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前대통령의 민주주의에 대한 어록. 일상 얘기들..





어제 김대중 前 대통령이 서거하셨다.
(故)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에서 민주화의 평생 동지를 잃었다며 하염없는 눈물을 보였던
김대중 대통령의 모습이 떠올라 더 가슴이 아팠던 것은 나뿐이 아니었으리라.

민주당의 정세균대표가 '이제 민주당은 고아가 되었다'고 발표하는 것을 듣는데
'우리에게 민주화는 끝났다'라고 들리는 착각에 빠져 혼란스러웠다.

연륜있고 경험많은 어른이 있다는 사실은 삶에 든든한 힘이 된다.
살면서 섣불리 판단하는 오류를 범할때 어른들은 진지하게 충고하고 한 발자욱 뒤에서 격려하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그런 어른들이 절실한 요즘인데 세상을 떠나신 것이다.
그래서 참 나는 슬프다.


삼가 김대중 前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합니다.


..


김대중 前대통령의 민주주의에 대한 어록을 되새겨 본다.


-국민이 주인대접을 받고 주인역할을 하는 참여민주주의가 실현되어야 하겠습니다.
저는 '국민에 의한 정치' '국민이 주인되는 정치' 를 국민과 함께 반드시 이루어내겠습니다.
(1998.2.25 취임사)

-국민은 항상 옳다고는 말할 수 없다. 잘못 판단하기도 하고 흑색 선전에 현혹되기도 한다.
엉뚱한 오해를 하기도 하고, 집단 심리에 이끌려 이상적이지 않은 행동을 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국민 이외의 믿을 대상이 없다. 하늘을 따르는 자는 흥하고
하늘을 거역하는 자는 망한다고 했는데, 하늘이 바로 국민인 것이다. (저서 `옥중서신` 중에서)

-민주주의는 절대 공짜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며, 어느 역사를 보나 민주화를 위해서는
희생과 땀이 필요하다.(저서 '옥중서신' 중에서)

-민주정치는 대의정치입니다. 대의정치는 계약정치입니다. 죤 로크(J.Locke)가 말한 대로
국민과 주권자와 정치인 간의 계약인 것입니다. 3당통합은 계약위반입니다. 평민당보고 같이 하자고 했으나 안했는데,
만약 평민당까지 했으면 이 의사당은 야당은 하나도 없지 않습니까? 그것이 민주주의입니까?
(어둠속에서도 빛을 찾아서, 1990. 2. 27, 평민당 대표연설중에서)

-국민은 언제나 승리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마지막 승리자는 국민입니다.
(1993년 출간된 저서 '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중에서)

-정치는 심산유곡에 핀 한 떨기의 순결한 백합화가 아니라 흙탕물 속에 피어나는 연꽃입니다.
연꽃을 피게 하고 정치를 예술화하는 것은 국민의 예지와 책임감과 결단에 있다고 할 것입니다.
(1993년 출간된 저서 '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중에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꼭 투표에 참여해 주십시오. 귀중한 한 표를 포기하는 것은 국정에 참여하는
기회를 포기하는 것이자 여러분의 미래를 선택할 기회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2000.3.27 16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담화문)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70년대 저서 '행동하는 양심'에서)






<2009년 5월29일 盧전대통령 영결식에서>

 


<1973년 8월8일 납치·생환후 자택에서>

 


<1994년 1월19일 문익환목사 빈소에서>

 


<1987년 9월8일 망월동묘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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