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 / 인간.


"의심을 의심하라..그러면 믿게 되리라."



본문 中.



학교도서관에서 빌려왔다는 작은애 손에 들려진 '베르나르의 -인간'은 아이들이
선뜻 선택하기 좋은 얇은 두께였다. '잼있어요!'라는 말에 웃음이 새어 나온다.
어느새 용희도 베르나르의 팬이 되었구나.

얼마전 '파피용'을 읽고나서인가 이 책에서 묘한 연간관계를 느끼게 되었다.
생각해보니 그는 '파피용'을 쓰기전 이미 단단한 각오를 했던것이 분명하다.

이 책은 '2인 희곡'이지만 소설이라는 토끼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책이다.
지구 멸망을 앞에 두고 남녀 인간 1쌍이 외계인에 의해 납치되어 유리상자안에 갇혀
관찰을 당하는 신세라는 것을 빼면 그들에게 유전자를 증식하고자 하는 생존의식은
'파피용'과 다를게 없다.

하지만 그들에게 절대적 희망은 없다. 절대적 의심은 존재한다.
그러면서 의심하고 의심하라고 주문한다. 그러면 믿게 된다고..?

그저 틀 안에서 믿으며 안주하고자 하는 인간의 나약한 모습의 반어인가.

하루도 평화가 없는 듯 메스컴을 가득 채우는 전쟁, 권력, 야욕등 반성거리 가득한 인간군상들의
가득찬 지구의 모습들은 종국엔 파멸에 들어서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어쩌면 인간이라면 어두운 숲길을 헤메는 밤길처럼 두려움 중의 하나일 것이다.
그것을 놓치지 않고 가상의 미래에 프라스 알파까지 더하여 베르나르다운 발상으로 탄생한
이 책은 읽으면서 재미 이상의 현실비판이 느껴져 안타까움이 밀려온다.

하지만 인정할 건 잊지말고 인정하자.
역시 베르나르다. ^^




by 김정수 | 2009/04/11 11:41 | 책읽는 방(청소년,초등)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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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이너플라잇 at 2009/04/14 18:33
음...인간도 꼭 봐야겠습니다...그의 사유가 어떻게 연관지어져 펼쳐지는지 궁금하니까요...
사실, 정말 두렵습니다...지구에 대해 생각하면요...
그의 절대적 의심과 사유, 그리고 상상력이 이런 일관된 문제의식을 포함한 글들을 꾸준히 쓰게 만드나 봅니다...멋집니다..
Commented by 김정수 at 2009/04/16 17:43
베르나르의 상상력의 진수를 느낄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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