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게 하나도 없는 날 일수록..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아이처럼 찌푸린 하늘이 불안하다.
날씨가 계속해서 흐리니 관절이 약하신 어머니는 온 몸이 쑤시다고 울상이시다.
날이 흐릴때 몸이 쑤시는 이유는 저기압 때문이다. 신체 패턴이 이상을 일으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 더 심각해져 관절주사까지 맞고 다니시는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날씨가 좀 개었으면 좋겠다.

집안에 몸이 안좋은 사람이 있으면 아픈 증상만큼이나 분위기의 다운은 전염성이 강한 것 같다.
마음은 자꾸 중력을 느끼는 듯 가라앉고 웃을 일이 생겨도 웃기가 미안한 것이다.
어머니가 연세가 들어가시면서 매일매일이 병원을 의지하지 않으면 안되는 마니아가 되셨다.
출.퇴근하면서 '무슨일 있으면 참지말고 연락하세요.'라는 말이 으례가 되버렸을 정도.

어머니도 앓는 소리를 하시고, 아이들도 방학이라 늦잠자는 모습을 뒤로하고 출근하는 날엔
정말이지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정말 딱 그만두고 싶은 것이다.

토요 격주 근무라 출근을 하는데 전철 속 사람들 손에는 하나씩 약속이나 한 듯 우산을 들고 있다.
사람들 표정도 내 기분을 아는지 그닥 좋은 낯이 아니다.

하지만 마음을 좀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번 마음이 다운하기 시작하면 침체는 골인점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남들은 쉬는데 출근을 하려니 무슨 기분이 좋으랴만은
이왕 나가야 하는 것이라면, 여유로운 출근길이라고 생각하자.
어차피 비올 예상으로 우산을 챙겼다면, 퇴근길 비올때 낭패를 대비했다고 생각하자.

자신의 마음만 바꾸면 오히려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고 본다.

행복은 자기가 마음 먹기에 달렸다고 하지 않는가.
힘내자!!
우라차차!!

^_______^



by 김정수 | 2009/07/18 09:22 | 일상 얘기들..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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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꾸자네 at 2009/07/19 02:08
장마철이라 기분도 그에 따라가는 것 같나보네요^^;
저는 비오는 날을 좋아해서 그런지.. 장마철을 좋아해요. ㅎㅎ
오히려 요즘 같은 날 기분이 더 좋다죠!? ㅡ.ㅡ;
Commented by 김정수 at 2009/07/20 13:16
저도 너무 더워 지치는 것보단 비오는 것을 좋아해요..^^

인간맘이란게 참 간사해서 조금만 더우면 덥다고 짜증내고 추우면 춥다고 난리고..ㅎㅎ
Commented by zzomme at 2009/07/20 08:32
햇빛을 많이 못 쐬면 우울해진다더니 사실인것 같아요.
감정이 한번 다운되면 침체는 골인점이라는 말에는 완전 동감이지만 가끔은 바닥을 쳐야 오래 상향곡선을 오래 그릴수 있는 것도 같습니다. 그래도 침체되어 있는것보다야 우라차차 힘내는게 기분은 더 상쾌하겠네요.^^
Commented by 김정수 at 2009/07/20 13:16
맞아요. 우울증도 날씨와 관련이 있다고 하더군요.

이럴수록 사고를 바꿔 이겨내는 것이 좋을거예요.^^
Commented by 이너플라잇 at 2009/07/21 03:06
예전엔 비오는 걸 너무 좋아해서 영국에 가서 살고 싶었는데
지금은 빨래 밀리는게 엄두가 안나고 습기 차고, 햇볕이 사라지면 바로 기분이 다운되면서
우울모드가 되는거 같아요...날씨나 행성의 운행이나..이런 자연재해에 기분을 종속시켜서는
안된다고 하는데, 잘 이해하는데, 우울해지는거 같아요...
꼭 날씨가 아니더라도 사람의 기분은 늘 굴곡을 타지만 말이예요...
Commented by 김정수 at 2009/07/21 08:04
그게 주부가 된 뒤로 비가 오면 싫은 이유 중 하나였어요. ^^;;
방바닥에 빨래들이 줄줄이 누워 있는 것을 보고 출근했습니다.
수건도 빨았는데 .. 우휴~
Commented by 강물처럼 at 2009/07/22 16:24
저도 비오는 날 참 좋아했었는데...
요즘 오는 비는 비가 아니라 무슨 폭포수 같아서 무서울지경이예요^^;;
오늘은 쾌청 쨍쨍한 날씨라 좋네요^^
이렇게 가끔 푸념이라도 하시고, 그렇게 지내다 보면 또 좋은 시간들이 찾아와 줄 거예요^^
저도 겨우 조금 살아났답니다...^^ㅋ
가끔 푸념교환 해보면 어때요? 곱배기로 넘 저조해지려나요?*^^*
여름 시작이네요. 우리 다시한번 홧띵 해보아요~!!! 아자~~~!!!!!
Commented by 김정수 at 2009/08/16 08:53
하하^^ 이제서야 봤네요.
즐거운 멘트 감사해요.
푸념교환 좋은 아이디어예요. 가끔 풀어줘야 활력이란 놈이 들어오니까요.
Commented by 강물처럼 at 2009/08/16 20:40
시간 참 빨라요^^
광복절연휴는 쨍쨍햇볕이었네요.
편안한 일요일 저녁 보내시구 월욜부텀 또 아자~~!!!^^
Commented by 김정수 at 2009/08/17 07:57
어휴~
어제는 정말 너무 더워서 자다깨다를 반복했다니까요. ㅡ.ㅡ;;
팅팅 부운 얼굴로 출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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