요.' 라고 말을 한 안심 때문이었을까.

이제 아홉달 안에 내가 손수(?) 알리지 않는 한.
내게 전화나 문자가 없는 친구들은 내 무성함에 자동으로 삭제되는 걸까.
그런 생각이 미치자 갑자기 마음이 급해진다.

나는 부지런히 친구들을 찾지도 않으면서 매년,
가을이 오면 연락없는 친구들을 탓하던 벌은 이제 받을 것만 같다.
나의 바쁜 일상을 친구들에게 뒤집어 씌울만큼 큰 것이다.
매우 이기적이다.

참. 예전 핸드폰은 어디에 뒀더라.
주말엔 새 핸드폰으로 이동하는 작업부터 해야겠구나..


덧글

  • 꾸자네 2009/09/18 08:39 # 답글

    학교 다닐 때는 그렇게 손을 떼지 않았던 핸드폰 문자질이고, 연락질이었는데..
    요즘엔 친구들이 다 공부다.. 취업이다.. 일이다해서 바쁘게 살다보니.. 마음먹고 연락하지 않는 이상 먼저 안부 묻는 연락을 해오는 친구들이 많지가 않더군요..^^
  • 김정수 2009/09/19 10:56 #

    학교를 졸업할 즈음만 해도 친구들과 서운해서 매달 연락을 다짐했는데..말이죠.
  • 2009/09/18 08:4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김정수 2009/09/19 10:57 #

    그런소리 못들었는데.. 흠. 그렇다면 그 부분은 삭제를 해볼께요.
    자꾸 꺼진다니 걱정이네요.
  • 꾸자네 2009/09/19 11:03 #

    오~ 됐어요. 이제 잘 접속이 되네요^^
    역시 그 파일이 깨지면서 IE8하고 충돌을 일으켰나보네요.
  • 김정수 2009/09/19 12:40 #

    다행이예요.^^
  • 댕이 2009/09/18 14:59 # 답글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하루하루 살아내기가 정신없고, 그러다보니 가족에게 빚진 마음을 갖게 되어 가족은 겨우겨우 신경을 조금 쓰게 되는것 같아요. 그러다보면 가장 소홀하게 되는건 친구들이더라구요..
  • 김정수 2009/09/19 10:58 #

    맞는 말씀이세요. 그래서 평생 세 명의 친구만 남는다고 하나봐요.
    인맥의 채망에서 거르고 걸러서..
  • 간이역 2009/09/21 15:41 # 답글

    대학교 선후배도 잘 연락이 되지를 않는 것 같아요.
  • 김정수 2009/09/21 17:50 #

    에구. ㅡ.ㅡ
  • 이너플라잇 2009/09/21 16:56 # 답글

    더 시간이 지나면, 지역사회권 친구만 남을지도 몰라요...
    새로운 이웃이나요...
  • 김정수 2009/09/21 17:50 #

    이웃사촌이 제일 편하죠. 급할때 제일 먼저 도움도 주고..^^
  • 강물처럼 2009/09/29 16:57 # 답글

    저두 여기서 안부 여쭙니다...
    이렇게 쓰윽 인사하는 것 조차 쑥스러워지기 전에 말이죠*^^*
    명절연휴(넘 짧죠) 잘 보내세요~
  • 김정수 2009/09/30 11:28 #

    우리 주부들에겐 명절연휴가 짧은게 그나마 위안이 되기도 하죠.. 흐흐..
    건강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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