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특한 놈. 일상 얘기들..






신학기엔 누구나 새로운 마음을 갖는다.
작년과 다른 기분으로 공부를 하려고 다짐을 한다.
하지만 의외로 학습은 쉽고(당연히 처음에 예습을 했으니까 ^^) 선생님들의 진도는 느리게 나간다.
새로운 친구와 선생님 스타일을 적응하다보면 어느새 천천히 게을러지고 싶은
본능이 일어나 작년과 같은 일과로 돌아가고 있고,
그러다 중간고사 발표가 나오면 깜짝 놀라는 것이다.

..


올 해는 용석이가 고3이 되고, 용희는 15세가 됐다.
용석이에게 공부의 중요도를 다시 말하는 것은 새삼스럽고, 용희에겐 분위기 봐서
스스로 집중하게끔 유도하려고 짬을 보고 있었는데 뜻밖에 용희가 먼저 입을 열었다.

"엄마, 공자는 15세를 지학(志學)이라 하여 학문(學問)에 뜻을 두었다고 하더라고요.
어른들이 나중에 후회한다고 말할땐 몰랐는데 이제는 알 것 같아요.
이제 제 나이가 15세가 되었으니 다른 것은 생각 안 하고 공부만 할거예요."

내가 할 말을 선수친다.

나는 정말 애들을 잘 낳은 것 같다. ^^



덧글

  • 열매맺는 나무 2009/03/12 22:58 # 삭제 답글

    용희 철 들었네요.
    스스로 알아서 뜻을 세우고 할 일 잘 하는 용희에게 박수를!
    그리고 그 형님에게도, 화이팅!
  • 김정수 2009/03/13 18:57 #

    ^^; 쑥스러운 포스팅에 힘을 주시네요. 뭐든 그렇지 않은가 싶어요. 스스로 하겠다는 마음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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