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근할 때 들은 바로는 중부지방에 150mm 장대비가 올거라고 하더니만, 정말 무섭게 퍼붓는 하루다. 아직도 ing.. 얼마나 오려나.. 창밖을 보게 되면 걱정이 돼 금방 되돌아 오질 못한다. 하수구에서 역류하는 물줄기를 봤는데 입이 나도 모르게 떡! 벌어지고 말았다. 이럴때 우산은 무용지물이나 다름없겠지.. 요즘은 한번 왔다 하면 국지성으로 오는 통에 폭우에 대비하는 것이 필수인 듯 보인다. 나야 아파트에 사니 걱정이 덜되지만, 비가 올때마다 친정집이 자동으로 걱정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코스가 되버렸다. 오래된 주택이다보니 수리도 불가능하고, 노인네들이라 그런지 오래된 것에 대한 애정 때문에 버리는 것에 냉정하지 못한다. 그러니 치워서 수리하기도 바쁜데, 쌓여서 어디부터 수리해야 할지 모르게 되는 것이다. 가끔 친정집에 가게 되면 '좀 버려요' 라고 나도 모르게 튀어나는 말들.. 괜히 그 말 한마디에 서운해 하시는 친정 부모님들.. 나도 늙는지 어지간히 내 말도 듣지 않으시고, 쌓기만 하시고 버리지 않는 부모님이 밉기 보다 내 말 한마디에 서운해 하시는 모습이 더 신경이 쓰인다. 생각 난김에 안부 전화라도 해드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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