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팅!


날이 흐리다.
남부지방은 장마권이란다.
아무리 늦게 자건간에 이젠 5시면 칼같이 눈이 떠진다.
정말 신기한 일이다.
책상에 앉아 달력을 보니 벌써 2009년 반년이 오늘로써 마지막날이다.

2009년의 문이 열리면서 나는 용석이가 고3이 되었다는 그 사실 하나의 중압감으로도
어깨가 무거워 과연 내가 제대로 입시열풍 속에서 견뎌낼 수 있을까 걱정되었다.
소심한 아이는 '걱정마! 다 잘될거야!'라고 아무런 정보도 없이 무턱대고 장담만 하는 엄마를 믿고 있고,
교육은 오로지 엄마 몫으로만 생각하는 남편 역시 내가 있으니 다 잘 되겠지 한다.

3월부터 달마다 치뤄지는 모의평가가 용석이를 지치게 하고 있다.
앞으로 수능까지 테스트로 생각하고 열심히 오답정리를 해야 할텐데 흐린 날씨처럼
마음 속은 늘 비가 금방이라도 올 태세다.

한국의 제도권아래 사는 이상 시험이라는 것은 우리가 평생 피할 수 없는 관문같은 것이다.
하긴 한국이건 아니건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시험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처럼 쉬운 잣대는 없으니까 말이다.

이제 남은 한 해를 맞이하기에 앞서 아이와 내가 남은 몇 달, 최선을 다해야 겠다고
오늘 아침 다짐해 본다.

용석아! 화이팅! 엄마도 화이팅!





by 김정수 | 2009/06/30 08:23 | 일상 얘기들..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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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티브냥 at 2009/06/30 08:48
벌써 큰 아드님이 수험생의 '직위'에 올라섰군요..^ㅡ^
어이쿠, 정말 걱정이 많으시겠어요..ㅠ_ㅠ
하지만, 늘 마음먹기가 중요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절반을 보내신다면 분명 좋은 일이 생기지 않겠어요? ^ㅡ^

다시한번, 저도 파이팅입니다!!
Commented by 김정수 at 2009/06/30 09:33
수헙생 직위라고 하시니 너무 웃기네요..ㅎㅎ
하긴 우리나라에 있는 수험생들은 그렇게 대접받아도 정당하죠.

긍정적인 마인드를 저도 늘 강조하고 있어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Commented by 현율 at 2009/06/30 08:56
아드님께서 수험생이시군요.
어머님의 응원을 받고 건투하여,
최선을 다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러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화이팅!
Commented by 김정수 at 2009/06/30 09:34
감사합니다. 말씀 하나하나가 힘이 나는데요? ^^
Commented by 뽀스 at 2009/06/30 12:37
고3~ 의 추억은.......
저에겐.........
집~ 도서관~ 책~ 그리고 엄마만 있더군요!
고3~
너무 힘든 시기기도 하지만...미래를 위해선 거쳐야 할 관문인것마냥...
버티기만 한 시절로 전 기억됩니다!

공부도 좋지만 공부외에 고3에게 특별한 추억꺼리 하나 심어주면 평생기억할 터인데....
전 그게 없더라고요 !!

그냥 정수 아줌마도 참고하라고요~ ㅋ
Commented by 김정수 at 2009/06/30 22:11
우리나라 고3 정말 불쌍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힘들죠.
그래도 다들 하는 고생이니 피해갈 수도 없는 길이고..

따로 개성있게 속(?)을 썩이지않아 고맙긴 한데..
말씀처럼 집.도서관.을 오가며 마치 집이 '하숙집'인양 살아가고 있네요.
언제쯤 우리나라 교육이 자유로운 교육의 장이 될련지.....
Commented at 2009/06/30 14:1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김정수 at 2009/06/30 22:11
늘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Commented at 2009/06/30 21:4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김정수 at 2009/06/30 22:12
명심할께요. 내가 흔들리면 절대(!)로 안돼니까..^^
Commented by ▒夢中人▒ at 2009/07/02 00:09
올 한해가 벌써!! 절반을 넘겼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용희만 큰줄 알았는데 어느덧 용석이도 어른이 다 되어 있었네요 :)

어른이 되기위한 마지막 관문이라면 관문인데 언제나처럼 잘 이겨낼 거라 믿습니다.
어른이 되기전 마지막 관문이라 어머님의 힘이 더욱 많이 필요할테니 김정수님께서 수고가 많으시겠어요. 아들도 어머님도 모두 화이팅입니다!!
Commented by 김정수 at 2009/07/04 09:15
고맙습니다. 정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는 해가 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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